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텔이 말하는 e스포츠! 게이머에 다가가는 이유

인터뷰 | 송성호 기자 | 댓글: 2개 |



최근 e스포츠 산업이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꾸준히 e스포츠에 투자해온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최근 ESL과 손을 잡고 e스포츠 사업 육성에 1억달러를 투자했고 코카콜라, 도요타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의 경우에도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하는 등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인텔에 따르면 현재 PC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는 약 12억 명이며, 이 중 5억 8,000여 명이 게임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e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이미 4억 8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IT 기업인 인텔이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e스포츠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e스포츠 대회의 경우 대다수가 PC 환경에서 진행된다. PC 시스템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CPU 제조사 인텔은 PC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제품 판매 대상이 넓어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영역 중 하나인 e스포츠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텔이 PC 플랫폼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e스포츠이다.

최근에는 e스포츠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는 5G 이동통신 기술이 개막하는 등 앞으로 e스포츠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인텔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e스포츠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인텔이 15년 이상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e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이유와 앞으로 관련 산업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IEM 시드니 2019' 기간 중 인텔 e스포츠 담당 브리타니 윌리엄스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 인텔 e스포츠 사업개발 담당 '브리타니 윌리엄스'





Q.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현재 인텔에서 게이밍과 e스포츠 관련 사업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NBA 2K League도 인텔의 주요 파트너인데 이를 주로 관리하고있다. 또한,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와 e스포츠를 연계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있다.


Q. 올림픽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도 논의중인가? 어떻게 협의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e스포츠 팬이라면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우리는 2018년 동계 올림픽 기간중 IOC와 함께 IEM 평창 2018과 같은 경기를 개최했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IOC도 현재 e스포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인텔과 함께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점이고 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만약 e스포츠가 올림픽에서 진행된다면 흥미로운 것들이 잠재적으로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아직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Q. 인텔은 15년 이상 ESL과 함께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를 개최해왔다. 앞으로 e스포츠에 투자할 포괄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나? e스포츠를 위한 인텔의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인텔은 작년에 ESL과 3년간 총 $100M 규모의 파트너쉽 계약을 연장했다. 그 이유중 하나가 e스포츠를 즐기는 게이머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대규모의 ESL ONE 뭄바이도 그 협력의 일환이었다. 앞으로도 우리는 파트너쉽 확장을 통해 e스포츠 토너먼트를 개최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을 찾고 새로운 형태의 게이밍 협력 프로그램 시도할 예정이다.



▲ CS:GO 타이틀로 진행된 IEM 시드니 2019 현장


Q. 같은 내용일 수 있다. 인텔이 지속해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기여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전 세계에서 e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이미 약 4억 8천만 명에 달하고 있다. e스포츠를 즐기는 시청자 중 상당수가 PC 게이머이다.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사용 경험을 이해하고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e스포츠는 인텔 제품을 사용하는 게이머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의견을 듣고 사용경험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대회를 개최하고 투자하고 있다.


Q. 게이머들이 즐기는 게임 타이틀이 많지만, e스포츠에는 소수의 타이틀이 선정된다. IEM 게임 타이틀도 CS:GO, 스타크래프트2 등이 있는데 게임 타이틀을 추가할 계획은 없나?

e스포츠 타이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는 경험'을 어떻게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스포츠를 보는 관중이 이해하기 쉬워야 하며 게임의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e스포츠 타이틀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IEM의 경우에도 특정 게임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인텔이 적극적으로 타이틀 선정에 개입하고 있으며 다양한 타이틀을 테스트해보고 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타이틀을 추가할지는 계속해서 검토해보겠다.


Q. e스포츠 시장에서 인텔의 목표가 궁금하다. 또한 IEM 시드니 2019를 준비하면서 게이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 있을까?

게이머들에게 인텔이 e스포츠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테크놀로지 기업이 되길 원한다.

인텔은 e스포츠 혁신을 위해 지속해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으며 1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e스포츠 산업을 변함없이 지원해오고 있다. e스포츠는 더는 소규모의 니치마켓이 아니며 대중화 단계에 올라섰다.

게임을 즐기거나, 게임을 시청하는 것뿐 아니라 게임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 인텔은 거대한 게이밍 산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2019 결승전. 많은 게이머가 현장에 찾아 대회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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