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DRX 이야기 계속 된다, 젠지 넘어 T1과 결승(종합)

경기결과 | 장민영 기자 | 댓글: 225개 |



LCK 4번 시드 DRX의 '미라클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1일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가 진행됐다. 젠지와 DRX의 LCK 팀 간 대결에서는 DRX가 승리했다. LCK 서머에서 DRX는 젠지에게 전패했지만, 롤드컵에서 가장 극적인 승리를 완성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1세트는 젠지가 선취했다. 경기는 양 팀 탑 라이너의 활약으로 시작했다. 한 번씩 상대 봇 라인에서 킬을 주고 받았는데, '도란' 최현준이 피오라로 '데프트' 김혁규의 미스 포츈을 솔로 킬을 내면서 스노우 볼이 굴러갔다.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도 핵심 딜러인 아지르-미스 포츈이 끊기는 한타가 나왔고, 흐름은 이후 오브젝트 전투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DRX의 노림수는 '리헨즈' 손시우의 탐 켄치에게 막히면서 젠지가 1세트를 승리했다.

DRX는 바로 한 세트를 따라잡았다. 초반부는 젠지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룰러-리헨즈'가 갱킹을 받아치면서 킬까지 확보해 '데프트-베릴' 케이틀린-럭스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DRX가 합류전에서 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미드 라인을 먼저 밀어내고 오브젝트 전투마다 이득을 챙겼다. '제카' 김건우의 아리가 드래곤 전투마다 잘 성장한 '룰러'의 바루스를 먼저 공략하면서 역습의 기회를 잡았다. DRX는 젠지가 바론 버스트를 시도할 때, '쵸비'마저 끊어내면서 원하는 교전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결국 '데프트' 케이틀린의 성장 시간을 번 DRX가 역전승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DRX가 탑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시작했다. 탱커 간 대결이었는데, '표식' 홍창현이 초반부터 힘을 실어줬다. '킹겐'의 오른이 솔로 킬까지 만들어내면서 사이드 라인을 장악하는 그림이 나왔다. 젠지가 사이드 라인에 '쵸비'를 투입했지만, '킹겐'과 DRX는 굳건했다. 미드 라인 교전마저 DRX가 연이어 힘으로 제압하면서 DRX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가게 됐다.

DRX는 4세트를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초반부에 '표식'의 킨드레드는 '피넛' 한왕호의 비에고를 밀어내며 꾸준히 성장했다. 세 번째 드래곤 전투부터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이 연이어 킨드레드를 제압해주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DRX 역시 다시금 기세를 가져올 줄 알았다. 바론 지역 주변에서 '피넛'에 버스트를 막기 위해 합류한 '도란'까지 끊어냈다. 이후, 힘으로 젠지를 쓰러뜨리고 오브젝트를 독식한 DRX는 T1이 있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2경기 결과

젠지 e스포츠 1 vs 3 DRX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DRX
2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DRX
3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DRX
4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DRX

■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일정

T1 vs DRX - 6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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