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암살자의 '무영살과 연막' 상향, 딜 사이클 적용 시 효율 높아질까?

게임뉴스 | 이상훈 기자 |
지난 11일(목) 업데이트로 암살자의 첫 밸런스 조정이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무영살', '지뢰'의 피해량이 증가했으며 '연막'을 사용했을 때 공격력 10% 증가 효과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미 지난 기사에서 암살자의 딜 사이클 효율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지만, 이번에 상향된 무공은 당시에 수동 조작으로 빼뒀던 무공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새롭게 딜 사이클에 적용했을 때 효율이 상승할지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무영살을 자동 무공에 세팅한 후 딜 사이클 소요 시간과 피해량을 비교했다. 또한, 연막을 사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딜 사이클 피해량을 측정해 효율을 비교해보았다.



▲ 지난 주 업데이트로 상향된 암살자의 주요 무공들


실험 1. 기본 설정에서 무영살 제외했을 때
기본 설정의 무영살을 제외하면 피해량이 감소하는지 비교

실험에 사용한 암살자 캐릭터는 135레벨 종합 공격력 22,598/종합 방어력 19.299다. 실험 대상은 마찬가지로 홍문 수련장의 수련용 목각인형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실험도 움직이지 않는 고정된 대상으로 실험했기에 후방 공격 보너스 등으로 실전보다 피해량이 다소 높게 측정될 수 있다.

첫 번째 실험은 자동 무공의 기본 설정과 '무영살'을 제외한 두 종류의 딜 사이클을 총 10번 실행해 소요 시간과 평균 피해량을 비교했다. 또한, 1회 딜 사이클을 순환한 후 뇌절도의 남은 쿨 타임도 확인했다.

실험 결과, 기본 설정의 딜 사이클 소요 시간은 무영살의 추가 여부와 관계없이 38초, 뇌절도의 남은 쿨 타임도 40초로 같았다. 필살 자세의 '심장찌르기 - 암흑살' 사용 빈도가 감소한 대신 공격 동작이 긴 무영살이 추가됐기에 실질적인 딜 사이클 소요 시간 자체는 변화가 없었다.

평균 피해량은 약 95만/97만으로 무영살을 제외한 설정이 더 낮았다. 공격 동작이 길지만, 무영살을 추가한 기본 설정 피해량이 약 1.5% 더 높았다.



▲ 실험에 사용된 135레벨 암살자 캐릭터의 능력치



▲ 실험에 사용한 기본 설정 자동 무공 세팅



▲ 기본 설정에서 무영살, 투지발산의 추가 여부를 변수로 주었다



▲ 기본 설정에 무영살 추가/제거했을 때의 평균 피해량 비교


실험 2. 연화난무 설정 딜 사이클에 무영살 추가
효율적인 딜 사이클에도 무영살이 추가됐을 때 피해량 차이 비교

두 번째 실험은 연화난무를 우선 사용하는 딜 사이클과 이에 무영살을 추가한 설정 두 종류로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과 동일하게 각 10회씩 실행해 딜 사이클 소요 시간, 평균 피해량을 측정했다.

이 설정은 평균 피해량과 효율이 높아 유저들이 선호하는 자동 무공 세팅이지만, 무영살의 긴 공격 동작 대비 효율이 낮다는 이유로 자동 무공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무영살의 피해량이 상향됨에 따라 실제 자동 무공에 적용했을 때 효율이 높다면 유저들이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에 실험을 시작했다.

실험 결과, 첫 번째 실험과 마찬가지로 딜 사이클 소요 시간과 남은 뇌절도 쿨 타임은 두 설정 모두 같았다. 또한, 두 번째 실험 역시 무영살을 적용한 설정이 피해량이 조금 더 높았다. 평균 피해량은 무영살을 제외했을 때 약 107만, 추가한 설정은 111만으로 약 4만 정도 높았다.

앞서 첫 번째 실험과 다른 점은 두 번째 실험의 1번(무영살 없는 설정)보다 피해량이 약 3.7% 증가했다. 이는 1번 실험보다 2배 높은 피해량을 보였는데, 대미지 효율이 높은 딜 사이클에 무영살을 넣을수록 화력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 실험에 사용한 연화난무 우선 사용 설정



▲ 마찬가지로 무영살, 투지발산 사용여부만 변수를 주었다



▲ 2번 설정에 무영살 추가/제거했을 때 평균 피해량 비교


실험 3. 자동 사냥에서 연막을 수동으로 조작한다면?
공격력 10% 증가에 따른 피해량 상승 폭 비교

이번 업데이트로 상향된 암살자의 무공은 무영살과 지뢰 외에도 '연막' 1초식에 '공격력 10% 증가' 효과가 추가됐다. 하지만, 연막은 '수동'으로만 조작해야 한다. 또한, '나무토막'의 시전 동작이 길어 비무, 세력전 등 PvP 콘텐츠에서 사용하거나 던전, 보스 레이드 등에서 수동으로 조작하는 유저가 많다.

모니터링이 가능할 때만이라도 공격력 증가 효과를 받았을 때 자동 사냥에도 효과가 있을지, 실제 피해량은 얼마나 증가할지 궁금해졌다. 이에 앞서 진행한 실험에서 가장 효율 높은 자동 무공 설정 중 연막을 사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평균 피해량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 기본 설정에서는 연막을 사용했을 때, 평균 피해량은 100만으로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약 3% 정도 상승했다. 두 번째 연화난무 설정에서는 연막을 사용했을 때 평균 117만으로 약 5만 정도 늘어 평균 4.7% 정도 상승했다.



▲ 연막 1초식에 공격력 10% 증가 버프가 추가됐다



▲ 1번 설정에 연막 사용/미사용 피해량 비교



▲ 2번 설정(무영살 추가)에 연막 사용/미사용 피해량 비교


결론

'무영살'을 기본 설정과 연화난무 위주 세팅 자동 무공에 추가했을 때, 딜 사이클과 뇌절도 남은 쿨 타임 변화는 없었다. 다만, 평균 피해량은 종전대비 각 1.5%, 3.7%씩 상승해 무영살을 추가하는 것이 더 높았다. 실험에 사용한 자동 무공 중 '연화난무 세팅에 무영살을 추가한 설정'이 가장 피해량이 높았다.

무영살은 암살자 출시 당시에는 공격 동작이 길고 레벨을 올렸을 때 피해량 증가 계수가 낮아 선호하는 유저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피해량이 증가해 효율이 높아졌으며 향후 2초식(피해량 100% 증가)을 습득한다면 딜 사이클 효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막'을 수동 조작해 공격력 증가 10% 버프를 받았을 때와 받지 않았을 때의 평균 피해량을 비교해본 결과, 피해량은 연막을 사용했을 때가 높았다. 또한, 피해량은 약 3~5% 정도로 딜 사이클마다 차이는 존재하지만 일정 폭으로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연막을 사용했을 때에도 연화난무 설정이 가장 피해량이 높게 측정됐다.

※ 결론
- 기본, 2번 설정 중, 피해량이 높은 세팅은 모두 무영살을 넣었을 때
- 2번 '연화난무 우선' 설정에서 무영살을 넣었을 때 피해량이 가장 높음
- 실험 3에서 2번 설정에서 연막을 직접 사용했을 때 가장 높고, 피해량이 일정 수치만큼 증가




▲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무영살은 자동 전투/레이드 등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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