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캐니언' 김건부, "스크림의 70~80% 경기력 나왔다"

경기결과 | 신연재, 권기혁 기자 | 댓글: 36개 |
담원게이밍이 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에서 LPL의 2시드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승리를 거뒀다.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었고, LCK 때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여줬다.

다음은 '캐니언' 김건부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롤드컵 첫 경기다.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24분 만에 승리를 거뒀는데, 이렇게 쉽게 이길 거라고 예상했나.

이렇게 쉽게 이길 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초반에 이득을 많이 보고 시작했는데, 우리가 이득을 잘 굴리는 편이다 보니까 빠르게 끝낸 것 같다.


Q. 상대의 인베이드를 제대로 받아쳤다. 예측했던 부분인가. 또, 당시 어떤 콜이 오갔나.

일단, 릴리아 상대로는 기본적으로 1레벨에 들어올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게임에 들어가는 편이다. 그리고 우리 조합과 상대 조합을 보고 5대 5 싸움을 할 만할지 생각했고, 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싸웠다.


Q. 언제쯤 승기가 확 기울었다고 판단했는지 궁금하다.

진이 3킬을 먹었을 때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우리가 실수만 안 하면 무난하게 굴려서 이기겠다 싶었다.


Q. 자가격리가 최근에 끝났다. 팀원들을 만났을 때 기분이 어땠나.

우리는 빨리 출국해서 일주일 전에 다같이 만났는데, 만나기 전에도 화상 통화 같을 걸로 얘기를 해서 특별히 얘기한 건 없었다. ('너구리' 장) 하권이 형이 없어서 옆자리가 비어있는 게 약간 쓸쓸한 기분이 들긴 했다.


Q.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메타가 형성됐다는 느낌도 있었다. 내부적으로 티어 정리를 하는데 플레이인-스테이지의 경기들이 영향이 있었는지.

티어 정리를 할 때 살짝 참고한 정도다.


Q. 승률상으로 릴리아가 함정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또, 다른 정글 챔피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릴리아는 초반에 잘 굴리면서 정글 격차를 내는 챔피언인데, 그걸 수행하는데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승률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이블린이나 헤카림 같은 경우에는 선픽으로는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한데, 자신있으면 꺼내도 될 것 같다.


Q. 담원게이밍의 스크림 성적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스크림 성적은 잘 나오는 편인 것 같다. 과장된 느낌이 있긴 한데, 그래도 좋은 편인 것 같다.


Q. 오늘 경기력은 스크림 때와 비교하면 몇 퍼센트라고 생각하나.

70~80% 정도다. 우리가 긴장을 좀 했다. 개인적으로 못한 점을 생각해보면, 물리면 안 될 타이밍에 실수로 물렸다던가 한타 포지션, 스펠을 잘 못 쓴 점이 좀 아쉽다.


Q. 2019년과 2020년, 팀과 본인이 바뀐 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승리 패턴이 단순했다. 지금은 봇 캐리도 되고, 미드 캐리도 되고, 탑 캐리도 되고 다방면으로 게임을 풀어갈 수 있다는 게 엄청난 장점인 것 같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중후반에 승기를 굳히는 방법을 더 단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걸 극복하는 과정이 궁금한데.

아직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냥 우리의 집중력 문제라고도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제일 좋은지, 어떻게 해야 이길지를 끝까지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경기를 해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Q. 여러 정글러들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최대 강점은 무엇일까.

유리할 때 게임을 제일 빠르게 잘 굴릴 수 있다.


Q. 다음 상대는 로그다. 조심해야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상대 봇의 움직임을 잘 체크해야 할 것 같고, 스킬 같은 걸 엄청 침착하게 쓰더라. 그런 걸 생각하면서 노림수를 잘 피한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


Q. 작년에는 G2 e스포츠에게 8강에서 패배했는데, 선전 포고를 하자면?

아직 그룹 스테이지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전 포고라고 할 건 없지만, 이번에 만나면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한다.

LCK 팀 모두 다 엄청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 이길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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