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2R] 가장 중요한 순간, 젠지 중심 잡은 '비디디'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33개 |



이번 2021 LCK 스프링 PO 2R 2경기는 '비디디' 곽보성의 무대였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모두 POG에 선정될 정도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신드라와 오리아나로 예상을 뛰어넘는 슈퍼플레이를 이어갔고, 이를 바탕으로 PO의 T1마저 꺾을 수 있었다. AP 메이지 간 미드 대결은 무난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비디디'는 무난한 판도를 뒤집을 줄 알았다.

다음은 젠지 e스포츠의 '비디디' 곽보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팀원들이 모두 잘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


Q. 다전제에서 첫 세트 의미가 남다른데, 어떻게 준비했나.

주도권이 조금 밀리더라도 조합을 좋게 만드는데 주력했다. T1이 게임 속도를 느리게 가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한타 위주로 하자고 했던 것 같다.


Q. 현 메타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하다.

주도권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도권에서 크게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조합을 꾸리려고 했다.


Q. 젠지가 PO에서 재탄생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좋은 변화를 보여줬다.

일단, 픽에 관한 생각이 많이 부족했다. 경기에서 패배할 때 우리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Q. 개인 폼은 어떻게 끌어올렸나.

감독 코치님이 평소에 내 위주로 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라인전을 중심으로 해보라는 요구였다. 라인전을 주도하는 건 예전부터 자신이 있었는데, 이를 의식해서 하다 보니 잘하게 된 것 같다. 이전에는 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다가 오히려 말린 경우도 있었다.


Q. 시즌 중에 다른 최상위권 미드 라이너와 비교해서 챔피언 폭이 좁다는 평가가 있었다.

나 역시 그 부분에 생각이 많았다. 우리팀 색깔에 가장 잘 맞는 챔피언을 찾으려고 했다. 메타에도 잘 맞는 챔피언을 찾았고, 오늘 결과로 잘 보여준 것 같다.


Q. 플레이 스타일이 팀을 옮길 때마다 바뀌었다.

플레이 스타일이 일정할 수 없다. 팀 색깔과 메타에 따라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변화한 것 같다. 킹존은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리는 팀이어서 합류전에 힘을 줬다. KT에 있을 때는 내가 뭐라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지금은 팀 전반적으로 라인전이 강점이다 보니 이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


Q. 그동안 T1을 상대로 급하게 경기를 했다고 했는데, 이전과 어떻게 달라질 수 있었나.

정규 막바지로 갈수록 여러 경기 양상이 나왔지만, 천천히 해서 이긴 경험이 있었다. 최근 연습에서도 이런 경험을 해보면서 천천히 해서 승리하는 방식을 알게 된 것 같다.


Q. 다음 상대가 담원 기아다. 어떤 경기를 예상하나.

개인적으로 담원 기아를 상대로 밀리는 라인이 없다고 생각한다. 실수 없이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잘 준비해보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결승전이 온라인으로 진행 돼 아쉽긴 하다. 그래도 우승해서 팬들을 웃게 해주고 싶다.

이미지 출처 : 젠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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