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성능마저 프로! 로지텍 G PRO GX Blue 게이밍 키보드

리뷰 | 이형민, 이현수 기자 | 댓글: 5개 |


▲ 다신 열풍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진 출처: Financial Tribune)

지난 2년간, 암호화폐라는 녀석 때문에 참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었습니다. 이 말은 비단 채굴업자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채굴에 쓰이는 주요 장비인 그래픽카드에 영향을 받은 애꿎은 게이머들에게도 해당이 됐습니다. 품귀 현상이 발생하며 관련 제품 가격이 수직으로 상승했고 그런 와중에 새롭게 출시한 그래픽카드란 그저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그 당시 그래픽카드가 절실히 필요했던 분들에게는 더욱 와닿으셨을 겁니다. 그래픽카드 없이는 최신 고사양 게임을 돌리기도 어렵고 버티기용으로 보증 기간이 이미 끝난 다 죽어가는 카드를 쓰자니 영 찜찜했죠. 오죽하면 "그래픽카드를 사고 남는 돈으로 나머지 부품들을 사면 된다"라는 말은 농담이 아닌 진담이었습니다.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니 다른 곳에서 타협을 봐야 했습니다.

기자 또한 여러 지인들에게 견적을 짜줄 때 모니터나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의 급을 최대한 낮춰 추천해 주곤 했죠. 눈물을 머금고 주변기기의 퍼포먼스를 포기한 만큼 감성 또한 당연스레 포기했고요.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2022년에 들어서면서 그래픽카드 수요가 점차 떨어지고 품귀 현상이 제법 완화되며 주변기기의 체급을 올릴 시기가 왔거든요.

어디 고-오급 소리 절로 나는 최신 제품 없나? 하며 찾고 계신다면 때마침 시기적절하게 나온 게이밍 키보드가 있습니다. 주변기기 전문 기업인 로지텍에서 출시한 'G PRO GX Blue'가 있거든요. 로지텍 G PRO GX Blue는 전세계의 실력이 출중한 프로게이머들과 협업하여 프로게이밍을 위해 설계된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갖췄습니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완전히 새롭게 뽑힌 것은 아닙니다. 외관 자체는 G PRO X 및 G PRO와 동일하지만 GX BLUE 스위치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초창기 로지텍은 일본의 옴론 사와 협업해 개발한 로머-G(Romer-G) 스위치를 탑재한 G PRO를 선보였지만 타건 시 이질감이 느껴지는 피드백과 더블 클릭 이슈로 중국의 카일 사의 스위치로 변경하여 출시하기 이르렀죠.

덕분에 G PRO GX Blue는 청축 특유의 경쾌하고 명확하며 구분감있는 타건감을 갖췄습니다. 또한, 휴대 및 이동이 용이한 탈착식 파라코드 케이블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이전 PRO 키보드와 동일하게 TKL 구성으로 87키 구성으로 이뤄져 마우스 가동 범위가 풀배열에 비해 게임 플레이에 조금 더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졌죠.




  • 로지텍 G PRO GX Blue
  • 접점 방식: 기계식
  • 스위치: GX BLUE
  • 키배열: 87키 배열 / 텐키리스
  • 추가 키: 멀티미디어 컨트롤 키
  • RGB LED: 1680만 RGB LED
  • 크기: 361mm / 153mm / 34mm(W x D x H)
  • 스위치: GX BLUE
  • 유무선 및 케이블: 유선 / 1.8M
  • 특징: GX BLUE 클릭키 스위치 / 컴팩트 TKL 디자인 / G-Hub / LIGHTSYNC RGB
  • 가격: 149,000원 (인터넷 최저가 기준)



  • ▲ 로지텍 G PRO GX Blue 박스



    ▲ GX BLUE 스위치가 탑재됐습니다



    ▲ 전세계 프로게이머들의 선택



    ▲ 키보드와



    ▲ 마이크로 5핀 케이블 및 사용 설명서, 스티커가 동봉됐습니다






    ▲ 로지텍 G PRO GX Blue









    ▲ TKL 버전이라 가로 길이가 길진 않습니다



    ▲ 좌측 상단에는 로지텍 로고가 각인된 RGB LED가 존재합니다



    ▲ 우측 상단에는 멀티미디어 키가 적용됐습니다









    ▲ 한/영 폰트가 약간 어색한 건 약간 아쉽습니다



    ▲ 카일의 GX BLUE 스위치가 탑재됐습니다






    ▲ 키캡은 ABS 재질이며, 레이저 각인이 적용됐습니다



    ▲ 한글도 LED 투과 방식이면 좋았을 것 같은데..



    ▲ 대각으로 빗금이 쳐진 디자인의 키보드 뒷면



    ▲ 키보드 밀림 방지 패드



    ▲ 키보드 높이 조절 다리



    ▲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뭐지?



    ▲ 자세히 보면 8, 4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4로 두면 키보드 각도를 더 완만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마이크로 5핀 USB 단자가 적용됐습니다






    ▲ 스텝스컬쳐2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 PRO가 각인된 모서리면



    ▲ 만져보면 맨들맨들 합니다



    ▲ 하이그로시 도장처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 철심이 내부에 내장되어 있는 방식의 체리식 스테빌입니다






    ▲ 마감이 괜찮네요



    ▲ 아앗... 키캡놀이 불가능



    ▲ 마이크로 5핀 USB를 연결하면



    ▲ RGB LED가 빛을 내뿜습니다








    ▲ 로지텍 G HUB와 연동됩니다



    ▲ 프리셋 설정부터



    ▲ 자신의 입맛대로 변경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 설정



    ▲ 민트! 민트!



    ▲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모드까지



    ▲ 키 맵핑이 가능합니다



    ▲ 특정 프로그램에서만 동작하게할 수 있고요



    ▲ 매크로 설정까지 OK







    지금까지 로지텍 G PRO GX Blue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G PRO 시리즈야 하이엔드 시장에서 워낙 유명한 제품이기에 딱히 후속작이 없을 줄 알았는데, 로머-G 스위치를 빼고 카일 사의 것으로 탑재해 5월에 새로 출시하기에 이르렀죠.

    타건 시 통울림이 매우 적어 키를 약하게 눌러도 '찰칵'거리는 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또한 내부에 철심이 있어 마제식 스테빌라이저에 비해 쫀쫀한 느낌도 있었고요. 파라코드가 적용된 케이블 내구성은 칭찬할 만한 점이지만, USB-C 타입이 아닌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채택했단 점은 약간 아쉽네요. 또한, 캡스락을 포함한 우측 컨트롤 키, 쉬프트 키와 스페이스바 크기가 표준 키캡과 달라 키캡 놀이가 불가능하다는 것도요.

    하지만 이외에 기능이나 특징들은 "역시 로지텍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지텍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제품 역시 G HUB와 호환이 완벽합니다. 좌측 G LED와 상단의 인디케이터와 멀티미디어 키 조명을 G HUB를 통해 손쉽게 변경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를 더 편하게 해줄 키맵핑이나 매크로 사용에 오류가 없었습니다.

    로지텍 G PRO GX Blue는 청축 특유의 경쾌하고 명확하며 구분감있는 타건감을 갖췄습니다. 1ms 응답속도로 게이밍 환경에서 더욱 빠른 입력이 가능하며, TKL 배열로 87키가 적용되어 우측 텐키가 없는 모델로 그만큼 마우스 가동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여러 장르의 게임 플레이시 더 유리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은 아니지만 모처럼 고급형 청축 게이밍 키보드가 나왔습니다. 프로게이머급 퍼포먼스를 맛보고 싶다면 로지텍 G PRO GX Blue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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