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쵸비' 정지훈, "8강 담원전, 이름값에 주눅들지 않겠다"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38개 |
DRX가 11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탑 e스포츠에게 패하며 조 2위에 머무른 DRX는 8강에서 담원게이밍을 상대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쵸비' 정지훈은 마지막 경기 패배에 대해 "너무 쉬운 문제를 틀려서 진 거라 더 아쉽다"고 자평하며 "담원게이밍의 이름값에 눌려 불필요하게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쵸비' 정지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8강에 진출하게 된 소감 말씀해달라.

8강에 진출하게 됐지만, 마지막 경기에 부족한 부분이 몇가지 있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Q. 말씀하셨다시피 탑 e스포츠전의 2패가 아쉬울 것 같다. 마지막 경기를 돌아보자면, 어떤 점이 부족했던 것 같나.

미드-정글 쪽에서 킨드레드의 표식 스택도 잘 쌓아가며 플레이했던 것 같은데, 한 순간의 집중력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


Q. 어떤 순간인지 자세히 말해줄 수 있나.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크게 싸움이 났다가 결국 상대가 바론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그게 많이 아쉬웠다.


Q. 당시 탑 e스포츠가 레드 진영 마지막 픽으로 블라디미르를 가져갔다. 절묘한 수였다는 평가가 많은데, 블라디미르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한타 때 궁극기 각을 의식하면서 플레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경기는 블라디미르의 존재 때문에 게임이 기울어진 게 아니라서 (좋은 픽인지)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Q. 그래도 패배를 통해 얻어가는 게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우리가 모르는 것을 얻어갔으면 어느 정도 합당하게 생각했을 텐데, 너무 쉬운 문제에서 미스가 나서 게임이 패배로 연결된 거라 그 점이 더욱 아쉽다.


Q. 현재 미드 갈리오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리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갈리오는 좋다고 생각한다. 갈리오가 라인전이 약하고 한타와 운영이 좋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것에 동의하기 때문에 라인전을 잘 해결했을 때 분명 더 좋은 기대값으로 돌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갈리오는 탑이나 봇에 다이브 지원을 가기도 좋은 챔피언이다. CC기도 챙겨주고. 좋다고 생각한다.


Q. 8강에서 담원게이밍을 만나게 됐다. 조편성이 끝나고 팀원들과 웃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아마 '담원 피하기'에 실패했다고 말했던 것 같다.


Q. 조추첨 전에 담원게이밍을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던 건가.

가장 잘한다고 평가받고 있는 팀을 8강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없지 않을까.


Q. 담원게이밍과 탑 e스포츠를 모두 겪었는데, 상대한 입장에서 두 팀의 실력을 견주어보자면?

두 팀 모두에게 졌기 때문에 어떻게 평가를 내려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우리보다 잘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Q. 8강 담원게이밍전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밴픽 잘 준비하고, 플레이 잘해서 이기는 게 가장 심플하고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Q. 승패와 별개로 그룹 스테이지 내내 '표식' 홍창현 선수의 폼이 매우 좋다. 미드라이너 입장에서 든든할 것 같은데.

옆에서 보면서 동선을 지켜봤는데, 되게 신기하더라. 그게 합리적이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걸 보면서 '많이 연구했고, 많이 노력했고, 결국엔 많이 잘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Q. 마지막으로 8강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8강에서 담원게이밍이라는 강팀을 만나게 됐는데 강팀을 만난 건 만난 거고, 기죽지 않고 상대의 이름값에 눌려 불필요하게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잘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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