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절실함을 넘어 성공으로... LCK 새내기, 팀 다이나믹스를 만나다

약 두 달 전, 라이엇 코리아는 2021년에 시행될 프랜차이징 계획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섬머 승강전이 LCK 역사에 마지막으로 남을 승강전이라는 발표는 덤. 그래서인지 샌드박스 게이밍, 그리핀, 서라벌 게이밍, 그리고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 팀 다이나믹스가 출전한 승강전은 더욱 치열하게 느껴졌다.

팀 다이나믹스는 승강전에서조차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출전팀 중 같은 챌린저스 코리아 동기인 서라벌 게이밍과의 상대 전적도 형편없었다. 게다가 그리핀과 샌드박스가 스프링 스플릿 막바지에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아무래도 팀 다이나믹스가 이 모두를 꺾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팀 다이나믹스가 가장 먼저 승강전에서 탈출하며 모든 예측을 박살냈다. 더 뭘 보여줄 것이 있겠는가. 그들은 오로지 실력만으로 LCK에서 활약할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해냈다.

지난 월요일, 인벤글로벌은 팀 다이나믹스 선수단을 만났다. 신인, 베테랑, 그리고 다른 게임에서 정점을 찍은 선수 등으로 다채롭지만 밸런스 맞게 꾸려진 팀 다이나믹스의 로스터. 배경도, 경력도 다른 그들은 LCK를 넘어 롤드컵이라는 이상에 이르기까지 ‘성공’ 이라는 뚜렷한 목표로 단합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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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다 같이 모였는데,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리치: 안녕하세요, 전 다이나믹스의 탑 라이너를 맡고 있는 '리치' 이재원입니다.

비욘드: 저는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입니다.

쿠잔: 전 미드를 맡고 있는 '쿠잔' 이성혁입니다.

덕담: 저는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페이즈', 이제 닉네임을 변경해서 '덕담' 서대길입니다.

구거: 저는 서포터 '구거' 김도엽입니다.

감독: 저는 이번에 감독으로 올라온 '스브스' 배지훈입니다.


페이즈는 왜 닉네임을 덕담으로 바꿨나요?

덕담: 다들 절 덕담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솔로 랭크 닉네임이 덕담이었는데 그걸로 유명해져서 그런지 다들 그렇게 불렀어요.

팀 다이나믹스는 이번 승강전을 통해서 LCK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승격 당시의 기분이 다들 어땠나요?

리치: 좋았어?
쿠잔: 좋았어. 형도? 눈물 날만큼 좋았어?
리치: 그러엄. 순간 울컥 했었어.


대표님께선 오열을 했다 들었는데요. 선수들 중엔 감정이 크게 요동친 선수가 있나요?

리치: 구거 형이요. 눈시울이 붉어진 걸 봤어요.

구거: (웃음)

승강전 여정이 이렇게 빨리 끝날 것이라고는 예상 했나요?

감독: 샌드박스 게이밍과 해서 첫 경기 이겼을 때 느낌이 왔어요. 리치가 게임 끝났을 때 '쉬웠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 때 샌드박스 게이밍을 꺾고 서라벌 게이밍을 다음 게임으로 만났죠. 상대 전적이 안 좋았는데, 부담은 안 됐나요?

감독: 외부에선 그렇게 본 거 같은데, 저흰 부담이 되거나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저희가 이긴다고 생각하며 했고, 결과적으로도 이겨서 기분이 좋았어요.


이번 승강전은 마지막인 만큼 예전과는 느낌이 달랐을텐데요, 플레이하며 마인드 차이가 있었다면요?

구거: 이번이 정말 마지막 승강전이니까, 여기서 못 올라가면 제 게이머 인생도 끝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했어요.


감독님이 코치로서 마지막으로 LCK무대에서 있었을 때는 무려 2013년도에요. 다시 LCK로 복귀하니 어떤 감정이 드나요?

감독: 오랜만에 돌아와 승강전에서 이기고나선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어요. 그래도 이제 다시 LCK를 위해 연습을 하다보니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입니다.

승강전과 연이 깊은 선수들이 많죠. 각자 승강전에 대해 짧게 느낀점을 말해준다면요?

리치: 저는 젠지 이스포츠에서 나와 팀을 구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팀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상태였고, 게다가 미드 라이너라는 포지션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어요. 그래서 탑 라이너로 포지션을 옮겼는데, 바로 연락이 왔어요. 다이나믹스에 들어와 잘 해서 승격으로 결과가 나온 듯 해서 기분 좋네요.

비욘드: 전 게이머로서 내려가 볼 수 있는 밑바닥까지 찍고 이제 다시 LCK로 온 기분이에요. 일단은 잘 하고 싶어요. 밑바닥을 겪어봤기 때문에 다신 겪기 싫어요.


비욘드는 밑바닥을 찍으며 정말 힘들었을텐데, 당시에 힘이 되어 준 사람들이 있나요?

비욘드: 11월에 MVP를 나오고나서, 부모님과 지내며 가장 힘을 많이 얻었어요. 팀도 못 구하고 앞길이 막막했던 때, ‘아직 늦지 않았으니 하고 싶은 걸 계속 해보라’는 그 말씀에 힘을 많이 얻었죠.


쿠잔은 승강전을 치르며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쿠잔: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하든 LCK에서 하든 똑같은 마인드로 게임에 임했어요. 그러다보니 승강전을 치르며 느낀 특별한 감정은 없었네요.


쿠잔은 ‘챌코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별명인가요?

쿠잔: 그것 말고도 예전에 있던 별명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 나요.

구거: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쿠잔을 ‘빙제’라고 불렀어요. 저희가 그걸로 맨날 놀려요.

쿠잔: (웃음) 제가 말하려던 별명은 그건 아니긴 하지만...

구거: 쿠잔의 모스트 챔피언이 리산드라에요. 리산드라를 픽할 때마다 ‘빙제의 쿠잔’이 등장했다고 저희가 놀려요.

덕담은 이번 승강전을 치른 기분이 좀 어땠나요?

덕담: 제가 지난 해 승강전을 하기 이틀 전에 해외에서 막 왔는데, 승강전 하는 걸 보니 기분이 처참했던 기억이 나요. 그러면서 한 번쯤 저도 승강전에서 경기를 치러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고, 올해 드디어 했죠. 결과가 좋아 기뻐요.


구거는 다른 지역 승강전까지 포함해서 총 7번의 승강전을 뛴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승강전과 이번 승강전에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구거: 제가 승강전을 참 많이 했죠. 다른 지역에서도 했고 말이에요. 승강전이란 게 정규 시즌 일정 이후 가장 마지막에 하다보니, 준비 과정이 참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떨어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도 심했고요. 이번에 탈락하면 프로를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다행히 올라갔죠. 정말 다행이에요.


감독님은 승강전에 대해 어떤 특별한 기억이 있을까요?

감독: 워낙 휙 지나가서인지 비하인드 스토리는 딱히 없어요. 그래도 기억나는 순간은… 후반기에 저희 팀에 코치가 들어왔는데, 서라벌과의 2경기가 끝났을 때 갑자기 제게 와서 ‘제가 갑자기 승강전에 왔는데,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자기가 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이죠. 그래서 ‘내 스트레스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거다’ 라고 해줬어요.


개인 질문들이 좀 있어요. 리치는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동안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지만, 플레이오프부터 아주 좋아졌죠. 비결이 있었나요?

리치: 딱히 기복 같은 걸 생각하고 있진 않았어요. 플레이오프 때도 제가 잘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 때부터 상대 팀의 밴픽이 저에게 편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그런 것 같아요. 전 하던 대로 했을 뿐이에요.

리치는 한 종목에서 정상을 찍은 바 있는데 이제 다시 도전자가 된 입장이죠. 그래도 챔피언 DNA를 가진 입장에서, 한 종목에서 일등이 되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리치: (웃음)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저는 팀원들의 불화가 없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팀원끼리 감정이 상한 게 있다면 그것이 인게임 플레이에서 드러나곤 해요.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다 이야기 하고, 피드백을 나눠 팀원과 좋은 사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비욘드는 MVP 시절과 비교해 스스로 바뀐 부분이 있다면요?

비욘드: MVP에서 나오고 공백기가 3개월은 있었어요. 그 동안 사람도 참 변했죠.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예전엔 다소 감정적이었어요. 이번엔 저 역시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LCK 승격만 바라보고 연습했어요.

쿠잔도 다시 LCK 미드라이너가 되었어요. 그리고 이제부터,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쿠잔: 팀 성적으론 최소 중간-플레이오프에 도달하는 것이에요. 개인적인 목표라면 제가 잘 해서 포인트를 많이 받아 POG 상위권에 올라 팬들에게 임팩트를 주고 싶어요.


쿠잔과 리치는 젠지에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젠지와 다이나믹스의 분위기 차이가 있다면요?

쿠잔: 거기선 선수들 외에도 회사 사람들이 많다보니 회사에 출근을 하는 느낌도 들었는데, 여기선 친구들과 게임을 하러 오는 기분이 들어요.

리치: 저도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덕담은 XTEN Esports으로 임대 이적했다가 다이나믹스에 다시 합류했죠. 부담되진 않았나요?

덕담: 처음 합류했을 땐 다이나믹스도 팀원들 정리가 아직 안 된 상태였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한 명 한 명 입단했는데, 다들 살다보니 참 잘 해주는 형들이라 내면의 불안이 해소되었어요.


누가 가장 잘 해주나요?

덕담: 잘 해주는 사람보단… 제일 이상한 형은 쿠잔이라 생각해요. 사람이 좀 이상해요. 다른 차원에 사는 것 같아요. 상세한 에피소드에 대해선 사생활을 보호해 주겠어요.

구거는 이번 승강전에 '와디드', '노바', '고릴라' 같은 반가운 서포터들이 유난히 많았을 것 같아요. 그들 상대로 경기를 하면서 기분이 묘했을 것 같기도 한데…

구거: 그 중에서도 특히 고릴라와는 함께 한 시간이 많았는데, 승강전에서 만나 가슴이 좀 아팠어요. 하지만 샌드박스 게이밍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은 안 했어요. 그냥 ‘우리가 먼저 올라갈게’ 하는 마음이었죠. 크게 걱정하진 않았어요.


고릴라가 마지막 경기를 앞뒀을 때 혹시 격려라도 주고 받았나요?

구거: 격려 차 연락을 하려다가, 괜히 중요한 경기 전에 뭐라 하기 좀 그래서 안 했어요. 감정이 세심한 친구이기 때문이죠. 지금도 안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게임 내에서 이야기 좀 해야겠네요.


스브스 감독은 2013년도에 그레이브즈로 유명했었는데, 요즘도 그레이브즈를 하나요? 그레이브즈 롤백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리치: 이제 나이 먹으셔서 안 될 걸요.

감독: 지금 (롤백을)하면 좋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라서 더 좋아진 것도 있고요.


이제 각자 손가락으로 해당하는 이미지의 팀원을 콕 찝어보는 시간이에요. 가장 첫 질문으론… '우리 팀에서 가장 '짠돌이'가 누구일까?'

▲ 쿠잔 당첨!

쿠잔: 인정 못 해요.

구거: 해명할 게 없을걸?

쿠잔: 저희가 야식을 먹을 때 '국룰'인 사다리 타기로 내기를 해요. 골고루 걸리긴 하는데, 팀원들은 제가 따로 맛있는 거 안 사줘서 그런가봐요.

리치: 아니지. 평소 행실이 중요한거지.

구거: 커피도 자기 것만 사고 팀원들 건 안 사줘요.

쿠잔: 나도 커피 받아본 적이 없어. 전 많이 사줬어요.


그렇다면 '우리 팀에서 가장 시끄러운 사람은?'

구거: 그냥 팀 자체가 시끄러워요. 밥 먹을 때, 잘 때, 다 시끄럽죠.


반대로, '우리 팀에서 가장 조용한 사람은?'

▲ 조용하다는 비욘드

비욘드: 솔로 랭크 할 때 빼곤 제가 제일 조용한 것 같네요.


'우리 팀에서 가장 지저분한 사람은? '

▲ 쿠잔이 탱커가 되기로 했나보다.

덕담: 저희는 그래도 다 잘 씻어요. 다른 팀들 보면 꼭 2-3일 안 씻는 선수가 한두 명은 있기 마련인데, 저흰 모두 1일 1샤워를 지키죠.


그 중에서도 자리를 가장 안 치우는 사람은 있지 않을까요?

쿠잔: 제가 커피를 많이 좋아해서, 살다보면 커피잔이 두세 잔 책상에 쌓여 있을 때가 있어요. 그것 때문에 제가 이런 이미지가 되는 것 같네요.


'본인 다음으로 가장 1대1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 좋은 건 덕담 당첨!

덕담: 제가 이미 다 평정했죠.


감독님이 봤을 때 '사회 생활 가장 잘하는 사람은?'

▲ 비욘드 당첨! 잘 듣는 것이 사회 생활의 기초

감독: 비욘드. 말을 하면 불평 불만 없이 잘 들어요. 애초에 다들 말을 잘 듣긴 하지만요.


본인을 제외하고, '은퇴 후 가장 잘 먹고 잘 살 것 같은 사람?'

▲ 만장일치로 리치 당첨. 부.럽.다!

리치: (웃음)

구거: 축적해놓은 게 많아서...


리치 본인도 동의하나요?

리치: 아뇨. 제 생각엔 쿠잔이에요. 짠돌이라 잘 살 거예요.


손가락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MSC가 최근에 끝났어요.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요?

감독: 잘 해요. LPL식 스타일을 원래부터 좋아했어요.

구거: 무엇보다 TES가 잘한 것이라 생각해요. TES 코치인 '꿍'이 친구인데, 미드 라이너와 바텀 라이너에 대한 칭찬이 항상 자자하죠. 게임도 잘 하고, 다른 팀원들 컨트롤도 잘 한다더라고요.

덕담: 세나-모데 조합이 MSC에서 나왔는데, 그거 저희 팀에서도 먼저 쓴 거예요. 저흰 졌지만, 나왔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거 아닌가 해요. 모데카이저가 참 재미있는 챔피언이에요. 원거리 딜러를 잡기도 좋고, 무난하게 버티며 6 레벨만 찍으면 아주 좋아지는, 장점이 많은 챔피언이죠.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LCK 팀들과 LPL 팀들간의 실력차가 보이는 듯 했어요. '재키러브'는 인터뷰에서 'LCK팀들은 초반에 너무 완벽하게 게임을 하려는 것이 오히려 약점'이라고 말을 했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봤을 때 LCK의 어떤 요소들이 문제점인것 같나요?

감독: 지역마다 챔피언의 선호도가 다른데, LPL은 LCK와 다르게 맞물리는 게 좀 있어 보여요. LPL과 LCK가 같은 버젼으로 해도 종종 메타가 다른 것을 보면 더 그렇죠. 게다가 LPL은 찍어 누르는 것을 선호하고, 저희는 안정적인 운영을 선호하다보니 전략 면에서 서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요.

구거: 리스크가 적은 것을 안 하려고 하니까 손해를 보기도 하고요.


팀 다이나믹스는 '우리 할 것만 한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게임을 한다고 들었어요. 이런 마인드가 기존 LCK팀들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리치: 저희가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다 지는 게임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할 플레이를 정해놓고,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LCK와 다른 마인드를 가졌다기보단, 저희의 실력 그대로, 실수하지 말고 하자는 의미죠.

각자 이번 섬머 시즌 목표가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목표나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리치: 롤드컵 우승. 목표는 높아야 해요. 그리고 원래는 '너구리'와 승부를 해보고 싶었는데, 요즘은 따로 특정하긴 어렵네요.

비욘드: 저도 리치와 같이 롤드컵 우승이에요. 그리고 ‘클리드’를 만나보고 싶어요. 공격적으로 잘 하는 선수라, 리그에서 만난다면 꼭 이겨보고 싶어요.

쿠잔: 아까 말한 POG에 선정되는 게 중요한 목표에요. 그리고 만나고 싶은 선수라고 하긴 좀 그런데... 연습을 할 때 웬만한 미드 라이너들을 다 만나봤는데, ‘쵸비’와는 만나보지 못했어요. 젠지 시절에도 못 만나봤어요. 그럼에도 주변의 평가가 워낙 좋다보니, 만나기에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덕담: 모든 원거리 딜러들의 우상인 ‘데프트’를 상대로 솔로 킬을 내보고 싶어요. 데프트를 굉장히 좋아하면서도, 제가 뛰어넘어야 할 벽이라고 생각해요.

구거: 사람들이 '구거' 하면 잘 하는 선수였다고 기억되도록 만들고 싶어요. 그간의 평가가 워낙 비참했어서, 그런 안 좋은 평가들을 뒤집는 것이 목표에요.

감독: 전 섬머 시즌 우승보다도,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잡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어준 독자들, 그리고 팀 다이나믹스의 활약을 보며 팬이 될 수도 있는 분들께 한마디 한다면요?

감독: LCK에 막 올라왔으니 팬덤이 작을 수밖에 없지만, 이제부터 많이 사랑해주세요.

구거: LCK와 챌린저스 코리아의 차이가 관심도에서도 있고, 분위기에서도 있어요. LCK는 항상 관객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나요? 저희도 그런 분위기에 힘을 많이 받으니까, 저희 팀 응원 많이 해 주세요.

덕담: 더 열심히 해서 잘 해볼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쿠잔: 팬이 없으면 참 민망한 기분이에요. 많은 응원 해주시면 힘내서 좋은 성적 보여드릴게요.

비욘드: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 기대에 부응해서 좋은 성적과 플레이로 보답하겠습니다.

리치: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