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CK의 날...DRX-담원-젠지, 모두 승리한 1일 차(종합)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37개 |



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본선 그룹 스테이지가 막을 열었다. 1일 차는 LCK 대표팀 DRX, 담원게이밍, 젠지 e스포츠가 모두 승리를 거둔 LCK의 잔치날이었다.

LCK의 첫 순서는 DRX가 끊었다. 상대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유니콘즈 오브 러브였는데, DRX는 그들에게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표식' 홍창현의 니달리가 초반부터 킬을 쓸어담으며 괴물 같이 성장했고,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리며 말 그대로 게임을 터트렸다. '표식'은 이 경기서 13킬, 딜량 1등을 기록하며 POTG에 선정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건 담원게이밍이었다. 또다른 우승 후보 징동 게이밍과의 대결로, 경기 전부터 오늘의 메인 매치가 아니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담원게이밍의 압승이었다. 담원게이밍은 징동 게이밍의 설계를 모두 완벽하게 되받아쳤고, 특유의 파괴적인 전투력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24분만에 거둔 승리였다.

막내 젠지 e스포츠는 LGD 게이밍을 만나 다소 고전했다. 글로벌 골드는 쭉 리그하긴 했지만, 쌍끌이 '룰러' 박재혁과 '비디디' 곽보성이 잘리는 장면을 연달아 연출하면서 경기 흐름이 묘해졌다. 다행히 잘 큰 '라스칼' 김광희와 시그니처 챔피언 세트를 쥔 '라이프' 김정민이 든든하게 버티며 두 딜러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고, 결국 마지막 한타 대승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 출처 : 탑 e스포츠 공식 SNS

담원게이밍과 젠지 e스포츠에게 덜미가 잡히며 하루 2패를 기록한 LPL의 자존심은 1시드 탑 e스포츠가 챙겼다. 개막 경기에 나선 탑 e스포츠는 플라이퀘스트를 힘으로 찍어누르며 승리했다. LEC의 3시드 로그도 미드 집중 공략이라는 깜짝 전략을 들고 나와 PSG 탈론을 무너뜨렸다. 칼리스타-라칸이 1레벨부터 미드를 기습하는 강수를 뒀고, 이게 통하면서 스노우볼이 쭉쭉 굴러갔다.

1일 차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LSC의 1시드 TSM과 LEC의 2시드 프나틱이었다. 혼돈의 C조에서 값진 1승을 챙기기 위한 한 판 승부에 나선 두 팀 대결의 승자는 프나틱이었다. TSM의 에이스 '비역슨'이 억제기 역할을 하며 분전하긴 했지만, 개인 기량과 운영 모두에서 프나틱이 조금 더 정교했다. 결국, TSM마저 패하며 LCS는 1일 차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플라이퀘스트 패 vs 승 탑 e스포츠
2경기 유니콘즈 오브 러브 패 vs 승 DRX
3경기 로그 승 vs 패 PSG 탈론
4경기 담원게이밍 승 vs 패 징동 게이밍
5경기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LGD 게이밍
6경기 TSM 패 vs 승 프나틱


■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일정

1경기 마치 e스포츠 vs 팀 리퀴드 - 4일 오후 5시
2경기 G2 e스포츠 vs 수닝 게이밍
3경기 로그 vs 담원게이밍
4경기 PSG 탈론 vs 징동 게이밍
5경기 젠지 e스포츠 vs TSM
6경기 LGD 게이밍 vs 프나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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