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성장세, 일본 e스포츠의 오늘

게임뉴스 | 원동현 기자 |


▲ JESU 부대표 히로카즈 하마무라

금일(24일),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세계 무역 중심에서는 타이베이 게임쇼(이하 TpGS)의 아시아 퍼시픽 게임 서밋이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세계 각국의 연사가 모여 게임 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하는 자리로, 오전에는 일본 e스포츠 연합 JESU(Japan ESports Union)의 부대표 히로카즈 하마무라(Hirokazu Hamamura)가 연단에 올라 ‘일본 e스포츠의 현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일본은 동아시아 3국 중 e스포츠 시장의 규모와 활성화 정도에서 가장 뒤처진 시장으로 흔히 평가받는다. 비디오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가 융성했음에도 게임 자체를 스포츠로서 받아들이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히로카즈 하마무라는 2,3년 전만 해도 대다수의 일본인이 e스포츠라는 개념 자체를 생소하게 여겼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의 e스포츠 시장 발전을 도모하고, 프로 선수 및 팀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일본 e스포츠 연합 JESU 설립에 참여했다. JESU는 JESPA를 비롯한 3개의 연합회를 합치고, 반다이 남코, 닌텐도와 같은 국내외의 다양한 게임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어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타 국가에서는 흔히 찾기 힘든 색다른 형태의 e스포츠 연합이다.




JESU의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일본 e스포츠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는 지난 8월에 열린 제 18회 아시아권 경기 대회였다. 총 6개 종목 중 5개 종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하스스톤과 위닝 일레븐 종목에서는 결승까지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이후 9월 도쿄 게임쇼 2018에서는 JESU가 직접 e스포츠 대회를 주최했다. 피파 국제 대회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이러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일본 선수들 역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과거에는 이와 같은 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보기 힘들었으나, JESU의 창립 이후 참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스포츠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과 인지도 역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7년 9월 14.4%에 불과했던 인지도가 18년 3월에는 34.6%로, 18년 7월에는 41.1%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e스포츠 시장 규모 역시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3억 7000만엔 규모에 불과했던 시장이, 2018년에는 48억 3100만엔 규모로 성장했다. 무려 10배가 훌쩍 넘게 성장한 것이다. 그는 이후로도 매년 20% 가량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일본 e스포츠 시장의 공백이 컸던 만큼 성장 역시 빠를 것이라고 호의적인 전망을 보였다.

강연 말미에 “그는 다양한 e스포츠 강국을 벤치마킹해 일본의 시장을 키워나가고 싶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교류의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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