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눕는 것도 잘한다... 카사딘-직스 앞세운 담원 2세트까지 승리

경기결과 | 박태균, 석준규 기자 | 댓글: 93개 |



담원게이밍은 버티기도 잘했다. 2세트에서 카사딘-직스를 꺼낸 담원게이밍은 안정적으로 초중반을 넘긴 후, 후반 한 방의 괴력을 뽐내며 단번에 승리를 거뒀다.

상체 주도권이 1세트와는 정반대였다. 담원게이밍은 '쇼메이커' 허수 카사딘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몸을 완전히 웅크린 채 초반을 넘겼다. 카사딘이 6레벨을 넘기자 미드 근처에서 국지전이 시작됐다. 8분경 벌어진 첫 교전에선 모든 챔피언이 아슬아슬하게 살아갔는데, 머지않아 벌어진 두 번째 교전에선 레넥톤-카사딘이 각각 킬을 하나씩 챙겼다.

이후 T1이 탑에 힘을 실은 사이 봇에서 사고가 터졌다. T1이 협곡의 전령과 함께 4인 다이브를 시도해 2킬 1데스를 만들었는데, 그 직전에 봇에선 '테디' 박진성의 세나가 잘리고 '고스트' 장용준의 직스에 의해 포탑까지 파괴됐다. 결국 담원게이밍이 글로벌 골드를 미세하게 앞서게 됐고, 드래곤 버프 2중첩을 쌓았던 T1은 세 번째 드래곤을 포기해야 했다.

담원게이밍은 '고스트'의 직스를 필두로 단단한 수성을 이어갔다. 빠른 시간 내에 승부를 보고 싶은 T1이었지만, 좀처럼 한타 각을 내주지 않는 담원게이밍의 운영에 더없이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21분경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 담원게이밍이 그제서야 싸움을 걸었다. 모든 선수가 극한의 피지컬을 뽐내며 강하게 부딪힌 한타의 결과는 3킬 교환으로 동점이었고, 드래곤은 담원게이밍이 챙겼다.

한동안의 침묵 끝에 등장한 다섯 번째 드래곤은 T1이 가볍게 가져갔다. 담원게이밍이 '쇼메이커' 카사딘의 16레벨을 기다리며 과감하게 드래곤을 포기했기 때문이었다. 29분, '쇼메이커' 카사딘이 16레벨을 달성하고 존야의 모래시계를 포함한 3개의 핵심 아이템을 갖추며 담원게이밍이 본격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섯 번째 드래곤 교전에선 T1이 웃었다. '베릴' 조건희 쓰레쉬의 점멸-사형 선고에 아무도 당하지 않고, '캐니언' 김건부의 세트를 단번에 녹인 결과였다. 하지만 그도 잠시, 곧바로 경기가 종료됐다. 담원게이밍은 부활하자마자 곧바로 바론을 두드리며 한타를 유도했는데, 점멸과 초시계가 모두 빠진 T1은 성장을 마친 후반 카사딘-직스의 화력을 막아낼 수 없었다. 결국, 바론 교전에서 4킬 노데스 완승을 거둔 담원게이밍이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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