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쇼타임 VS 광동 역주행 이슈, 판정 번복... 원심대로 쇼타임 승리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넥슨은 지난 6월 29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쇼타임과 광동 프릭스 대결에서 발생한 역주행 관련 판정 번복 이슈에 대해 운영진의 실수임을 인정하고, 판정을 다시 번복, 쇼타임의 승리를 인정했다.

쇼타임과 광동 프릭스의 아이템전 4라운드, '플레어' 우정윤이 아이템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공통 규정 6.1.1(모든 선수는 주행 포기, 비정상 주행, 아이템 획득 방행 플레이를 진행하는 경우 처벌될 수 있다) 위반 사항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이슈가 있었고, 당시 심판진은 전략적인 주행으로 판단해 경기를 속행, 쇼타임이 광동 프릭스를 꺾은 바 있다.

아이템 큐브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공통 규정집 6.1.1에 따라 의도적인 역주행이나 비정상 주행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전략적 주행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해 당시 심판진은 후자로 판단해 경기를 속행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루 뒤, 운영진의 판정 번복으로 쇼타임은 라운드를 패배함에 따라 광동 프릭스에게 0:2로 패배한 것으로 변경됐다.

이에 쇼타임 팀장 '프란' 윤태웅은 해당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었다. 윤태웅의 말에 따르면 "일단 '플레어' 선수의 플레이와 비슷한 사례가 많다. 그리고 규정집 5.7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를 보면 5.7.1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는 당일 경기장에서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상식적으로 이 말은 당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이의제기가 이뤄지면 심판진이 판정을 내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미 속행 판정이 내려진 후 경기가 끝나고 무려 하루가 지난 뒤에 판정이 번복됐다.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라고 이전의 판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리고 7월 4일인 오늘, 넥슨은 KDL 유튜브를 통해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이 기존 번복 판정을 다시 번복해 원심대로 쇼타임이 승리한 것으로 바꾼다고 전하며, 명백한 운영진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운영진은 옵저버 리플레이를 토대로 다각도로 판독, 분석한 결과 '플레어' 선수가 아이템 획득 라인을 지나친 후 역드리프트로 방향을 돌려 아이템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역주행'으로 판단해 최초 심판진 판단을 오심으로 간주했지만, 결과적으로 최초 심판진의 결정은 오심이 아니었고, 오히려 운영진의 판단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김세환 팀장은 "규정 자체가 최상위권 선수들의 경기에서 오는 재미나 박진감을 헤치거나 저해하는 것을 방지 목적이지 전략의 봉쇄나 소극적 플레이를 하도록 하는 목적은 아니다.

운영진의 잘못된 판정으로 상처를 받은 팀과 관계자,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경기를 승리했음에도 해당 경기가 번복되었고, 과정 또한 명확하게 이뤄지지 못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쇼타임 선수들, 광동 프릭스 선수단에게 죄송하다. 심판진의 판단을 존중하여 원심의 판단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중대한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화 및 예방 조치할 예정이다. 운영진에선 심판진의 권한을 강화하겠다. 다만, 권한이 남용되지 않도록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심판진이 잘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 현재 심판진이 세 명인데, 더 추가할 계획이다. 그리고 권한을 주는 만큼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끝으로 김세환 팀장은 Q&A 시간을 가지며 정규시즌에는 보다 나은 리그 운영을 약속했다.

다시 승리를 가져온 쇼타임 윤태웅 팀장도 이번 일에 대해 다시 소감을 전했다. 윤태웅 팀장은 "애초에 일어나선 안 될 이슈였다. 해당 이슈를 선례로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규정의 보완, 개선을 통해 확실한 기준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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