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엉망진창 셧다운제 보고서, 이제 여성부가 답할 차례

기획기사 | 이두현 기자 | 댓글: 25개 |



인벤이 매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업계동향은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게임사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 해외 게임 이슈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게임업계 주요 이슈




◎ 청소년 셧다운제, 근거 보고서부터 '엉망'
-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가 근거인 보고서부터 잘못됐다는 게 드러났다. 이동섭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인터넷게임 제공시간 제한대상 게임물 평가계획'을 보면, 대학생과 대학원생 30명이 평가한 결과를 가지고서 셧다운제를 이어갔다. 지표의 객관성 역시 게임이 문제라는 것을 미리 염두에 둔 채 진행된 것이어서 객관성을 입증하기 힘들었다.
ㄴ관련기사 : [이슈점검] 셧다운제 연장, 근거인 보고서부터 '잘못됐다'

◎ 에이펙스 레전드, 치트 계정 77만 개 '밴'
-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안티 치트 업데이트 이후 '에이펙스 레전드' 치트 및 해킹을 시도한 계정 77만 개를 밴했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사는 30만 건 이상의 부정한 계정 생성을 방지했다고 알렸다. 이어 약 4,000명의 치트 프로그램 판매 계좌를 추적, 밴했으며 스패머 및 치트 프로그램 판매자가 영향을 미친 매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라이브 스트림 지원 업체 '스트림 엘리먼츠'는 출시 1주 후 트위치와 유튜브 내 4,000만 시간에 이르던 '에이펙스 레전드' 시청 시간은 한 달 뒤인 3월 중순 1,000만 명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업체는 원인으로 ▲초창기 방치한 핵 플레이어 ▲통제할 수 없는 버그 ▲느리고 수가 적은 업데이트 ▲시즌 돌입과 함께 판매된 상품과 보상의 부실함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에이펙스 레전드가 안티 치트 업데이트 이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라이엇 게임즈, 강재 중재 조항 없앤다
- 라이엇 게임즈가 지난 3일(현지 시각), 강제 중재 조항의 효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제 중재 조항은 직원들이 사측에 대한 불만이나 이의가 있어도 법적으로 조치할 수 없고, 중재인을 통한 민사 중재만 가능하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효력 중단 설명에는 회사가 중재인의 모든 비용을 지불할 것과, 당사자가 중재인 임명에 동의하지 않으면 중재를 강제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 명시되어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 직원 150여명은 현지시각 6일 오후 2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ㄴ관련기사 : [이슈] "성차별 및 강제 중재 조항 반대" 라이엇 게임즈 본사 직원들, 파업 준비한다 / 라이엇 게임즈, 강제 중재 조항 없앤다 / [이슈] 라이엇 게임즈, 파업 돌입..."강제 중재 철폐, 전 직원에게 적용하라"

◎ 블리자드 2019 1Q 실적, 매출 29% 감소
-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작 부재와 이용자 감소로 전년대비 떨어졌다. 회사의 2019 1Q 매출은 18억 2,500만 달러(한화 약 2조 1,3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억 4,000만 달러가 하락했다. 전체 매출이 줄면면서 영업 이익도 소폭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 5억 7,000만 달러(한화 약 6,670억 원)를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4,500만 달러 하락했다. 다만, 영업 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0%에서 31%로 비슷하게 유지됐다.

◎ VR 특이점 될까? 밸브, 신규 헤드셋 '인덱스' 공개
- 밸브가 지난 1일, 신규 헤드셋 '인덱스(INDEX)'를 공개하고 예약 구매를 시작했다. 눈에 띄는 점은 '너클 컨트롤러'다. 밸브는 컨트롤러 안에 있는 87개의 내부 센서 덕으로 사용자의 정확한 손가락 위치와 동작, 압력을 측정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인덱스는 기존 VR 기기와 비교해 해상도와 주사율, 시야각 모두 개선됐다. '인덱스' 예약 구매는 6월 중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HMD와 컨트롤러, 베이스 스테이션까지 구성품 일체가 포함된 키트는 9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ㄴ 관련기사 : [하드웨어] 밸브가 직접 만든 VR 헤드셋, '인덱스'

◎ 정액제 시대의 종결, '리니지' 요금제 개편
- 엔씨소프트가 21년간 유지해온 '리니지' 정액제를 지난 2일 폐지했다. 이어 엔씨는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이 가능해지는 월 이용권 '아인하사드의 가호 30일'을 출시하고, 축복 수치에 따른 리워드 확률을 조정했다. '아인하사드의 가호'의 월 이용권은 5만 원이다. 한편, '아인하사드의 가호 30일'은 계정 내 하나의 캐릭터만 적용할 수 있다. 만약, 계정 내 2개 이상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있다면 아인 축복 이용권을 캐릭터 수만큼 구매해야 한다.

◎ 문체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반대"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9일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 '게임이용장애'가 포함된 것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달한 의견서에는 '게임이용자 패널(코호트) 조사 5년 연구' 결과가 참고문헌으로 포함되어 있다. 또한,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은 게임 그 자체가 문제 요인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 태도, 학업 스트레스, 교사와 또래지지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패널조사 연구내용을 핵심적으로 피력했다.



■ 이번 주 게임 행사

플레이엑스포(PlayX4) - 5월 9일~12일, 고양 킨텍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유저 초청 오프라인 행사 - 5월 11일, 넥슨 아레나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 - 5월 11일~12일, 신촌 연세로
언리얼 서밋 - 5월 14일~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플레이엑스포(PlayX4)
- 11주년을 맞이하는 플레이엑스포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LG의 5G 통신 기술과 함께 SIEK 부스에서 '킹덤하츠3' 한국어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관사인 경기도는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첫 '경기국제e스포츠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는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아마추어가 참가한다. 또한, 블리자드는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를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개최한다.
ㄴ관련기사 : [총정리] 놀 거리 가득한 '게이밍 놀이동산!' 플레이엑스포 2019

◎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유저 초청 오프라인 행사
- 넥슨은 이번 주 토요일(11일),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첫 오프라인 게임대회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연다. 대회 중 짝꿍 대항전은 2인 1팀으로 진행되며, 참가한 32개 팀이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른다.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결정된다. 아울러 넥슨은 웹페이지에서 오프라인 관람 티켓을 판매한다. 티켓 가격은 2,000원이지만, 현장에선 4만 원 상당의 '스페셜 크아M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
- KT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연세로에서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 중계전용 서비스 'e스포츠 라이브'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원하는 각도에서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뮤지션 라이브' ▲ KT의 GiGA live TV를 쓰고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VR스포츠' 등 5G 기술을 즐길 수 있다.

◎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 다 모여라~ '언리얼 서밋' 개최
-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다음 주 14일(화)과 15일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언리얼 서밋 2019 서울'을 개최한다. 세션은 프로그래밍, 아트, 파트너, 교육 또는 엔터프라이즈 등 4개 트랙으로 나뉜다. '언리얼 서밋'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요 게임 소식


◎ 넥슨X스퀘어 에닉스, '시노앨리스' 9일 사전예약 돌입
- 넥슨은 스퀘어 에닉스와 개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시노앨리스' 사전예약을 오는 9일부터 진행한다. 앞서 넥슨은 게임의 티저 페이지를 공개했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원작/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요코오 타로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먼저 출시된 일본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 국산 콘솔 게임 '마키나이츠: 블러드 바고스' 9일 출시
- 국내 게임 제작사 toOrock에서 개발한 '마키나이츠: 블러드 바고스'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 한국 스토어에 5월 9일 발매된다. 게임은 스팀펑크와 판타지를 융합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3종의 '마키나이츠'를 조작해 진행하는 액션 RPG다.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액션이 특징이다.
ㄴ관련기사 : 게임, 애니 동시에 만드는 한 작은 게임사 이야기

◎ 다 모였다!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9일 정식 오픈
-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시리즈(정식 넘버링 타이틀 기준)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z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킬 기반의 버튼 조작 방식을 채택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작과 동일한 필살기 및 콤보 플레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킹오파 올스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게임사 채용공고 & IR






◎ SNK 코스닥 거래 첫날, -7.55%로 마무리
- SNK 주식이 코스닥 거래 첫날 -7.55% 하락한 33,650원에 마감됐다. 앞서 SNK는 지난 4월 17일과 18일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 가격인 40,400원에 결정된 바 있다. 이때 전세환 공동대표는 "상장을 통해 SNK의 강력한 IP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라 강조하기도 했다. SNK는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슬러그' 등의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다.

◎ 액션스퀘어, 신형일 신임 대표 선임
- 액션스퀘어가 지난 3일, 신형일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신형일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법무법인 유일의 대표 변호사를 지낸 바 있다. 위메이드와 조이맥스에서 게임업계 경력을 쌓았다. 신형일 대표는 "올해는 막바지 개발 중인 게임들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기존의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력 및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넥슨지티와 룽투코리아, 중견기업으로 소속부 변경
- 넥슨지티가 우량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소속부가 변경됐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 사실을 지난 4월 30일 알렸다. 넥슨지티가 우량기업 지위에서 벗어난 데에는 매출 하락이 이유로 분석된다. 우량기업의 여러 조건 중, 매출 부분은 3년 평균 500억 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넥슨지티의 3년 평균 매출은 47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준 568억 원에서 하락했다. 서든어택과 액스의 매출 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룽투코리아도 벤처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소속부가 변경됐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분류한다. 이번 소속부 변경은 코스닥시장본부가 룽투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을 내려봤다는 걸로 해석된다.

◎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주요게임사 1분기 실적발표 예고
- 9일부터 주요 게임사들이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먼저 카카오가 컨퍼런스 콜을 통해 그룹사 전체 및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네오위즈는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지 않고 실적만 발표한다. 10일에는 펄어비스(오전 8시 컨퍼런스 콜), 엔씨소프트(오전 9시 컨퍼런스 콜), 게임빌(오전 9시 컨퍼런스 콜), 컴투스(오전 10시 컨퍼런스 콜)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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