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KT 백도어 막아낸 아프리카, 2세트 승리로 한 점 만회

경기결과 | 박태균, 석준규 기자 | 댓글: 12개 |



2세트에선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 점 만회했다. 1세트와 달리 난타-장기전으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마지막 한타에서의 집중력이 좋았다.

초반은 1세트보다 화끈하게 펼쳐졌다. '보노' 김기범의 볼리베어가 탑을 집요하게 노려 만든 퍼블을 시작으로 모든 라인에서 적극적인 딜 교환이 벌어졌다. 잦은 교전 속에 kt 롤스터가 조금씩 앞서가는 듯하더니, 아프리카 프릭스도 이에 질세라 한타 대승을 거두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16분경 킬 스코어와 글로벌 골드 모두 동률이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정글-미드가, kt 롤스터는 탑-봇이 다수의 킬을 가져갔다는 차이가 있었다. 와중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현상금이 걸려 있던 '스피릿' 이다윤의 릴리아를 잡아내며 kt 롤스터가 활짝 웃었다. 그러나 곧바로 미드에 던진 노림수가 패착으로 이어지며 또다시 균형이 찾아왔다.

이후로도 쉼 없이 이어진 난타전에도 불구하고 힘의 균형은 좀처럼 깨질 줄을 몰랐다. 답답해진 아프리카 프릭스가 먼저 강수를 던졌다. 상대의 전력이 분산된 틈을 타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는데, kt 롤스터가 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수비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바론의 체력은 바닥을 치고 있었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론 처치에 이어 한타까지 승리하며 어느 정도의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kt 롤스터가 영리한 운영과 '투신' 박종익 바드를 활용한 잘라먹기를 선보이며 그 이상의 스노우볼을 막아냈다. 굳히기에 실패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다시금 교전 유도로 태세를 전환했다. 35분경 봇에서 많은 것이 걸린 5:5 한타가 시작됐다. kt 롤스터의 주 대상이었던 '미스틱'의 진성준의 애쉬가 오랜 시간 생존하며 팀의 승리를 만들었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지의 드래곤 영혼을 챙겼다.

어느덧 경기가 후반에 다다르며 단 한 번의 교전이 승패를 결정하는 때가 왔다. 43분경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대가 세 번째 바론을 두드리자 kt 롤스터는 인원을 나눠 수비와 백도어를 동시에 시도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화력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론 둥지와 본진에서 인원 손실 없이 일방적으로 4킬을 올렸고, 그대로 kt 롤스터의 본진으로 진격해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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