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단독 1위 T1, 그리고 '케리아'만 가능한 운영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21개 |



LCK 단독 1위 T1은 세트(10연승) 패배도 없이 무던히 승리를 이어갔다. 3일 프레딧 브리온을 만나 1세트를 빠른 시간에 승부를 결정짓고, 2세트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팀원 모두가 번갈아가며 활약하며 승리로 향할 줄 알았다. 1세트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이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인 쓰레쉬로 멋진 한타를 이끌었다. 해당 플레이로 '케리아'는 POG 포인트를 쌓으며 POG 단독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Q. 세트, 경기 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배성웅 감독 : 정규 시즌 몇 승만 더하면 1위를 확정 짓는다. 순조롭게 진행해 기분이 좋다.

'케리아' 류민석 : 1세트는 깔끔했지만, 2세트에서 아이템 실수가 있어서 라인전이 힘들었다. 운영 면에서도 상대를 편하게 해준 점이 아쉬웠다.


Q. 2세트에서 어떤 아이템 선택 실수가 있었나.

'케리아' 류민석 : 레나타 글라스크가 소라카와 같은 원거리 챔피언을 상대로는 고대유물 방패를 샀어야 했다. 그런데 실수로 주문 도둑의 검을 샀다. 억지로 돈을 벌기 위한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손해보는 경우가 많았다.


Q. POG 포인트 1,000점에 도달했다. 이전에도 1,000점을 달성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어떻게 다른가.

'케리아' 류민석 : 그 당시 피지컬적으로 임팩트 있는 플레이로 받았다면, 이번에는 설계를 통해 많이 받았다. 그 당시와 게임 지식의 차이가 있다고 본다.


Q. '케리아'가 POG를 더 받으면 신기록까지 나올 수도 있다.

'케리아' 류민석 : 팀에서도 POG 순위의 윤곽이 잡혀서 몰아주자는 말을 하긴 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웃음).


Q. 13승 1패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래도 개선할 점이 있다면?

배성웅 감독 : 1R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배했다. 언제든지 강팀과 대결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 그런 강팀과 경기를 준비하면서 경기력을 꾸준히 키워나가겠다.


Q. '케리아' 류민석을 옆에서 봤을 때, 어떤 선수라고 보는가.

배성웅 감독 : 지금 서포터 중에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피지컬이 뛰어나고 LoL의 운영 단계에서 더 뛰어나다. 서포터 선수 중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Q. '울프' 이재완과 비교해보면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가.

배성웅 감독 : '울프' 이재완 전 선수는 '뱅' 배준식 선수에게 잘 맞춰주는 스타일이었다. '케리아'는 주도적인 스타일이고, 챔피언 폭이 넓다. 둘 다 뛰어나지만 굳이 한 명의 선수를 뽑아 감독하기에 '케리아' 같은 선수가 더 나을 것 같다.


Q. 다른 팀들이 T1의 운영을 따라가는데 버거워 한다. 다른 팀이 따라 하지 못하는 T1과 '케리아'만의 운영법이 있을까.

'케리아' 류민석 : '베릴' 조건희 선수가 말하는 1/3/1 운영이나 1/3/1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을 알고 있다. LoL에서 나오는 모든 조합을 꿰뚫을 수 있고, 그에 맞춰 내가 어떻게 플레이 할지 알고 있다. 초-중반 게임을 리드하는 과정에서 디테일이 많다. 봇 라인을 넘어서 미드-정글-탑까지 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게 나만의 강점이다.


Q. 탱커 서포터에 관한 패치가 있었다. 다른 팀에서 활용하기도 하는데, '케리아'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케리아' 류민석 : 개인적으로 원거리 서포터 카드가 여전히 좋다고 평가한다. 탱커 서포터가 나오려면, 밴 카드를 많이 투자해야 한다. 탱커 서포터가 엄청 좋다고 느끼진 않는다. 팀마다 해석은 다를 수 있다.


Q. T1이 PO 2R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바뀐 PO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배성웅 감독 : 2R에 가면 두 번 승리하면 결승으로 향한다고 들었다. 다전제를 많이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일 수 있다. 그래도 그 사이에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커 픽을 준비하기엔 힘들다고 본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케리아' 류민석 :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해서 꼭 스프링 우승하겠다. 올해의 시작을 잘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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