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렇게 보고 싶었던 적이 없다", 결국 친정팀 젠지 만난 '피넛'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15개 |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만나고 싶은 상대로 젠지 e스포츠를 뽑는다. 팀 리퀴드의 '코어장전' 조용인을 비롯해 LGD '피넛' 한왕호는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 친정팀인 젠지를 언급하곤 했다.

이는 젠지 출신 선수들이 여전히 롤드컵에 올 정도로 건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기존 강자들이 이번 롤드컵 무대에 서지 못했지만, 젠지와 젠지 출신의 선수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오랜 경력의 선수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저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피넛'의 바람은 간절했다. 그룹 스테이지의 모든 조에 LPL 팀이 있기에 진출만 하면 젠지가 있는 C조로 향하게 되는 상황. 그런데 오랜만에 롤드컵에 다시 올라와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출발부터 불안했다. 2패로 시작해 4/5위 결정전까지 가는 탈락할 위기를 맞기도 했으니까. 어떻게 해서라도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하길 원한 '피넛'은 결국 다전제에서 기회를 살렸고, "이렇게 보고 싶었던 적이 없다"는 말처럼 결국 젠지와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는 생존이라는 목표 때문에 그런 말을 했겠지만, 그룹 스테이지 진출 이후는 또 마음가짐이 다를 듯하다. '피넛'에게 젠지전은 해외로 간 자신의 선택을 입증할 만한 경기이기도 하다. '피넛'은 LGD 롤드컵 진출의 주역으로 스프링 하위권의 팀을 섬머 PO와 롤드컵까지 올려놓았다. LCK와 젠지를 떠나 많은 고생과 노력을 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부터 작년까지 함께 했던 젠지와 마주한다. 젠지에는 여전히 함께 했던 봇 듀오 '룰러-라이프'를 비롯해 코치진들이 있다. 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저력 있는 선수인지 다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젠지 팀 역시 작년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롤드컵으로 왔기에 마찬가지다. 아직은 8강 진출 여부를 가릴 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없지만, 젠지와 '피넛'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 젠지 시절 '피넛'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플라이퀘스트 VS 탑 e스포츠 - 3일 오후 5시
2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DRX
3경기 로그 VS PSG 탈론
4경기 담원 게이밍 VS 징동 게이밍
5경기 젠지 e스포츠 VS LGD 게이밍
6경기 TSM VS 프나틱

이미지 출처 : LGD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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