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아이마 개발자가 말하는 암살자의 특징? 이명희 성우 녹음 현장에 가다

인터뷰 | 이문길,여현구,석준규 기자 | 댓글: 12개 |
아이마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섯 번째 캐릭터인 암살자가 곧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암살자의 상반신 일러스트만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상세한 정보는 12월 3일(목)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며, 12월 10일(목) 직접 본 서버에서 업데이트가 이뤄져 플레이가 가능하다.

현재 나와 있는 일러스트를 통해서는 짧은 숏 컷의 헤어 스타일에 차가운 눈빛과 몸에 달라붙는 타이트한 옷 등 전체적으로 보이쉬한 암살자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다만 일반적인 암살자와 달리 숏 컷 아래 동물 귀를 연상시키는 귀가 달려 있어 의외로 귀여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신규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이나 사용하는 무기 및 밸런스에 대한 추측이 오고가는데, 인벤에서는 이에 앞서 직접 성우를 통해 목소리를 입혀 생명력을 더하는 녹음 현장을 방문했다.




▲ 테라노어의 새로운 가족이 될 예정인 암살자!




■ 애송이들을 사냥해볼까? 암살자의 담당 성우는 이명희 성우

캐릭터 음성 녹음은 11월 30일(월) 넥슨 코리아 판교 사옥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암살자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이명희 성우로 국내 유명한 게임의 캐릭터는 물론 못말리는 3공주의 스우, 소울 이터의 블랙☆스타, 프리큐어 시리즈 중 후레쉬 프리큐어!의 이스 역 등을 소화했다.

언뜻 이명희 성우라고 하면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가 연상될지 모르나 본래 여전사 느낌이 물씬 드는 보이쉬한 캐릭터도 전문으로 맡기도 했다.

특히 아이마에서 등장하는 여캐릭터 중 마법사가 신비롭고 청초한 보이스, 궁수가 귀엽고 어린 소녀의 이미지였기 때문에 암살자의 목소리는 과연 어떨까 많은 기대가 되었다.




▲ 한 번 들으면 기억될 그 목소리! 암살자 목소리의 주인공 이명희 성우



관계자들과 간단히 인사를 서로 주고받은 뒤, 녹음이 곧바로 시작됐다. 특별한 리허설 없이 캐릭터 담당과 간단한 의견을 조율하여 순식간에 캐릭터 이미지를 목소리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보며, 과연 프로 성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아직 정확한 캐릭터의 스킬 정보는 알 수 없었으나, 성우의 연기를 통해 스킬을 쓸 때의 암살자란 어떤 이미지인지 머리속에 그려졌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시네마틱 대사의 연기는 암살자의 음울한 분위기와 아픈 과거를 떠올리기 충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명희 성우의 뛰어난 실력 덕에 특별한 NG 없이 눈 깜짝할 새에 진행됐다. 녹음에 걸린 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로 예상보다 빨리 끝난 셈이다.

전체적으로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듯 보이쉬한 여전사의 느낌에 날이 선 듯한 목소리가 씌워졌다. 다만 의외로 놀란 점은 엄청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나이는 고작(?) 15세에 지나지 않은 소녀였다는 점과 항상 차가운 이미지만 지닌 것이 아니라 의외로 소녀 감성의 귀여운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




▲ 녹음 전 담당자와 의견을 나누며 대본을 체크하는 모습



이명희 성우는 녹음 내내 캐릭터 담당자와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연기는 될 때까지 반복하는 열정을 보였다. 추운 곳에서 연기를 할 때에는 몸을 끌어안으며 정말 추운듯한 인상을 기합을 내지를 때는 손동작과 표정을 곁들어 목소리에 색을 입히는 장면이 인상 깊다.

모든 녹음을 마친 뒤, 이명희 성우는 유저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전했고, 새로 나올 암살자에 대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추가로 암살자의 녹음을 담당한 코드 사운드 팀장과 담당 애니메이터와의 간단한 질답이 이어졌다.






▲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의 이명희 성우! 암살자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지 않나요?




■ 최고의 테크니션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다! 개발자와의 암살자 일문일답




▲ 직접 녹음 현장에 참여한 개발자
(좌 : 캐릭터 담당 애니메이터 이동우, 우 : 사운드 팀장 김우직)



Q. 이번에 새로 등장할 암살자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암살자의 배경 설정부터 먼저 설명하겠다. 현재 공개된 캐릭터 일러스트를 보면 동물 귀가 보일 텐데, 야수 전사와 동일한 버갠 종족이라는 설정이다.

버갠 종족은 종족 특성상 힘이 세지만 대신 다소 느리다는 설정이다. 이는 남자 야수 전사에 해당하는 설정으로 여자들은 좀 더 빠르고 날렵하다. 특히, 암살자는 버갠 종족이면서 어릴 적부터 '그림자 손톱'이라는 암살자 조직으로부터 성장했다는 설정이 있어, 전투를 하는 동작에 있어 능숙하다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등장한 플레이어 캐릭터 중 누구보다도 빠른 공격과 속도감을 느끼는 데 주력했다. 재미있는 점은 각인이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특정 연계를 통해 각인 스택을 쌓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이를 사용하여 큰 대미지를 입히는 방식이다.



Q. 암살자를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 유저들에게 추천하는가?

암살자의 조작난이도는 다른 캐릭터와 비교하자면 조금 높은 편에 속한다. 이는 암살자 고유의 전투 시스템인 각인 시스템과 공중에서 연계가 가능한 다양한 콤보 기술에 기인한다.

특히 암살자를 대표하는 이미지 중에 날렵함이 있는데, 이를 공중 연계기를 통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캐릭터처럼 단순히 공중에 떠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컨트롤에 따라 체공 시간을 압도적으로 늘릴 수 있다.

물론 암살자인 만큼 은밀함과 밀접한 스킬도 다수 있다. 자신이 좀 더 속도감 있는 연계와 테크니컬한 액션을 즐기길 원한다면 암살자에 적합할 것이라 예상한다.




▲ 신속하고 빠른 암살자만의 액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Q. 조작 난이도는 어느정도를 예상하나?

아무래도 공중 연계 스킬도 있고, 각인을 모아 적절한 컨트롤을 통해 타격을 해야 큰 대미지를 줄 수 있어, 정교함이 필요한 편이다. 여러 가지 조건이 요구되어 쉽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기존에서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조작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암살자의 모토는 어디까지나 유저가 어렵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의 밸런스를 갖추면서,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게 만들었다.



Q. 기존 캐릭터와 비교해 어떤 밸런스를 가질 예정인가?

암살자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아직 다각도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대전에서는 다른 직업과의 밸런스를 해치지 않을 정도로 적절히 조절할 것이다. 사냥에서는 검사보다는 소수의 적에게 가장 강력한 대미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Q. 암살자의 담당 성우로 이명희 성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우선 내부에서 암살자 캐릭터의 콘셉트를 잡는 데 있어 특별히 성우를 생각하진 않았다. 성우보다는 아이마 세계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캐릭터를 먼저 완성시키는데 주력했다.

이후 최종 콘셉트 완성되었고, 캐릭터에게 어떤 목소리가 어울리는지 다각도로 연구한 결과 약간 어두운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 15세라는 나이에 맞게 너무 어른스럽지 않은 목소리를 지닌 성우가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성우들의 다양한 샘플 보이스를 들어봤는데, 우리가 생각한 목소리에 이명희 성우의 목소리가 딱 들어맞았다. 그 뒤로는 큰 고민하지 않고 이명희 성우를 선택했고, 금일 녹음 현장에서 느꼈듯이 대단히 만족스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캐릭터에 이명희 성우의 보이스가 딱 어울립니다!




Q. 버갠 종족 자체가 수인인데, 야수 전사와 달리 암살자는 인간에 가까운 모습이다

맞다. 야수 전사는 딱 봐도 사람이라기보다는 동물의 형상에 가까운 수인의 형태다. 빠르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암살자의 이미지를 고민했는데, 외형에 대해서는 동물의 모습보다 소녀의 모습을 생각했다. 여성 캐릭터를 수인화 시켰을 때, 해당 디자인이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Q. 아이마에서는 캐릭터마다 주력 무기와 보조 무기가 있다. 암살자는 어떤 콘셉트의 무기를 사용하는가?

양 손에 짧은 단도를 각각 나눠 들고 싸우는 방식이다. 단도라고 해서 사거리가 짧을 것으로 예상할 지 모르나, 액션의 동작이 크고 시원하여 사거리의 불리함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될 것이다.



Q.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도 궁금하다. 공중 연계에 주력한다고 했는데 특별히 인상깊은 스킬이 있는가?

스킬의 밸런스나 위력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곤란하다. 다만 모션에 관해서 설명하자면 스탠딩 상태 시 실루엣만으로도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모델링했다.

그리고 암살자 자체가 직업상 특수한 동작이나 날렵한 동작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를 대시 모션이나 체공 모션, 그리고 스킬 액션에서 느낄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모델링을 했다. 옷자락이나 신체 부위가 흔들리는 모핑에 대한 모션도 한층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공중 연계에 대해서는 캐릭터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중 체공 시간에 최우선적으로 포인트를 두고 이단 점프는 물론 공중 대시가 연상되는 스킬 연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공중에서의 멋진 연계 등 색다른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Q. 현재 암살자에 대한 정보는 일러스트 외에 공개된 바가 없다. 착용하는 방어구나 의상의 콘셉트는 어떤가?

암살자가 착용할 방어구는 완전 새로운 계열이 될 것이다. 현재 야수전사가 판금 갑옷을 입고, 전사가 사슬 갑옷, 그리고 궁수가 가죽 갑옷을 입는데, 암살자는 사슬과 가죽 사이의 방어력을 지닐 예정이다. 그리고 의상 콘셉트는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듯 경갑과 가죽을 덧댄 이미지가 주를 이룰 것이다.




▲ 새로운 액션을 선보일 암살자 많은 기대 바랍니다!





■ 암살자 녹음 현장 이모저모




▲ 녹음 전 준비는 필수! 자신이 연기할 암살자를 면밀히 체크하는 이명희 성우



▲ 암살자,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녹음 전 열공중~



▲ 준비 완료! 지금부터 저는 암살자입니다



▲ 대사 한 마디에 몰입하는 모습



▲ 하나의 사운드도 놓치지 않는다!



▲ 카이자드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나요?



▲ 이건 어느 나라 언어인가요? 생소한 단어의 등장



▲ 캐릭터 보이스 녹음 외에 특수 음향을 녹음하는 폴리실도 완비!



▲ 낙엽이 듬뿍 쌓여있네요! 물소리뿐만 아니라 발자국 소리까지 녹음합니다



▲ 저 오늘 완벽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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