[LCK 섬머] 모래폭풍 잠재운 젠지 e스포츠...6연승, 12세트 연승 T1 (종합)

경기결과 | 김병호, 석준규 기자 | 댓글: 11개 |



13일 종각 롤 파크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8일 차 일정에 젠지 e스포츠가 샌드박스 게이밍을 2:1로 잡고 샌드박스의 미라클 매직을 소멸시켰다. T1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LCK 강팀임을 확인받았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1세트 승리를 따냈다. 좋은 플레이도 있었지만, 밴픽에서 상대의 허점을 완벽하게 꼬집었다. 젠지 e스포츠는 케이틀린을 대적하고자 진을 챙기고, 미드 라인에 판테온을 세웠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마지막 퍼즐에 오른을 끼워 넣으면서, 지속 피해가 부족한 상대의 맹점을 파고들었다. 경기는 지지부진했으나 밴픽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 한판이었다.

2세트는 젠지 e스포츠의 승리였다. 젠지 e스포츠 다운 경기 운영으로 드래곤 스택을 안정적으로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샌드박스는 중반, 그림 같은 한타로 역전각을 잡는 듯 보였으나 이를 막아 세운 건 젠지의 미드 라이너 'Bdd' 곽보성이었다.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 아지르로 수차례 슈퍼 플레이로 상대의 반격을 저지했다. 젠지는 3세트까지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샌드박스를 찍어 눌렀다. 샌드박스가 보여준 미라클은 젠지의 열기에 눈 녹듯 사그라졌다.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1세트 경기는 T1이 승리했다. 라인전부터 격차를 냈다. '칸나' 김창동은 솔로랭크에서 자주 쓰고 있는 루시안을 골라 초반부터 격차를 크게 벌려 나갔다. T1은 라인전과 교전 및 운영에서 모두 아프리카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2세트에도 T1은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의 탑 라인 갱킹과 한타 상황에서 '클로저' 이주현의 활약, 팀 단위에서의 깔끔한 운영 등 모든 면에서 T1이 우월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강팀을 상대할 때, 본인들이 가진 약점이 거울처럼 비춰졌다. 사소한 실수, 작은 방심 하나하나가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치명타가 되어 돌아왔다. 이날 릴리아를 뽑겠다고 공언했던 '스피릿' 이다윤은 신규 챔피언을 꺼낼 기회를 갖지 못하고 패했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8일 차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1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3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경기 T1 2 vs 0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T1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T1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담원게이밍 13승 2패 +23
2위 DRX 13승 2패 +17
3위 젠지 e스포츠 12승 4패 +15
3위 T1 12승 4패 +15

5위 아프리카 프릭스 8승 7패 +1
6위 kt 롤스터 6승 9패 -6
7위 샌드박스 게이밍 6승 10패 -9
8위 다이나믹스 4승 11패 -11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13패 -21
10위 설해원 프린스 1승 14패 -24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9일 차 일정

1경기 설해원 프린스 vs KT 롤스터 - 14일 오후 5시
2경기 DRX vs 한화생명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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