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오버워치 & 콜오브듀티 두 총싸움의 향연, 미리보는 MLG 라스베가스

기획기사 | 이명규 기자 | 댓글: 34개 |



오는 12월 1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MLG(Major League Gaming) 이벤트가 열린다. MLG는 미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e스포츠 이벤트다. 특별한 지역 연고가 없는 e스포츠 특성상 대회는 매 회마다 특정 도시들을 순회하며 참가 선수와 관람객을 모은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도시 라스베가스는 미국의 유명한 관광지이자, 프로 복싱의 성지이자 프로 레슬링 이벤트가 다채롭게 열리는 엔터테인먼트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e스포츠 팬에게는 매년 유명한 e스포츠 대회인 EVO(Evolution Championship Series)가 열리는 것으로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벤은 2016 MLG 라스베가스에 정식 미디어로서 참관, 취재를 할 예정이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경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알아보자.



메이저 리그 게이밍, 그 익숙하면서도 먼 이름


그동안 MLG는 한국 e스포츠 팬들에게 바다 건너의 이벤트들 중에서 가장 친숙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스타크래프트2 를 위시한 한국인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을 초청하기도 하고, 각종 FPS 게임과 더불어 리그오브레전드까지 다양한 게임 폭을 자랑하며 각 게임의 팬들에게 한 번 쯤 들어봄 직한 대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1년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플로리다주 올랜도 등 다양한 지역을 순회하며 여러 번 개최를 하는 것도 그 원인이었다.




매 대회마다 서로 다른 종목으로 구성되어 다른 지역에서 열리며, 때문에 종목 제한 부담을 줄이고 보다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편인 다양한 FPS 및 TPS 게임들, 이를테면 기어스오브워 시리즈나 헤일로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대회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MLG 이다. 이는 해당 게임들을 즐기는 팬들에게는 큰 재미를 준다.

2016년,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MLG를 인수하면서 MLG는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여러 e스포츠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퍼블리셔인 만큼, 오버워치,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콜오브듀티 등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의 비중이 늘어나고, 많은 지원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버워치 & 콜오브듀티, 두 FPS e스포츠의 재미는?


MLG 라스베가스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MLG 인수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로, 오버워치와 콜오브듀티 두 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나 콜오브듀티 종목의 경우 한동안 진행 되어왔던 블랙옵스3 가 아닌 최신작인 인피니티 워페어로 진행되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대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금, 토, 일 주말 동안 열리고, 두 종목 모두 일요일에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관람객들은 49.99 달러부터 시작하는 입장권을 구입,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마련된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오버워치에서는 Faze Clan, Cloud9, NRG, Rise Nation, FNATIC, Team EnvyUs, Team Liquid, Complexity의 8개 팀이 참가하며, 이중 Team EnvyUs는 한국에서 열린 APEX 대회에 초청받아 우승을 거둔 강팀으로 그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대회는 2개 그룹으로 나누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3일에 걸쳐 진행된다. 총 상금은 10만 달러이며, 우승 팀에는 4만 달러가 주어진다.




콜오브듀티 종목은 4개조 16개 팀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 중 각 조 1팀씩 4팀은 오픈 브라켓으로 선발한다. 대회는 4개조 풀리그에서 시작해 토너먼트를 치르며, 총상금 10만 달러, 우승 상금 4만 달러를 두고 경쟁을 치르게 된다. 또한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콜오브듀티 리그 전체에 적용되는 포인트를 획득, 추후 대회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의 미래를 엿보다


이번 MLG 라스베가스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나 블리즈컨 e스포츠처럼 전세계 규모의 거대한 e스포츠 행사는 아니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두 개의 종목을 다루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원년 시절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원작의 팬들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콜오브듀티 e스포츠 대회는 이번이 새로운 버전인 인피니티 워페어를 처음 사용함으로서, 리그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버워치에서는 최근 APEX를 우승함으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팀 Team EnvyUs의 활약과 이에 대항하는 미국, 유럽 팀들의 대결이 돋보인다. 과연 Team EnvyUs가 MLG 마저 재패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신흥 강자의 탄생이 될지 흥미진진한 결과가 기대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에 대한 새로운 e스포츠 플랜인 오버워치 리그를 발표한 가운데, 그 모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인수한 MLG가 개최하는 첫 오버워치 대회는 그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과연 어떤 좋은 모습을 보여 앞으로 e스포츠의 메인 스트림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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