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고춧가루보다 독해... 갈길 바쁜 LSB 잡은 광동 '불독'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12개 |



광동 프릭스의 '불독'이 갈길 바쁜 리브 샌드박스의 발목을 물었다. '불독' 이태영은 금일 아우렐리온 솔픽부터 받아치는 탈리야, 플레이메이킹을 해야 하는 아리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광동 프릭스의 극적인 승리와 함께 그의 꾸준한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가 나왔다. 김대호 감독의 신임을 받는 이유를 경기를 통해 충실히 보여줬다.




Q. 연패를 끊고 승리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PO는 물 건너갔지만, 내가 잘하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상대가 동부의 1위(6위) 리브 샌드박스였다. 경기 이전에 이길 수 있다고 예상했나.

진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우리가 최근 스크림 내용이 좋았다.


Q. 김대호 감독이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에서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화면에 나왔다. 어떤 말을 했나.

그런가. 너무 기뻐서 못 들었다(웃음).


Q. 경기를 보고 우는 팬들이 있었고, '모함' 정재훈도 눈물을 흘리더라. '모함' 선수가 한 말이 있었나.

'모함' 재훈이 형이 부담감과 함께 경기에 임했다. '준' 윤세준 선수가 원래 주전으로 뛰다가 갑자기 '모함' 선수가 나왔다. 그래서 더 부담감이 컸고, 더 기뻤을 것이다.


Q. 1세트에서 아우렐리온 솔을 선택했다. 원래 계획했던 구도는 무엇이며, 어디서 잘 풀리지 않았는가.

아우렐리온 솔과 탈리야를 고민했다. 감독님이 아우렐리온 솔을 "해볼래?"라고 권했다. 스크림에서 성적이 괜찮았다. 그래도 이번 1세트에서 탈리야가 조금 더 좋았을 것 같다.


Q. 아우렐리온 솔의 프로 경기 가능성은 높았다.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아우렐리온 솔이 초반 주도권이 너무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그래도 DPS-CC기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서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숙련도가 높아야 하는 챔피언이라 바로 못 나오는 것이지, 나중에는 무조건 더 나올 듯하다.


Q. 2세트에서 밀릴 때 선수들이 성공 확률이 높지 않더라도 계속 플레이메이킹 시도를 이어가더라. 팀에서 어떤 주문이 있었나.

무조건 플레이메이킹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교전을 봐야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 팀원 간 마음의 방향성이 잘 맞았다.


Q. 3세트에서 '영재'가 미드를 봐주면서 미드-정글 주도권을 잡았다. 이전과 다른 양상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가 있을까.

4레벨에 내가 라인전을 나쁘지 않게 했다. 라인이 내 쪽으로 잘 걸쳐 있었다. 그때 갱킹을 불러서 이후로도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Q. 3세트까지 모두 다른 챔피언을 플레이했다. 2-3세트에서 챔피언의 핵심 역할을 모두 해줬는데, 자신이 있었나.

픽밴 구조상 탈리야보다 아리를 하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전에 해보지 않은 구도이긴 했다. 게임이 흘러가는 양상 자체가 달라질 것 같아서 고민 없이 뽑았다. 준비는 항상 해놓고 있었다.


Q. 미드에서 그라가스를 비롯해 등장하는 챔피언이 자주 바뀌고 있다.

솔직히 조금 어지럽긴 하다. 미드 그라가스까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대단하다고 느낀다. 나는 조금은 준비 돼 있는 것 같다.


Q. 신인임에도 김대호 감독의 신임을 많이 받더라. 같이 해보니까 어떤 느낌이 드는가.

감독님이 게임을 정말 잘 본다. 문제점을 한 번에 찾는다. 내가 기본 이하였는데, 차근차근 기본부터 맞춰나가고 있다. 감독님이 기본기를 많이 찾아줬다. 나만 잘 따라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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