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잼은 2박 3일 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개발자 여럿이 모여서 게임을 만들어가는 행사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참가자들은 그 기간 동안 단순히 게임 개발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게임 개발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하고, 혹은 미리 준비된 게임을 같이 즐기면서 친분을 쌓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죠.
'에이큐브 게임잼'은 안양창조혁신센터 에이큐브에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2회씩 진행되어온 게임잼입니다. 올해로 6회째인 맞는 에이큐브 게임잼에는 학생과 청소년, 직장인 등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죠. 즉석에서 만들어진 낯선 팀 구성원들끼리 서로 힘을 합쳐 48시간 동안 게임의 기획부터 발표까지 게임 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함께해야 합니다.
총 60명의 참가자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자신 혹은 어떤 캐릭터의 이야기를 자유롭게풀어나가는 과정을 게임으로 나타내보는 것이죠.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VR, 레트로 게임은 물론 PS4와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게임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에이큐브 오락실'이 설치됐고, 48시간의 행사 기간 동안 항상 쾌적한 개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샤워실과 텐트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마련됐죠.
프로그래머 2명, 디자이너 2명, 기획자 1명 총 5명씩 구성된 이 팀들은 앞으로 3일간, 에이큐브에 마련된 별도의 개발 공간에서 본격적인 게임 개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쌀쌀해진 밤바람도 식히지 못할 게임잼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