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이스포츠가 매드 라이온스를 잡아내며 LEC 세미 파이널에 진출함과 동시에, 유럽에서 2020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두 번째로 진출한 팀이 되었다. G2의 이번 롤드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들도 있었으나, 이번 승리를 통해 전통의 명가다운 근성을 몸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인벤 글로벌의 현지 리포터, Lara Lunardi는 G2의 서포터 ‘미키엑스(Mikyx)’를 만나 롤드컵 진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본 인터뷰는 현지 시각 24일에 진행되어 영-한 번역되었습니다.
Q. 롤드컵 진출 축하한다. 그에 앞서 LEC 섬머 시즌을 돌아본다면?
이번 시즌은 내게 있어 썩 유쾌하진 않다. 비록 내 플레이는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시즌을 해나가는 과정이 참 힘들었다. 우리는 내내 온라인 경기를 해야 했다. 컴퓨터 앞에 가서 앉아 한 게임을 하고, 그게 끝.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비해 흥미롭지 않다.
그래도 개인적인 경기력을 보자면, 괜찮게 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잘했다.
Q. 롤드컵에 진출한 소감은 어떤가? 안도감이 드나?
그렇다. 안심된다. 우리는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을 기대했고, 목표이기도 했다. 시즌 동안 꽤 침착하게 경기를 해 왔지만, 이제는 롤드컵을 위해 시동을 걸 시간이다. 반면 이번 주말에 했던 경기는 내가 생각한 것만큼 깔끔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그다지 행복하진 않다. 아마도 섬머 시즌의 최종 우승자가 되어야 기쁠 것 같다.
우리가 졌던 게임은 아주 안 좋은 경기였고, 특히 우리가 이겼던 매드 라이온스와의 미드 라인 1대 3 한타 이후에 더 그랬다. 마지막 세트도 아슬아슬했지만 어떻게든 바텀 라인에서 게임을 끝냈다.
Q. 롤드컵에 대해 어떻게 기대하고 있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전체적인 상황이 이상해 보인다. 우리는 두 달 동안 중국에 있을 것이다. 꽤나 긴 시간이다. 앞선 격리 중에 무엇을 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솔로 랭크를 위주로 할 것 같다. 게다가 나는 먹는 것에 대해 정말 까다롭기에 그러한 부분도 걱정된다.
롤드컵에 대한 기대로는 그저 좋은 경기를 하며 무대가 들썩이는 것을 보고 싶다. 그러나 관중이 없다고 생각하니 또 마음이 이상해진다. 그리고 다른 지역의 선수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년에 다른 팀의 선수들과 교류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Q. 특히 어떤 선수를 만나는 것이 기대되나?
T1의 ‘테디’가 진출한다면 다시 만나고 싶고, LCS에서 팀 리퀴드가 진출하면 ‘코어장전’과 이야기해 보고 싶다. 그리고 FPX가 진출하길 바란다. 그들이 참 보고 싶다. 작년에는 ‘크리스프’와 함께 꽤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Q. 물론 롤드컵에 이미 진출했지만, 만일 샬케04 이스포츠를 LEC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면 두려울 것 같나?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이 이번 LEC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상상하면 두렵다. 지금 그들은 거의 막을 수 없는 팀 같다. 그래서 누군가 그들을 우리 대신 아래로 내려보냈으면 좋겠다. 무섭다.
Q. 올해 LPL에서도 네 팀이 롤드컵에서 활약하게 된다. 근래 롤드컵에서 LPL은 참 무서웠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로 인해 아마 모든 조의 난이도가 상승할 것이다.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LPL에서 상위 두 팀만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지만, 올해는 LPL이 정말 경쟁적으로 보이며 모든 팀이 강해 보인다. 무섭긴 해도, 우리에겐 좋은 연습의 기회가 될 것이다.
Q. 꽤나 오래 격리 생활을 할 예정인데,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솔로 랭크를 하고 일본어도 공부할 것이다. 공부에 도움이 될 책들도 갖췄다. 운동도 좀 하고 싶다. 요새 보지 못한 애니메이션도 쭉 보며 따라잡을 것 같다. 정규 시즌 동안에는 ‘원피스’, ‘블랙 클로버’, ‘신의 탑’ 등을 즐겨 봤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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