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승인된 ADHD 치료용 게임, 과연 어떤 게임인가?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12개 |
▲ 출처: TheVerge 유튜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늘(16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위한 게임에 승인허가를 내주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케팅 허가가 난 아킬리 인터렉티브 사의 엔데버Rx는 주의력 결핍 또는 복합형 ADHD 증상을 보이는 8세에서 12세 아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이다. 게임플레이 방식은 기기를 좌우로 움직여서 장애물을 피하고, 화면을 탭해서 오브 및 목표물을 수집하면서 코스를 도는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다. 플레이 도중에 5개의 미션을 완수하면 그날의 게임플레이가 종료된다.

미션을 완료하게 되면 그날 클리어한 미션에 대한 요약창이 뜨며, 미션을 통해 얻은 보상으로 게임 내 상점에서 코스튬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메인 메뉴에서는 엔데버Rx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코스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날 해야 할 미션 등이 우측에 간략하게 표시되어있다. 매일 25분에서 30분 가량 플레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있으며, 코스를 완주했을 때 15개 이상의 오브를 수집하면 고난이도의 새로운 코스들이 해금된다.

아킬리 인터렉티브측은 치료효과를 보기 위한 유의사항으로 1) 아이들이 게임플레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을 하는 동안 간섭하지 말 것 2) 외부 소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헤드폰을 착용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 3)아이들에게 편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조명의 밝기를 적절히 맞춰줄 것 등을 언급했다. 또한 주 5일씩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치료 프로그램에 맞춰서 게임이 설계됐으며, 그 기간 동안 아이들이 어려운 코스들을 집중해서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의의라고 설명했다.

FDA측은 기존에 유사 제품이 시장에 아직 출시되어 있지 않은 저~중등도 위험 기기를 대상으로 한 ‘드 노보 프리마켓’ 심사를 거쳐서 엔데버Rx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주의력 변수 시험, 학업 성과 측정 및 기타 평가 도구에 의해 측정된 주의력 기능 개선 여부 평가와 연구 자료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FDA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해당 승인 과정을 위해 약 600명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의 데이터를 검토했으며, 두통 및 현기증, 감정적 반응과 공격성 사례가 일부 발견됐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FDA의 기기 및 방사선 건강 센터의 제프리 슈렌 소장은 이번 승인과 관련해 "엔데버Rx은 아이들의 ADHD 관련 증상을 개선하는 비약물 치료법의 또 하나의 방법이자, 디지털 치료 성장의 중요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또한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혁신적인 디지털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게끔 하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엔데버Rx는 iOS 기반으로 설계되어있으며, 아이패드 미니4, 아이폰7이나 그 다음 세대 전 기종에서 구동 가능하다.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대기 리스트에 들어가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상담을 거쳐야 한다.






























▲ 출처: TheVerg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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