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어떤 게임을 하지? 즐겁게 놀 수 있는 추천 보드게임 5선

기획기사 | 양영석 기자 | 댓글: 11개 |
대부분의 게임쇼에서 빠질 수 없는 공간 중 하나가 바로 '보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드 게임 특성상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데다가 테이블탑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만큼 직접 플레이어들과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면서 소소하게 진행되는 재미입니다.

그래서 이런 보드게임은 언제나 많은 이들이 찾아왔습니다. 보드 게임, 테이블탑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 뿐 아니라 게임을 모르는 방문객, 연인, 가족, 친구들끼리 오손도손 모여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플레이엑스포 3일차부터 마련된 보드게임존 역시 대 인기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보드게임을 하려고 보면 어떤 게임을 할 지 몰라서 머뭇거리게 되기도 합니다. 게임도우미들이 친절히 설명해주고 게임도 추천해주는 편이지만, 워낙에 많은 사람이 몰리다보니 빈 곳이 생기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플레이엑스포 마련되어 있고, 방문해보셨다면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주관적인 '보드게임 5선'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룰이 간단하지만 전략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어느정도 운이 필요한 게임까지. 부담없이 접근해볼만한 게임들로 골랐습니다.





1. 포션 폭발
교수님 살려주세요

  • 플레이인원 : 2~4인(4인 추천)
  • 플레이타임 : 약 15분
  • 난이도 : 중하(8세 이상 이용 권장)




    '포션 폭발'은 최대한 많은 '물약'을 만들어서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졸업시험으로 교수님이 내준 숙제, 포션을 많이 만들어서 내야해요. 물약은 해당하는 재료(구슬)을 다 채워서 완성하는 식입니다. 물약을 완성하거나, 마시면(?) 점수를 얻을 수 있죠. 먼저 자신의 앞에 빈 플라스크를 설정하고, 자신의 턴에 재료 분배기에서 한개의 재료를 꺼냅니다.

    여기서 꺼낸 재료에 충돌이 일어났는데, 해당 재료들이 같은색이면 "폭발"효과를 받아서 인접한 같은 색의 재료들을 다 가져올 수 있어요. 한번에 한 개의 재료를 얻는게 아니라, 수십개의 재료도 얻을 수 있죠. 그리고 내턴에 교수님 찬스를 써서 원하는 재료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대신 게임 종료후 -2점. 포션을 완성하고 남은 재료는 플라스크에 저장하고 넘치면 다시 분배기에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많은 포션을 만들고, 마셔서 효과를 얻으면 돼요. 같은 물약 3개를 만들거나 다른 종류의 물약 5개를 만들면 기술토큰이 수여되는데, 이 기술 토큰이 다 떨어지면 게임이 끝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점수를 정산해서 최우수 학생을 정하죠. 포션 폭발은, 규칙은 간단하지만 구슬이 팡팡 터지는 맛이 있는 게임입니다.





    2. 루미 큐브
    명작은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 ver.1

  • 플레이인원 : 2~4인(4인 추천)
  • 플레이타임 : 약 60분
  • 난이도 : 중하(8세 이상 이용 권장)



    현장에서 대회도 열린 '루미 큐브'

    보드게임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고 하면 루미 큐브를 모르는 분은 없을겁니다. 그만큼 룰도 잘 알려져있고 대중적이며 전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높고 보급된 잘 된 게임이기도 하죠. 수십년동안 이 게임이 사랑받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두 벌로 하는 훌라입니다.

    열 네개의 패를 나누어 가져 시작하고, 족보에 맞는 순서대로 패를 테이블 중앙에 내거나 혹은 패를 하나 가져오거나 하면 됩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모든 패를 내려놓고 "루미"라고 외치면 승리. 총 4라운드까지 진행해서 총점이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처음에 등록할 때 족보가 없으면 -100점, 족보가 있는데 안내려놓으면 -200점을 잊지 맙시다. 확실히 게임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생각보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옆에 모래시계를 꼭 둡시다.





    3. 컨트롤 브이(Ctrl+V)
    복사-붙여넣기로 하는 영토 쟁탈전

  • 플레이인원 : 2~4인
  • 플레이타임 : 약 15~20분
  • 난이도 : 중하(8세 이상 이용 권장)




    올해 1월 출시된 따끈한 신작. 이름처럼 복사 붙여넣기 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보드판에 방해물을 놓고, 자신의 블록으로 성을 쌓으면서 하는 일종의 땅따먹기입니다.

    최종적으로 자신의 블록이 많은 사람이 승리. 대칭의 원리를 이용해 보드판에 블록은 기본적으로 하나씩만 둘 수 있지만, 블록이 연결될 경우 연결된 블록을 하나로 칩니다.

    이렇게 연결된 블록들은 대칭의 원리로 여기저기 복사할 수 있는데, 방해물이나 상대방의 블록이 있으면 복사-붙여넣기가 안됩니다. 룰은 매우 간단하지만 전략적으로 블록을 배치하는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선대칭 게임방법, 점대칭 게임방법이 있으니 편하신대로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4. 티켓 투 라이드 - 유럽
    명작은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 ver.2

  • 플레이인원 : 2~5인
  • 플레이타임 : 약 30~60분
  • 난이도 : 중(8세 이상 이용 권장)




    2004년부터 벌써 15년째 사랑받고 있는 '티켓 투 라이드'입니다. 이거는 선로 쟁탈, 길 놓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핸드 관리가 각잡고 하면 빡빡해서 전략의 심사숙고가 필요해요. 그만큼 깊게 파고들면 꽤 깊이가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마커의 색상을 선택하고 색상의 기차를 받고, 기차 카드와 목적지 카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턴마다 기차 카드를 가져오거나 노선을 연결하고, 목적지 카드를 가져오면 됩니다. 룰 자체는 간단하죠.

    이렇게 지도상의 선로를 점유하거나, 목적지 카드에 기재된 도시들을 연결하는 선로를 완성하는 등 선로를 확보하면 점수를 얻습니다. 최종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 룰을 설명하자면 좀 더 여러가지가 있는데, 직접 현장에서 룰 북을 참고하면서 느끼는걸 추천합니다.





    5. 스플렌더
    이제 좀 더 전략적인거 없나? 싶을 때 추천!

  • 플레이인원: 2~4인
  • 플레이타임: 약 30분
  • 난이도 : 중(10세 이상 추천)




    스플렌더는 2014년 출시된 카드 게임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경제 발전(?)게임입니다. 스플렌더는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안드로이드 앱으로도 출시되기도 했을 정도죠. 기본 룰은 간단합니다. 보석으로 카드를 모아서 승점 15점을 먼저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죠.

    우선 일단 룰 북대로 세팅해서 귀족 타일과 개발카드, 보석 토큰을 펼쳐놓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턴에 플레이어는 룰에 맞춰 보석 토큰을 가져오거나, 보석 토큰을 지불해서 개발카드를 구입하거나 하면 됩니다. 혹은 5개의 황금 토큰 중 1개로 개발 카드를 '킵'할 수도 있죠.

    이 세 가지 중에 한 가지 행동을 하면 됩니다. 귀족 타일은 개발 카드로만 얻을 수 있어요. 최종적으로는 귀족 타일 + 개발카트의 점수를 합해 15점이 되면 승리합니다. 15점 되면 끝이 아니고, 해당 턴에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플레이를 한 후에 최종 점수를 계산해야 해요. 동점자가 생기면 개발 카드의 수가 적은 사람이 이깁니다.

    구성물도 간단하고 룰 자체는 쉽습니다만, 플레이하면 할수록 자신의 개발 성향이나 상대방 필드 견제 등 할게 많아서 점점 머리를 쓰게 되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의 고수분들이나, 더 심오한 전략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확장판 : 찬란한 도시'도 현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니,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PlayX4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PlayX4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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