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견고한 N, 반토막 N, 현상유지 N

기획기사 | 이두현 기자 | 댓글: 21개 |



인벤이 매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업계동향은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게임사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 해외 게임 이슈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게임업계 주요 이슈



▲ 2018년 국내 게임사 실적 요약(단위: 억 원, 클릭 시 확대)

◎ 주요 게임사 2018년 성과
- 넥슨은 웃었다. 2018년 넥슨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3개 지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왕좌를 지켰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를 합한 것보다 많이 벌었다. '던전 앤 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핵심 IP의 꾸준한 성과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뤄냈다.

든든한 캐시카우인 '던전 앤 파이터'는 중국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에 힘입어 한국 내 매출이 67% 이상 올랐다. '메이플스토리M' 국내 매출은 81% 올랐고,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는 6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넷마블은 2년 연속 매출 2조 원 이어갔다. 넷마블의 2018년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보다 올랐지만, 수입은 다소 줄었다. 매출 포트폴리오는 국가와 장르 모두 고루 분포됐다. 북미와 한국이 33%와 32%씩 차지했고, 일본과 유럽, 동남아시아가 뒤를 이었다. 장르에서는 RPG가 35%, MMROPG 28%씩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2조 클럽을 지킨 넷마블이지만, 속을 살펴보면 마냥 웃을 수 없다. 2018년 넷마블은 영업 이익이 전년보다 52.6% 감소해 반토막 났다. 순이익은 40.4% 줄어들었다. 인건비 대비 실적이 낮다는 지적도 컨퍼런스 콜에서 나왔다. 권영식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많은 비용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 엔씨소프트는 1조 원대 매출을 지켰다. 특히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 대만 성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은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며 전체 실적의 53%를 차지했다. 아이온은 부분 유료화를 도입해 전년 대비 35%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

- 펄어비스는 지난해 성공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힘입어 큰 성장을 해냈다. 2017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9%, 157.8% 증가했다. 펄어비스의 성공은 검은사막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해외 시장 개척, 태국-동남아 지역 출시 및 러시아 직접 서비스 전환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브 온라인' 개발사 CCP를 인수한 덕에 매출액이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 에픽게임즈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준비
- 에픽게임즈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 획득을 준비한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PC 게임 유통사(ESD)로서는 처음이다. 비슷한 서비스로는 밸브의 스팀이 있다. 현재 스팀은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을 유통하고 있다. 반면, 에픽게임즈는 절차를 거쳐 ESD 사업을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눈길을 끈다. 에픽게임즈는 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해외 유명 게임을 적법하게 선보인다.



■ 해외 게임업계 동향



▲ 이미지: 미국 게임 노동자 조합 GWU

◎ 게임 노조 GWU, 액티비전 블리자드 대표 사퇴 청원
- 미국 게임 노동자 조합 GWU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CEO의 사퇴 청원을 모집하고 있다. GWU는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진행한 대규모 감축을 '비정상 행위'로 봤다. 특히 수백여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와중에 간부들은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기는 것은 리더십이 아닌 '강도짓'이라 평했다. 관련해 미국의 기업 전문 매체 포브스도 "예고 없이 많은 직원을 해고한 것은 전례가 없는 잔인한 행동"이라 비난했다.

◎ 스퀘어에닉스 '파이널판타지14', 호주 성 소수자 퍼레이드 참가
-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14'를 들고 3월 2일부터 진행될 호주 성 소수자 퍼레이드 '시드니 게이&레즈비언 마르디그라'에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자인 피크 디스타판(Peak Distapan)은 "유력한 업계인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원과 인정을 받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며, "우리 공동체와 가치관의 상당 부분이 대표된 게임에 의해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 EA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 버전 고려 중"
- EA 앤드류 윌슨 CEO가 지난 2019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 버전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폰11 또는 갤럭시10이 나올 즘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으며, 갤럭시10의 큰 화면이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에 적합할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에이펙스 레전드의 개발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핵 사용 유저 16,000명 이상을 제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개발자 포스트를 보면, 게임 안에서 제보할 수 있는 기능도 고려하고 있다.



■ 이번 주 게임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 2월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니지M 미디어 간담회 - 2월 22일, 라움
킹스레이드 2주년 행사 - 2월 23일, 성수동 S팩토리




◎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 삼성전자가 우리 시간 21일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갤럭시를 선보인다. 이번 제품들은 지난 10년간의 혁신을 바탕으로 한층 더 새로워진 갤럭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는 게임도 주축을 맡는다. 삼성은 전 세계 주요 게임사와 손을 잡고 갤럭시에서 먼저 선뵈는 '갤럭시 퍼스트' 마케팅을 준비한다. 이 '갤럭시 퍼스트'에 어느 게임이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 엔씨소프트는 22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리니지M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자리에서 엔씨는 리니지M의 주요 업데이트와 개발 계획을 전한다.

- 베스파가 '킹스레이드'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유저 대상 오프라인 행사를 23일 성수동 S팩토리에서 개최한다. 행사에는 베스파 김진수 대표가 직접 참여한다. 월드보스 PvE, 영광의 리그 PvP 8강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 주요 게임 소식




◎ 신작 '사무라이 쇼다운M' 사전예약 실시
- 조이시티가 신작 '사무라이 쇼다운M' 사전예약을 지난 18일부터 실시했다. '사무라이 쇼다운M'은 연속 콤보 스킬을 비롯한 각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 및 임팩트 효과를 통해 원작에서 보였던 극강의 타격감과 액션성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원작 일본 성우진의 참여로 두터운 글로벌 팬층의 향수를 되살린다.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PS4, 닌텐도 스위치용 '슈퍼로봇대전T' 한국어판 예약구매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최신작 ‘슈퍼로봇대전 T’는 게임 시스템과 그래픽의 퀄리티를 개선하여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 주제도 수록되는 '슈퍼로봇대전T'에대한 자세한 정보는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대를 모았던 CDPR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에 음성 한국어화가 빠진다. 서윤수 PD는 사이버 펑크 세계관의 느낌과 분위기를 완벽하게 전달하기 힘들다고 전하며, 자막 한국어화로 범위를 축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관심을 전해준 한국 유저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최고 품질의 '사이버펑크 2077'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 게임사 채용공고 & IR






◎ 넷게임즈, 전년 대비 영업이익 -188%, 당기순이익 -309%
- 넷게임즈는 지난 15일, 2018년도 매출액 235억 원, 영업손실 107억 원, 당기순손실 125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5.3% 성장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88%, 309% 증가했다. 이로 인해 넷게임즈는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이상변동' 공시도 했다.

넷게임즈는 "신작 개발관련 투자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라고 설명했다.

◎ 플레이위드 적자 전환, 영업 손실 19억 원
- 로한, 신세계 등을 서비스하는 플레이위드가 적자 전환했다. 지난 14일 공시에 따르면, 플레이위드의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2% 감소한 118억 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9억 원, 당기순손실은 167% 증가한 75억 원이다.

플레이위드는 "매출채권 대손으로 인한 영업손실 발생 및 게임 실적 저하에 따른 무형자산 감액으로 영업외비용 증가"라고 설명했다.

◎ 데브캣 스튜디오, 신작 '프로젝트 RVS' 기획자 채용
- 데브캣 스튜디오가 신작 SRPG 기획자를 채용한다. '프로젝트 RVS'로 알려진 이 게임은 재페니메이션 스타일이 특징이다. 경력 3년 이상을 요구하고,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프로젝트 경험자를 우대한다.

◎ 컴투스, 신규 전략 RPG '트리플S' 인재 모집
- 컴투스가 신규 전략 RPG '트리플S' 개발을 위해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모집한다. '트리플S'는 실사풍 캐릭터와 몬스터가 특징인 게임이다. 컴투스는 6-7등신 캐릭터, 하이폴 제작 기반 작업이 가능한 모델러를 채용하고 있다. 게임 엔진은 유니티를 사용하며 Maya 사용 경험자를 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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