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알아두면 재밌는 게임사 사업보고서

기획기사 | 이두현 기자 | 댓글: 14개 |



인벤이 매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업계동향은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게임사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 해외 게임 이슈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게임업계 주요 이슈




◎ '알쓸신잡' 게임사 사업보고서 더 보기
사업보고서에는 투자자들에게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는지와 할 것인지가 담겨있다. 상장사 입장에선 사람들에게 자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 투자를 이끌어 낸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모든 게 담겨있어야 해서 자랑할 것은 내세우고 감추고 싶은 건 에둘러 쓴다. 때문에 사업보고서에는 평소 알려진 회사의 모습 외에도 상세한 내역들이 담겨있다. 아래는 게임사가 공시한 2018년 연결기준 사업 내용을 정리했다.

엔씨소프트
-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M의 한 해 매출은 국내 전체 모바일 게임시장의 30%를 차지한다. / '프로젝트TL'은 PC 온라인과 콘솔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2019년 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모바일게임 매출은 9,132억 원으로 회사 게임 매출의 53.3%를 차지한다. / 모든 게임 개발자 수는 2,716명으로 인건비는 2,747억 원이다. /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율은 16%이다. / 로열티로 3,160억 원을 벌었으며, 게임 매출 중 20.7%를 차지한다. / 리니지2 아이템 관련 5건의 소송이 있다.

넷마블
-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점유율이 2015년 33%에서 2018년 19.9%로 떨어졌다. /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비중이 2017년 1조 810억 원 44.59%에서 2018년 5,361억 원 26.53%로 떨어졌다. / 과천 G-TOWN에 신사옥을 설립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거점으로 삼을 것이다. / 2018년 연구개발비는 4,129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20.43%이다. 2016년에는 259억 원(1.7%)를 썼다. / 피고로 하는 소송 4건과 원고로 하는 소송 3건이 있다. /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

크래프톤(과거 블루홀)
- 2016년 매출 371억 원에서 2018년 매출 1조 1,12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연구개발비율은 2016년 8.9%에서 2018년 1.2%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33억 원에서 134억 원으로 약 4배 늘었다. / PC MMORPG 'A:IR'는 태국을 시작으로 국내에는 연말 출시 예정이다.(내용 수정: 04/30. PM 4:51) / 자회사 펍지(주)는 삼성스카이제일차(주)와 지배회사 크래프톤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총주식스왑(TRS)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를 손익이 중요하게 변동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펄어비스
- CCP 인수로 글로벌 4,000만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게임사가 됐다. / 2018년 펄어비스 개발인력은 451명이다. 연구개발비율은 2017년 25.3%에서 2018년 10.92%로 줄었지만, 관련 인건비는 94억 원에서 399억 원으로 약 4.3배 증가했다. / 데미지에 따른 옷감의 물결을 달리할 수 있는 동역학 기술이 있다. / QA 업무 자동화 기술이 있다. / 자체적으로 번역 툴이 있다. / 하나의 코드로 PC, 모바일, 콘솔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넷게임즈
- 매출액을 넘는 311억 원(132.2%)을 연구개발비에 사용하고 있다. '오버히트'를 상반기 내 140여 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 올해 내 '프로젝트V'를 공개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장기적 라인업으로 히트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를 개발 중이다. 또한,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게임도 준비 중이다. / 모든 개발은 박용현 대표가 총괄한다. / 언리얼 장인으로 꼽히는 넷게임즈는 유니티 2018.3에 있는 LWRP 기반 NPR 렌더러 기술을 연구 중이다. / 더빙 효율화를 위해 심층신경망을 활용한 음성합성 기술을 연구 중이다.

넥슨지티
- 서든어택이 매출의 46.6%를 차지한다. / 자회사 중앙판교개발(주)를 통해 임대 사업을 한다. 임대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6억 5천만 원이다. / 2018년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율은 59.6%다. 관련 인건비로 151억 원을 썼다. 2016년과 2017년 비율은 각 18.9%, 27.4%이다. / 직접 개발한 '침투 시스템'은 'AxE'에서 봇과 유저의 협업을 가능케 한다. 이 시스템으로 게임 내 분쟁을 끊임없이 일으켜 긴장감을 유지한다.

위메이드
- 유망한 게임사에 투자한다. 2018년에는 시프트업, 하운드13 등 6개 회사에 470억 원을 투자했다. /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라이센스 비가 전체매출의 55%를 차지한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해외 라이선스로 718억 원을 벌었다. / 2018년 기준 그룹은 총 22개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중 13건은 중국 법원에서 진행된다.

컴투스
- 매출 중 해외 비중이 83.1%를 차지한다. '서머너즈 워'가 이끌고 있다. / 연구비는 244억 원으로 매출대비 5.1%이다. / '서머너즈 워 MMO' 등 7개의 게임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이 중 '프로젝트 G2'는 2015년 1월부터 개발 중이다.

조이시티
- 모바일과 온라인 매출 비율이 73:27 정도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율은 20:80이다. / '프리스타일 3on3'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개발 독점 계약이 지난달 31일 끝났다. / 3년간 61개의 연구개발 실적이 있다. 특히 농구 게임 관련한 개발이 많다. 백보드 파괴, 슛 궤도 확인 등이다. 이외에 클라이언트 설치 시간 4~8분을 1~2분 수준으로 낮추는 기술도 있다. / '프리스타일3 올스타(가제)'를 2020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같은 해에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에 3:3 농구가 채택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 스퀘어에닉스와 협업해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비를 스퀘어에닉스가 지급한다. / 드론사업과 교육사업을 함께 한다. 게임과 기타사업 매출 비율은 85:15 정도다.

웹젠
- 연구개발비율이 감소 추세다. 2014년 11.7%에서 2018년 1.53%로 떨어졌다. 뮤 IP 관련 계약이 16개다.

와이제이엠게임즈
- 스마트폰에 쓰이는 진동모터를 개발해 판다. 진동모터 사업은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 해외 게임업계 동향




◎ 중국, 첫 외자판호 발급... 한국 게임은 아직
- 지난 2일, 중국 광전총국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자판호 발급을 13개월 만에 알렸다. 모바일, 아케이드, Xbox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30종이 외자판호를 받았다. 중국판 '왕좌의 게임', '영웅전설', '콤파스', '뱅드림' 등이다. 하지만 한국 게임은 이번에도 외자판호를 받지 못했다.
ㄴ 관련기사 : 中 해외게임 봉쇄령 풀렸다, 외자판호 13개월 만에 첫 허가

◎ 텐센트,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타트' 선봬
- 텐센트가 중국 내 광둥, 상하이 지역 유저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타트' 테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구글의 '스태디아'처럼 다양한 기기를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 역시 홈페이지에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든 기기'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내에서 차세대 통신 서비스 5G 상용화를 앞두고 다양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게임 행사

제4회 게임문화포럼 - 4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




◎ 게임문화포럼: 진실게임 - 게임, 오해와 진실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4회 게임문화포럼'이 6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진실게임 - 게임, 오해와 진실'이다. WHO가 5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을 시사한 가운데, 게임의 올바른 정보와 순기능을 조명한다.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웹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주요 게임 소식



▲ 한국어화가 완료된 '랑그릿사 모바일'

◎ 한국어화 완료, '랑그릿사 모바일' 사전예약 시작
- X.D.글로벌이 서비스하는 '랑그릿사 모바일'이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 인원수 달성에 따른 보상으로 골드, 랜덤 SR장비, 골든 티켓을 증정하며, 사전예약자가 30만 명을 달성할 경우 한국 전용 병사 코스튬이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와 사전예약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상현실과 무너진 세계, '2079 게이트식스' 9일 정식 오픈
-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하는 '2079 게이트식스'가 정식 출시 일정을 4월 9일로 확정했다. 게임은 가상현실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수집 RPG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함께 육각형의 전략적인 맵 구성, 스테이지마다 다른 미션 등 차별화를 이뤄냈다. 자세한 정보와 사전예약은 브랜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더랜드3'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간 독점으로 9월 출시
-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기대작 '보더랜드3'가 9월 13일 에픽게임즈 기간 독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콘솔은 PS4와 Xbox one 둘 다 지원한다. 2020년 4월부터는 다른 PC 디지털 스토어에서도 살 수 있다. '보더랜드3'는 시리즈 최초로 공식 한국어화를 지원한다. '파밍'과 '슈팅'의 재미를 합친 게임사는 한국 시각 5월 2일 오전 2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플레이 정보를 공개한다.



■ 게임사 채용공고 & IR






◎ 넷게임즈, PC MMORPG 개발자 전 분야 채용
- 넷게임즈가 미공개 프로젝트를 위한 개발자를 채용 중이다. 공고에 따르면, 해당 게임은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PC MMORPG다. 모집 대상은 캐릭터, 배경, 연출 디자이너와 TA 등이다. 지원자격은 해당 분야 경력 최소 2년 이상이다.

◎ 펍지주식회사, e스포츠 전문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모집
- 펍지가 Spectator Mode 등 e스포츠 관련 기능 개선을 위해 전문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를 모집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클라이언트, 서버 개발 및 게임 플레이 최적화와 리플레이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이다. 회사는 '열정적인 PUBG 플레이어'와 e스포츠 시청자일 경우 우대한다고 밝혔다.

◎ 넥슨지티, TPS 프로젝트 2개 동시 진행 중
- 넥슨지티가 2종의 TP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고에 따르면, '프로젝트 DOT'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협력하고 경쟁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PVP와 PVE 콘텐츠가 있다. '프로젝트 DevGru'는 내전으로 엉망이 된 세계관에서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액션과 성장 경험을 하는 PVP 게임이다. 데브그루는 미해군특수전개발단의 약칭으로 쓰인다. 두 게임 모두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개발 중이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