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 리포지드가 온다! 1/2월 신작 총정리

기획기사 | 정수형 기자 | 댓글: 33개 |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은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간다. 1일 날 먹은 떡국 맛이 아직도 생각나는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라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새롭게 출시되는 신작 게임을 바라보고 있자니 시간이 빨리 가는 게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닌 듯하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게임이 출시되면 나이 한 살 먹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길 수 있다.

1월 중반으로 접어든 지금. 수많은 게임이 이미 출시되었거나 혹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어떤 게임들이 게이머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을지 1월 중반부터 2월 말까지 게임 출시 일정을 살펴보도록 하자.





삼국지14
출시일: 1월 16일 / 플랫폼: PC, PS4


삼국지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애증의 그 게임. 삼국지 시리즈의 최신작 '삼국지 14'가 1월 16일 출시됐다.

삼국지14는 일본 내에서 호평을 받았던 '삼국지 9'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삼고 '삼국지 11'의 시스템을 일부 버무려서 탄생했다. 군주제로 복귀한 시스템과 새로 추가된 병참선, 거점 점령 등 전작과 다른 재미요소가 존재한다.

다만, 현재 게임이 출시되고 난 뒤 몇 가지 문제점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일단, 2020년에 출시한 게임치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그래픽과 부족한 PC 최적화가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지나치게 간소화 돼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내정과 전투 시스템, 느린 게임 템포 등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전작보다 발전된 부분도 있다. 더욱 똑똑해진 A.I로 난이도가 상향되었으며, 새로 추가된 병참선과 거점 점령으로 전략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에 전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장수들의 추가와 깔끔해진 여자 캐릭터의 일러스트로 캐릭터들의 호감도가 올라갔다.

전략 시뮬레이션을 즐겨한다면 애증의 '삼국지 14'를 해보도록 하자. 삼국지 팬인 동료 기자의 말에 따르면 재미 요소는 분명 존재한다고 한다. 그걸 찾는 것은 본인의 몫이지만 말이다.


용과 같이7
출시일: 1월 16일 / 플랫폼: PS4


누아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최신작 '용과 같이7'이 1월 16일 출시됐다.

이번 시리즈부터 키류 카즈마가 아닌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이 등장하며, 요코하마 이진쵸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혼자 무쌍을 찍던 키류 카즈마와 달리 키스가 이치반은 주변 동료의 힘을 빌려 상황을 타개한다.

특이하게 3D 액션 게임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부턴 턴제 RPG로 전투 시스템이 변화됐다. 그것도 리얼타임 턴제 RPG이다. 감이 잘 안 잡힐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모두가 멈춘 상태에서 캐릭터의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기존의 턴제 방식이라면 리얼타임 턴제는 캐릭터들과 주변 환경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용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또한, RPG답게 주인공과 동료들의 전직 시스템이 추가됐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마다 전용 직업이 있으며, 공용 직업의 경우 성별에 따라 나뉜다. 이밖에 메인 스토리보다 더 재미있다는 서브 퀘스트, 미니 게임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평소 누아르 장르를 좋아하거나 색다른 턴제 방식의 전투를 즐기고 싶다면 '용과 같이7'이 딱 맞다. 전작보다 개그 요소가 많이 포함되었지만, 시리즈를 관통하는 철학을 더욱더 절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명일방주
출시일: 1월 16일 / 플랫폼: 모바일


중국의 개발사 하이퍼그리프에서 개발, 요스타가유통하는 디펜스 RPG '명일방주'가 1월 16일 출시됐다.

플레이어는 제약 회사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가 되어 각종 사건 사고를 겪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어반 판타지 세계관에 다양한 종족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으며, 광석병이나 오리지늄, 재앙 등 세계관만의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디펜스를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타워를 설치하는 것이 아닌 대원을 전장에 내보낸다는 독특한 방식이다. 따라서 타워처럼 중복해서 설치할 수가 없다. 전장에 나가기 전 최적화 된 대원을 골라 적재적소에 대원을 내보내는데 공격 방향을 지정하거나 대원을 철수시키는 등 전략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다만, 화려하고 예쁜 일러스트와 달리 인게임은 SD 캐릭터에 모션도 최신 게임치곤 단조로운 편이라 보는 맛은 부족하다.

서브 컬쳐 장르에 거부감이 없으며,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좋다면 한 번쯤은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 모바일 RPG와 달리 디펜스라는 장르가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드래곤볼Z 카카로트
출시일: 1월 17일 / 플랫폼: PC, PS4, XBOX ONE


80~90년대 생이라면 아무도 없을 때 에네르기파를 한 번쯤 외치게 했던 그 작품, '드래곤볼Z 카카로트'가 1월 17일에 출시했다.

출시 전 "우린 모두 카카로트다"라는 내용으로 아재들의 동심을 자극한 CF가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작은 손오공이 되어 드래곤볼Z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게 되는데 기존의 대전 장르가 아닌 RPG로 구성되었다.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이전에 출시된 드래곤볼 제노버스와 같은 대전 격투 느낌이지만 여기에 성장 시스템이 더해진 셈이다. 적을 때리면 데미지가 표시되는 것부터 레벨업을 통해 필살기 스킬을 강화하고 조연 캐릭터를 만나 엠블렘을 모으는 등 전작과 차별화된 시스템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원작 드래곤볼Z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도 다루고 있으며, 만화책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그 장면을 최신 그래픽과 연출로 다시 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드래곤볼을 즐겨봤던 세대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

드래곤볼의 팬이라면 꼭 해보길 추천하며, 이외에 3D 대전 느낌의 RPG를 해보고 싶다거나 한편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돼보는 것이 꿈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출시일: 1월 29일 / 플랫폼: PC


18년 블리즈컨에서 처음 공개됐던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드디어 1월 29일 출시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2003년에 출시된 '워크래프트3'를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해상도, 그래픽만 바꾼 것이 아니라 엔진과 모델링, UI까지 싹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짜리몽땅 육각 인형이던 우서가 7등신의 미중년으로 탈바꿈한 모습은 언제봐도 새롭게 다가온다.

단순히 외형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캠페인에도 몇 가지 변화가 생기는데 새로운 컷 신을 추가하고 맵이 좀 더 직관적으로 수정된다고 한다. 단순 번역만 진행된 클래식과 달리 리포지드에는 번역과 더빙이 추가됐다. 심지어 '스타크래프트2' 처럼 시네마틱까지 더빙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워크래프트하면 빠질 수 없는 사용자 지정 게임도 블리자드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호환이 가능할 예정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욱 개선된 그래픽으로 풋맨이나 파오케의 "나센강!", "바람의 상처!"를 볼 수 있게 됐다.

워크래프트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하다 볼 수 있는 '리치왕의 분노' 스토리라인을 다루는 만큼 캠페인만 깨도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아서스와 제이나, 그리고 일리단의 변천사를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사전 구매하도록 하자.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출시일: 1월 29일 / 플랫폼: 모바일


넷마블에서 '매직 더 개더링'의 IP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가 1월 29일 출시될 예정이다.

'매직 더 개더링'은 세계 최초의 TCG(카드 게임)로 2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당연히 오래된 게임답게 방대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갖추고 있는데 넷마블은 이를 활용해 '클래식 로얄'과 같은 CCG 장르의 게임으로 개발했다.

원작의 카드 게임을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요소 중 하나로 카드로만 보던 캐릭터를 3D에 움직이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게임은 1:1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7장의 카드와 한 장의 플레인즈워커로 구성한 덱을 가지고 시작한다.

전투의 핵심은 플레인즈워커 카드로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냐에 따라 승패에 큰 영향을 준다. 클래식 로얄과의 차별점도 이 플레인즈워커 카드에 있다. 화이트, 블루, 블랙, 레드, 그린으로 구분되며, 색마다 고유의 특징과 상성이 있음으로 덱 구성과 운영 방식 등 깊이 있는 전략 전술이 가능하다.

기존의 유닛들만 가지고 싸우는 CCG 방식에 싫증이 났다면 위 게임을 추천한다. 영웅 카드, 플레인즈워커에 따라 같은 색이어도 플레이 스타일이 전혀 달라질 수 있음으로 전략적 깊이를 좋아한다면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카운터 사이드
출시일: 2월 4일 / 플랫폼: 모바일


스튜디오 비사이드에서 개발한 어반 판타지 RPG, '카운터 사이드'가 2월 4일 출시될 예정이다.

'카운터 사이드'는 전 클로저스 PD이자 현 스튜디오 비사이드의 대표로 있는 류금태 PD 덕분에 세부적인 게임 스타일이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었다.

현실 세계와 괴물들이 득실대는 이면 세계가 공존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괴물을 막는 PMC의 수장이 되어 동료를 모으고 경쟁업체들과 겨루게 된다. 출시일을 기준으로 100여 종에 가까운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 중 70%는 고유 캐릭터라고 한다.

게임은 횡스크롤 2D RPG로 좌우에 각 진영의 모선이 있고 자원을 모아 유닛을 뽑으면 자동으로 전투, 상대 모선을 먼저 박살내면 승리한다. 비슷한 방식의 게임으로 '팔라독', '냥코대전쟁'과 같은 게임이 있다.

19년 8월쯤 CBT를 진행했었는데 당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 개발사도 이를 인지했는지 그때 받은 피드백을 통해 많은 부분을 수정했다고 한다. 빨라진 전투 템포와 개성있게 변한 일러스트, 모델링 등 CBT 이후 바뀐 부분만 30가지가 넘는다.

출시에 앞서 변화된 모습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카운터사이드'. 총과 칼, 현대 무기와 판타지 속 괴물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멋진 사장이 되고 싶다면 이 게임이 딱이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출시일: 2월 6일 / 플랫폼: PS4


모바일 게임인 원작 '그랑블루 판타지'의 IP로 만들어진 대전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가 2월 6일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원작과 달리 PS4로 출시되며,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경력이 있는 대전 격투 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와 함께 제작하고 있다. 단순히 대전 격투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대전 모드 외에 RPG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플레이 타임은 약 10시간 정도라고 한다.

아무래도 팬들 대부분이 모바일 게임에 익숙해져 있을 것을 예상한 것인지 기존의 대전 게임과 달리 전투를 심플하게 만들었다. 단, 깊이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깊이 있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끔 설계됐다.

게임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어빌리티 시스템이 있는데, 일종의 필살기 개념이라 볼 수 있다. 버튼과 방향키의 조합으로 쉽게 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작 난이도는 낮추고 심리전을 높였다. 어빌리티를 어떻게 조합하고 쓰느냐에 따라 실력의 편차가 나뉘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으로 처음 등장했지만, 이제 콘솔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그랑블루 판타지'.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대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화려한 연출과 필살기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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