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 2018] 급증한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변화하는 신흥 시장은?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앱애니 이루리 매니저

[인벤게임컨퍼런스(IGC) 발표자 소개]이루리 매니저는 앱애니 한국 지사에서 모바일 스타트업 및 게임 모바일 앱 비지니스를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앱애니는 앱 시장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스마트폰과 통신망의 인프라가 갖춰졌기에 일찌감치 발달했지만, 해외의 경우는 달랐다. 하지만 최근 해외 역시 스마트폰과 모바일 게임 시장 역시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인도를 비롯해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에서 모바일 게임 유저수가 현저히 증가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유저들은 어떤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을까. 급격히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신흥 시장에 대해 앱애니의 이루리 매니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강연주제 : 전 세계 신흥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


⊙ 떠오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루리 매니저는 모바일 게임 관련해 큰 변화에 대해 알렸다. 2018년 모바일 게임 시장과 관련한 지표에 새로운 국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장 뚜렷한 지표는 게임 다운로드와 관련해 10개국 중 8개의 신흥국가들이 순위에 올랐다는 것. 인도의 경우 2016-2017년 비교 수치를 보면 200%에 가까운 폭발적인 다운로드 증가 수치를 보이더니 2018년까지 다운로드 증가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외에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 국가들이 모바일 게임에서 떠오르는 시장임을 알렸다.

다운로드의 변화가 게임 소비자 수익 순위까진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상위 다섯 개 국가가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으며, RPG를 즐기는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상위권에 대다수 포진해 있다. 앞서 인도, 브라질, 동남아 국가들이 아직 게임 수익 쪽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진 않지만, 다운로드 수로 관심이 커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앱 시장이 지속적해서 성장하면, 기업 입장에서 수익을 낼 기회가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는 과정은 위 그래프와 같이 다운로드가 초반에 강세를 보이면서 성장하고, 이어서 사용량과 수익이 상관관계를 보이며 증가한다.


⊙ 다운로드 증가 1위, 인도 앱 시장은?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는 인도 시장은 다운로드와 수익 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시장이다. 상위 다섯 개의 카테고리에서 모두 1.6배 성장을 보여줄 정도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장이다. 반면, 수익에서는 동남아시아나 중동-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에 비해 낮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게임 장르는 캐쥬얼 게임이다. 캔디크러쉬와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캐쥬얼 게임들이 순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 면에서는 여전히 미국과 스페인 회사가 퍼블리싱한 카지노앱이 시장을 이끄는 상황이다.


⊙ 색다른 모바일 게임 수익 모델 선보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확실히 액션 카테고리의 게임들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액션 분야에서 다운로드와 수익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문톤사의 모바일 레전드 : 뱅뱅의 선전과 함께 가능했다. 문톤사는 유심칩을 파는 가게에서 모바일 레전드 전용 데이터를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고, 고객들이 더 쉽게 모바일 게임을 접할 수 있게 해 수익을 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의 액션 게임은 2017년부터 1.7배 증가하는 놀라운 지표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수익을 내는 회사 역시 흥미롭다. 자국을 대상으로 게임 산업에 열을 올리던 중국이 인도네시아 앱 순위 상위 5개 중 4개에도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유행 중인 액션 게임 시장에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다.

한국의 기업도 RPG 분야의 수익에서도 순위권 안에 들어와 경쟁하고 있다. 넷마블 게임즈는 리니지2 : 레볼루션과 마블 퓨처파이트를 롤플레잉 다운로드, 수익 순위게 이름을 모두 올려놓았다.


⊙ 신흥 시장의 미래와 대세는 카테고리는?

브라질 역시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액션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다운로드가 1.4배 늘어나며 다른 카테고리 게임들과 격차를 벌리는 추세다. 수익 역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1.6배가 증가했다.

이렇듯 신흥 시장에서 캐쥬얼, 액션 게임의 성장이 뚜렷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해외 퍼블리셔들이 해외 시장의 상위권을 지배하는 상황으로 다운로드 부분에 있어서는 구글 플레이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RPG 역시 떠오르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서머너즈워나 마블 퓨처파이트와 같은 한국 퍼블리셔들의 RPG 게임이 전 세계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 밖에도 스포츠, 카드, 보드,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특정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망고 사의 블록 헥사 퍼즐과 버니팝 같은 게임 역시 신흥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퍼즐 카테고리 순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자동차 경주 카테고리에서는 모비릭스가 다양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행의 달인이라는 게임은 높은 네트워크 점유율과 인 앱 광고 모델을 통해 많은 광고 수익을 내고 있다. 과도한 광고는 유저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지만, 모비릭스 앱은 평점 4.5점을 내면서 유저의 경험을 해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의 신흥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꾸준한 다운로드 증가가 수익성까지 이어질지, 다양한 수익 모델과 퍼블리셔들이 모이며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강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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