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4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담원게이밍은 T1을 2:0으로 완파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kt 롤스터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마지막 주차의 메인 매치로 기대를 모은 담원게이밍과 T1의 1경기에서는 담원게이밍이 웃었다. 담원게이밍은 1, 2세트 상반된 스타일로 T1을 요리했다. 1세트에서는 '너구리' 장하권의 카밀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를 챙겼다면, 2세트에선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꾸려 승리했다. '고스트' 장용준이 뛰어난 직스 활용 능력을 보여주며 POG까지 챙겼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T1은 분전하는 장면도 종종 보여주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0:2 완패를 거뒀다. 1세트 1픽 카직스는 담원게이밍의 적절한 카운터 픽으로 인해 의문점만 남겼고, 잘 풀어가고 있던 2세트에선 아쉬운 판단으로 승기를 내줬다. 데뷔전부터 시작해 10세트 전승을 달리던 '클로저' 이주현은 뒤늦은 신고식을 치른 셈이 됐다.
1승을 추가하며 15승 고지에 오른 담원게이밍은 마지막 kt 롤스터전만을 남겨두며 정규 시즌 1위의 가능성을 99%까지 끌어올렸다. 반대로 T1은 3위 경쟁 중인 젠지 e스포츠와의 격차가 한단계 벌어졌다. 남은 경기도 1라운드 패배의 기억이 있는 DRX라 쉽지 않은 상황이다.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은 2경기의 승자는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kt 롤스터의 베테랑 듀오 베테랑 듀오 '스맵' 송경호-'쿠로' 이서행의 활약에 선취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판독기라는 별명대로 이어진 2, 3세트를 내리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5위를 확정, 포스트 시즌 마지막 자리를 꿰찼다.
kt 롤스터의 입장에서는 2세트 패배가 특히 뼈아팠다. 경기는 난타전을 거듭하며 굉장히 치열하게 흘러갔는데, 그 과정에서 잔실수가 너무 자주 나오는 바람에 기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섬머 스플릿 최장기전으로 흘러간 마지막 3세트서 '에이밍' 김하람의 역대급 진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한타 집중력을 발휘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 2020 LCK 섬머 스플릿 42일 차 결과
1경기 담원게이밍 2 vs 0 T1
1세트 담원게이밍 승 vs 패 T1
2세트 담원게이밍 승 vs 패 T1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2 vs 1 kt 롤스터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kt 롤스터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kt 롤스터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kt 롤스터
■ 2020 LCK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담원게이밍 15승 2패 +27
2위 DRX 15승 2패 +20
3위 젠지 e스포츠 13승 4패 +17
4위 T1 12승 5패 +13
5위 아프리카 프릭스 10승 7패 +3
6위 kt 롤스터 7승 10패 -5
7위 샌드박스 게이밍 6승 11패 -10
8위 다이나믹스 4승 12패 -13
9위 설해원 프린스 1승 15패 -25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16패 -27
■ 2020 LCK 섬머 스플릿 43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샌드박스 게이밍 - 20일 오후 5시
2경기 설해원 프린스 vs 팀 다이나믹스
Arra@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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