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원작을 알면 업데이트가 보인다? 아키에이지&달빛조각사 업데이트 미리보기

기획기사 | 윤홍만 기자 | 댓글: 31개 |



온라인 게임을 하다 보면 앞으로 어떤 업데이트가 진행될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업데이트 하나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우도 적지 않을 정도죠. 이는 그만큼 유저들이 업데이트에 많은 신경을 쓴다는 걸 방증합니다.

다만, 일반 유저가 이러한 업데이트 정보를 미리 얻기란 힘듭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업데이트 하나로 아이템의 가치가 바뀔 수도 있기에 게임사에서도 일급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업데이트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바로 소설이나 만화 등 원작이 있는 게임들입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전민희 작가의 소설을 통해 세계관을 구축했으며,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 소설로도 유명하죠. 자, 그렇다면 과연 이 두 게임은 2020년, 어떤 업데이트들을 준비하고 보여줄까요? 게임사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내용들을 원작을 통해 한 번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 과거를 매듭짓는 '아키에이지', 앞으로의 미래는?




지금까지 '아키에이지' 스토리의 중심에는 항상 정원이 있었습니다. 2천 년 전 최초의 원정대가 구성된 이유부터가 신의 힘이 깃든 정원을 찾기 위해서였고 정원을 발견한 최초의 원정대가 이후 신이나 영웅이 됨으로써 '아키에이지'의 세계가 급변했죠. 말 그대로 정원으로 인해 '아키에이지'의 이야기가 시작된 셈입니다. 그렇게 정원은 자그마치 게임 내에서 2천 년에 걸쳐 세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죠. '아키에이지'의 중요한 사건·사고를 파헤치다 보면 결국은 정원으로부터 파생된 거였습니다.

그랬던 정원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새 하나둘 대단원에 마무리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겨울, 굳게 닫혀있던 정원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정원으로 직접 들어갈 수도 있게 됐죠. 그리고 이에 대한 각종 이야기들이 지금도 여전히 '아키에이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봉인되어 있던 파괴신 키리오스의 봉인이 점점 약해지는 관계로, 추후 등장을 예고할 정도였죠. 정식 출시 후 8년, '아키에이지' 세계로 보자면 2천 년간 이어져 온 이야기들을 매듭지을 준비를 하는 셈입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아키에이지'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정원에 대한 이야기가 일단락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걱정 역시 뒤따르고 있습니다. 8년간 게임을 이끌어 온 원동력인 정원이 마무리된 이후 '아키에이지'는 어떤 모습일지 말이죠. 다행스럽게도 2천 년간 이어진 이야기가 매듭지어진 후에도 '아키에이지'의 이야기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키리오스를 대체하는 존재 역시 마련되어 있고요.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 '아키에이지'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까요? 그간 소설 혹은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요소들을 통해 앞으로의 '아키에이지'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봤습니다.


아키에이지의 알파이자 오메가 '정원'
키리오스 등장 예고, 2천 년간 이어진 이야기의 매듭을 짓다




세 차례에 걸쳐서 업데이트를 예고한 정원이 어느덧 두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업데이트 뿐이죠. 그리고 이 마지막 업데이트를 통해 모두가 기다려온 파괴신 키리오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키에이지'에서 키리오스의 존재감은 단연 독보적입니다. 파괴신일 뿐더러 최초의 원정대 일원이었던 진 에버나이트와 동화해 신 오스트를 건국했을 뿐 아니라 끝내는 원대륙 전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인물이기 때문이죠. 이후 여러 영웅의 희생으로 끝내는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봉인됐지만, 정원이 열림에 따라 다시금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진 에버나이트/키리오스의 등장이 예고된 상태다

키리오스의 존재감은 단순히 파괴신이라는 네임벨류 때문만은 아닙니다. 게임으로서의 '아키에이지'를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최상위 난이도를 자랑하며, 최고의 아이템들이 나올테니 기대하는 것도 있겠지만, 스토리 측면에서 '아키에이지'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키리오스의 등장은 그간 궁금했던 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일말의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이죠.

아마 스토리에 관심을 가진 유저들이 궁금해할 점은 바로 이걸 겁니다. 진이 왜 원대륙 전쟁을 일으켰느냐는 것이죠.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서 진이 성격상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의 동료들과 싸우거나 전쟁을 일으킬 인물이 아닌 만큼, 키리오스에 의해 조종당하거나 미쳐버린 게 아닌가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구축한 전민희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가설을 부정했어요. 진은 미친 것도 배신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의지로 전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기에 정원이 열리고 앞으로 키리오스의 등장이 예고된 만큼, 모두가 궁금해할 진 에버나이트와 관련된 이야기 역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정원을 비롯한 과거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원대륙 멸망 후에도 살아남은 루키우스의 기록이나 '아키에이지' 연대기 소설을 통해 알려졌지만, 진에 대해선 아무런 얘기도 없던 만큼, 최종 보스라는 의미와 스토리적 측면에서 키리오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연 진과 키리오스에 대한 그간의 의문들이 해소될 수 있을까요? 정식 출시 후 8년, '아키에이지' 세계로 보자면 2천 년간 이어져 온 이야기들의 대미를 장식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정원은 오는 2월 파트3 업데이트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과거를 마무리 짓고 이제는 미래로
미래에 다가올 적, 나차쉬



▲ 손발이 달린 뱀, 리자드맨 같은 외형의 나차쉬

2천 년전부터 이어져온 정원과 최초의 원정대에 대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분위기임에 따라 일부 유저들 사이에선 이후에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게임에는 매력적인 악당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서스와 데스윙이 그러했죠.

지금까지 '아키에이지'는 정원과 키리오스가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에는 어떤 매력적인 적이 등장하게 될까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키리오스를 비롯해 정원에 대한 이야기가 대단원에 막을 내린 이후에는 나차쉬에 대한 이야기가 전면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나차쉬는 가려진 시대에 이프나와의 전쟁 끝에 패배해 지금까지 봉인된 상태다

손발이 달린 거대한 뱀 같은 외형을 지녔다고 알려진 나차쉬는 지금까지 '아키에이지' 스토리에서 큰 축을 차지한 종족은 아닙니다. 가려진 시대라고 불리는 고대에 존재했던 강력한 종족으로 이프나와의 오랜 전쟁 끝에 패배, 다른 차원에 봉인되었다고 알려진 게 전부죠.

하지만 멸망한 게 아닌 봉인 됐다는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나차쉬는 이후로도 여전히 그 봉인을 풀기 위해 암약해왔습니다. 대표적인 걸로는 나차쉬가르를 들 수 있죠. 2013년 업데이트된 나차쉬가르는 당시 '아키에이지' 최초의 10인 레이드 던전으로 기존 던전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로 인해 악명을 떨쳤을 정도입니다.



▲ 나차쉬가르는 업데이트 당시 높은 난이도로 악명 높았다

이후 지금까지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잠잠해졌지만, 과거부터 이어진 정원에 대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만큼, 이후에는 나차쉬가 등장하고 이들을 막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란 건 쉽사리 예상할 수 있을 겁니다.

한편, 나차쉬와 함께 등장이 예상되는 캐릭터는 또 있습니다. 바로, 워본의 여왕 오키드나입니다. 오키드나는 나차쉬와 여러모로 연관성이 깊은 캐릭터죠. 우선 태생부터 그렇습니다. 나차쉬와 레이븐 사이에서 탄생했죠. 여기에 더해 증오라는 공통 키워드를 가졌습니다. 나차쉬들의 힘의 근원인 동시에 세상과 화해할 수 없었던 오키드나를 상징하고 있죠. 그렇기에 나차쉬와 더불어 키리오스의 빈자리를 채우는 강력한 적으로 오키드나와 나차쉬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 나차쉬와 여러 공통 분모를 가진 오키드나 역시 등장할 수 있을지도?


나차쉬만 있으면 아쉽지
미실론의 용들도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까?




나차쉬와 더불어 새로운 적으로 등장이 예상되는 존재는 또 있습니다.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에서는 빠질 수 없는 존재, 그렇습니다. 바로 미실론의 용입니다. 여타 판타지 게임에서의 용들과 마찬가지로 '아키에이지'에서도 용족은 존재들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붉은 용과 검은 용 크샤나스만 해도 처음 업데이트될 때만 해도 최상위 레이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을 정도죠.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키에이지'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까지의 '아키에이지'는 정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미실론의 용들은 그 이름대로 미실론이란 다른 세계(행성)에서 온 존재들이기에 아무래도 정원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원 이야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나차쉬와 더불어 '아키에이지'를 이끌 쌍두마차의 한 축으로서 미실론의 용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쇠락하고 있다지만 용족들은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강력한 위용을 보여줬다

실제로 이들 용족이 나차쉬와 더불어 전면에 나서게 될 당위성 역시 존재합니다. 설정상 용족은 과거 미실론이란 세계(행성)에서 온 존재들입니다. 과거에는 미사곤이라는 거대한 용이 차원을 이동한 끝에 '아키에이지'의 세계인 히르노르를 발견하고 자신이 차원문이 된 끝에 히르노르와 미실론이 연결됨으로써 넘어온 거죠. 하지만 고대 종족인 누온들이 미사곤을 쓰러뜨림으로써 미실론과의 연결이 끊어진 게 지금의 용족 상황입니다. 그리고 점점 쇠약해진 용족들은 미실론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고요.

안 그래도 한때 최상위 레이드로 악명 높았던 붉은 용부터가 불을 움켜쥔 오스페로스가 제2의 미사곤이 되려다가 실패했다는 설정인 만큼,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점점 부각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흥미로운 점으로는 나차쉬와 용족 또한 공통 키워드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바로 차원이죠. 다른 차원에 봉인된 나차쉬와 원래 자신들이 넘어온 차원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용족들. 단순한 비약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거 키리오스와 나차쉬가 연합했던 것처럼 이 둘 역시 공통의 목적을 위해 암약할 가능성도 부정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 제2의 미사곤이 되려 하는 용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아키에이지'
나차쉬와 용족,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전민희 작가의 소설과 각종 세계관을 중심으로 '아키에이지'의 미래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물론, 나차쉬와 용족이 전면에 등장한다고 정해진 건 아닙니다. 최초의 원정대와 관련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수도 있고 아니면 가려진 시대의 존재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위협이 될 존재로는 나차쉬와 용족들이 가장 유력한 것도 사실이죠. 이전부터 꾸준히 '아키에이지'에 얼굴을 비췄으며, 정원이나 키리오스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 지금까지 '아키에이지'는 2천 년간 이어져온 이야기가 게임의 주 원동력이었다

지금까지 전민희 작가가 만들어낸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하는 '아키에이지'입니다. 정원 업데이트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세 번째 업데이트 이후에는 과연 '아키에이지'는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요? 정말 나차쉬와 용족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이끌게 될까요?

확실한 건 정원 업데이트가 2월로 마무리된다는 겁니다. 2천 년간 이어져 온 이야기가 마침내 완결된다는 걸 의미하죠. 그렇다는 건 근시일 내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거란 건 쉽사리 예측할 수 있을 겁니다.

미래를 준비 중인 '아키에이지'입니다.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적이 궁금하시다면 아키에이지 소설이나 아키위키, 혹은 루키우스의 기록을 통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달빛조각사' BOOK 3.0 업데이트는?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가 13년간의 기나긴 연재를 58권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달빛조각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소설은 완결됐으나, 게임으로 제2막을 알렸기 때문이죠. 바로 엑스엘게임즈가 지난 10월 10일, 정식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게임 '달빛조각사'는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을 비롯해 원작의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를 고스란히 구현한 게 특징입니다. 유저들은 '달빛조각사'를 함으로써 소설 속 로열로드를 탐험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소설의 주인공인 위드를 만나고 소설 속 사건에 동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죠.

이처럼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한 '달빛조각사'지만, 아직은 원작의 극히 일부만 게임으로 구현된 상태입니다. 업데이트 내용을 놓고 보면 고작 3권 정도에 불과하죠. 아직도 50권 이상의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는 셈입니다. 과연 앞으로 '달빛조각사'는 어떤 업데이트들을 들고 올까요? 소설 속 콘텐츠를 게임으로 재구성한 '달빛조각사'인 만큼, 원작을 통해 앞으로의 업데이트 내용들을 예상해봤습니다.


원작 3~4권 분량, BOOK 3.0 업데이트
헤레인의 잔, 파고의 왕관. 잃어버린 성물을 찾아서




최근 '달빛조각사'는 신규 지역, NPC 호감도 시스템, 거래소 시스템 등을 포함한 BOOK 2.0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원작 2~3권 분량의 업데이트로 주인공 위드가 라비아스 지역에서의 모험을 마치고 상인 마핀과 함께 바로크 산맥을 넘어 소므렌 지역 이전, 탐린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가 넘어간 만큼, 새로운 지역들도 대거 추가됐습니다. 바로크 산맥 지역 8곳, 브렌트 왕국 1곳, 그리고 신규 혼돈의 입구가 추가됐으며, 새로운 스토리가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죠.

BOOK 2.0에서 유저들은 로자임 왕국과 국민들(사냥꾼)간의 대립에 휘말리게 됩니다. 하나의 진영을 지지해야 하는데 그 대립 구도 속에서 음모에 휩쓸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빼앗긴 성물을 되찾고자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특이한 게 있다면 유저가 게임 내 NPC인 위드보다 한발 늦게 출발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원작 소설의 주인공인 위드와는 다른 식의, 다른 시선으로 해당 이야기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BOOK 3.0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원작 3~4권에서 주인공 위드는 소므렌 자유 도시에 위치한 프레야 교단 본영의 잃어버린 성물인 헤레인의 잔을 되찾아 줌으로써, 많은 공적을 쌓게 되고 나아가 파고의 왕관을 되찾기 위해 모라타로 향합니다.

이러한 원작의 내용을 감안하면 최소 두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새로운 지역으로 소므렌 자유 도시와 다리 짧은 이의 무덤, 그리고 모라타가 추가될 거란 것과 파고의 왕관을 찾기 위한 이야기가 펼쳐질 거란 부분이죠.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와 조각상의 등장 역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위드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사제 알베론을 비롯해 낚시꾼 제피 등의 등장이 예상되며, 새로운 조각상으로 나이아스 상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작의 내용을 무조건 따라가기만 하는 업데이트가 될까?
원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

기본적으로 '달빛조각사'는 위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유저들이 위드인 건 아닙니다. 원작이 주인공 위드의 시선으로 진행된 반면, 게임 '달빛조각사'는 유저가 주인공이 되어 위드와 함께 가상의 게임 세계 속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시점으로 진행되죠. 즉, 원작의 이야기, 캐릭터가 나오지만, 전혀 다른 식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이후로는 원작에선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드가 주인공이었기에 다루지 못했던 에피소드다던가 마판, 수르카, 로뮤나, 페일, 서윤 등 다른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말이죠.

실제로 지난 인터뷰에서 엑스엘게임즈의 김민수 PD는 원작의 주요 소재를 살리는 게 목표지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게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게임 '달빛조각사'의 차별점에 대해서 넌지시 언급하기도 한 만큼,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 원작에선 다루지 않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룰지도?

원작이 존재하는 게임들은 당연히 원작의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야 합니다. 세일즈 포인트인 동시에 실제로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상당수는 원작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원작이 있는 게임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요소이기에 새로움을 주기 어려운 거죠. 그렇기에 원작이 존재하는 게임들은 원작의 특징을 따라가는 동시에 차별화를 꾀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원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건 썩 매력적인 콘텐츠가 아니랄 수 없습니다. 어차피 위드의 이야기가 아닌 만큼, 유저가 좀 더 개입할 여지를 만드는 거죠.

물론, 아직은 섣부른 걱정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50여 권 이상의 분량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언젠가 위드의 이야기도 끝을 맺을 겁니다. 원작이 58권으로 대미를 장식한 것처럼 말이죠. 만약 그때가 온다면 '달빛조각사'는 어떤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유저들에게 들려줄까요? 원작에선 다뤄지지 않아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야기들이 게임 '달빛조각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그날을 기다려보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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