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인비] 아나키 '섹시피그', 폭발적인 피지컬과 함께 솔로 모드 최종 우승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8개 |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2일 차 솔로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Anarchy의 'SexyPIG'가 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라운드부터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준 'SexyPIG'는 매라운드에서 화려한 피지컬을 뽐내며 우승과 보는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비행기는 7시 방향에서 출발해 카메스키로 향했고, 자기장은 리포브카를 중심으로 맵 오른쪽에 치우쳐 형성됐다. 초반부터 치열한 교전이 펼쳐지면서 생존자 수가 줄기 시작했고, 피지컬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온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자기장이 우측 위로 줄어들었다. 능선과 건물 쪽에서는 계속해 전투가 펼쳐졌고, 안정적인 생존을 원하는 선수는 절벽이나 바다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안전 구역이 위아래로 번갈아가며 극단적으로 형성되면서 잦은 이동이 불가피해졌고, 생존자는 어느새 한자리 수가 됐다.

이번 라운드에서 꾸준히 킬포인트를 쌓아올린 한국 Anarchy의 'Esth3r'와 정확한 에임으로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SexyPIG', 어제 열린 듀오 모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중국 OMG의 'm4gololx'만 남은 상황. 'Esth3r'가 치유 아이템을 활용해 일단 자기장 바깥에서 버티는 선택을 했고, 그사이 'SexyPIG'가 'm4gololx'을 잡아냈다. 마지막 'Esth3r'와 'SexyPIG'의 1대 1 구도에서 결국 'Esth3r'가 승리하면서 무려 9킬로 1라운드 1등을 차지했다.

2라운드의 비행기는 아래에서 위로 중앙을 가로질렀다. 첫 안전 구역은 프리모스크를 중심으로 그려졌다. 이전 라운드만큼은 아니었지만, 2라운드 역시 이곳 저곳에서 교전이 발생하면서 서서히 생존자 수가 줄었다. 1라운드에서 우승을 맛봤던 'Esth3r'는 'm4gololx'에 잡히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자기장은 프리모스크 북서 지역을 살짝 걸쳐 형성됐고, 'm4gololx'이 자리 잡은 1평 집을 끼고 줄어들었다. 'm4gololx'과 한국 KONGDOOREDDOT의 'style', 일본 Sunsister Suicider's의 'fiachan'의 삼파전. 'style'이 'fiachan'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다음 자기장에서 한 번 더 웃은 'm4gololx'이 2라운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3라운드. 비행기는 5시 방향에서 10시 방향으로 움직였고, 자기장은 맵 위쪽에 형성됐다. 1라운드 10킬에 빛나는 'Esth3r'가 2라운드 탈락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킬 포인트를 계속해 올렸다. 안전 구역은 스테일버와 야스나야 사이의 산 쪽으로 줄었다. 자기장으로 안으로 진입하던 현재 종합 1위 'm4gololx'이 잡히며 29등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고, 2, 3위인 'Esth3r'와 'SexyPIG'는 여전히 생존한 상황. 다음 안전 구역은 'SexyPIG'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 좋은 위치를 점한 'SexyPIG'는 맵을 넓게 활용하며 여유롭게 방해꾼을 하나씩 잡아냈고, 마침내 홀로 살아남으며 8킬로 3라운드 1위에 올랐다.

최종 성적을 결정 지을 마지막 4라운드가 시작됐다. 비행기는 4시에서 출발해 9시 방향로 향했다. 자기장은 무난하게 중앙 지역에 잡혔다. 경기 초반, 종합 순위 2, 3위의 'Esth3r'와 'm4gololx'이 광속으로 탈락하며 사실상 상위권과는 멀어졌다. 제대로 된 고춧가루였다. 종합 순위 탑 6 중에선 'SexyPIG'와 한국 AfreecaTV_ROYAD의 'benz', 중국 IFTY의 'Kcoo'만 살아남아 있었다.

순위 방어를 해야하는 1위 'SexyPIG'는 1평 건물에 자리 잡고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적만 제거하며 수비 태세를 취했다. 이동 수단인 오토바이도 안전하게 건물 안에 넣어뒀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탑 10 안에 들어가면서 우승이 유력해진 'SexyPIG'는 4위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전투는 한국 AfreecaTV_Unbelievable의 'cold'와 'benz'의 1대 1 맞대결이었다. 여기서 상대 체력을 먼저 깎은 'cold'가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 2017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2일 차 솔로 경기 결과

1라운드 한국 Anarchy 'Esth3r'(1등), 한국 Anarchy 'SexyPIG'(2등), 중국 OMG 'm4gololx'(3등)
2라운드 중국 OMG 'm4gololx'(1등), 한국 KONGDOOREDDOT 'style'(2등), 일본 Sunsister Suicider's 'fiachan'(3등)
3라운드 한국 Anarchy 'SexyPIG'(1등), 중국 IFTY 'Kcoo'(2등), 중국 Armani 'big'(3등)
4라운드 한국 AfreecaTV_Unbelievable 'cold'(1등), 한국 AfreecaTV_ROYAD 'benz'(2등), 한국 KONGDOOREDDOT 'style'(3등)

최종 우승 : 한국 Anarchy 'SexyPIG'


사진 : 블루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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