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스마일게이트 노조, 게임 노동자 실태조사 시행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개 |



넥슨 노조, 스마일게이트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이 판교지역 IT 노동자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19일 민주노총은 게임사와 IT 회사가 밀집된 판교 유스페이스 앞 광장에서 노조설립 및 가입 캠페인을 벌였다.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IT 산업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는 사업성패에 따라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으로 인한 고용불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게임 및 IT 노동자 근무 실태조사가 삶을 낫게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 배수찬 지회장은 "2016년 11월 모 게임사에서 일하던 28살 게임개발 노동자가 과로사한 사건 이후로도 IT 노동자의 안타까운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고용불안과 밤샘노동을 가능케 하는 하도급구조 말단인 반프리 계약 등 노동실태를 고발하고 현실을 바꾸려는 노력을 계속했음에도, 여전히 IT 산업 노동자들은 노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 차상준 지회장은 "판교 IT 노동자 3명 중 2명은 20~30대 청년층이다"라며 "장시간 노동, 권고사직, 잦은 이직 탓에 노조하기는 더욱 어렵고, 권리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IT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전했다.

현장에 참석한 넥슨 노조, 스마일게이트 노조, 네이버 노조, 카카오 노조 관계자들은 "우리는 쓰고 버리는 아이템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민주노총은 11월 7일까지 판교지역 IT 노동자를 대상으로 근무 실태조사 사업을 실시한다. 의제는 포괄임금제 현황, 공짜야근 실태, 코로나19 이후 노동실태 파악 등이다. 민주노총은 설문조사 결과를 11월 13일인 전태일 50주기 기간에 발표할 예정이다.

판교 지역 IT 노동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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