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4연승 김대호 감독, "마지막 무대 '최종 보스' KT 남았다"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19개 |



광동 프릭스가 스프링 막판 4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시즌 초-중반에 아쉬운 성적으로 PO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4연승과 함께 마지막 주에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한다. 확실히 달라진 광동 프릭스의 행보의 비결은 무엇인지 김대호 감독에게 들어볼 기회를 가졌다.




Q. 4연승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김대호 감독 :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영재' : 처음으로 연승해보는 거라 떨린다. 이 기분 유지하며 연승해보도록 하겠다.


Q. 팀원들이 어떤 점을 DRX전에서 잘 해줬나.

김대호 감독 : 새로운 패치마다 파악이 내가 조금 느렸다. 준비가 부족해서 즉흥적으로 방향을 바꿨는데, 팀원들이 즉각적으로 픽밴과 플레이 컨셉을 맞춰서 잘해줘서 고맙다. 선수들의 수행 능력이 정말 뛰어났다. 1세트도 우리가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체급이 오르고, 게임 이해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강팀의 느낌으로 1세트를 이겨줘서 3세트까지 흐름이 갈 수 있었다.


Q. 연승을 해보니까 본인의 지도 방식이나 선수들에 관한 어떤 믿음이 생기나.

김대호 감독 : 선수들에 관한 믿음이 강해졌다. 난 연패할 때도 고집이 강한 사람이다. 내 지도 철학은 5연패를 해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더 잘할 수 있는지 보려고 한다. 그런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는 게 보인다.


Q. 1R에서 연패하는 순간도 있었다. 당시 어떤 생각을 했나.

'영재' : 1R에도 팀원들에게 신뢰가 있었다. 시간이 흘러가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같이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Q. 13.5 패치로 가장 먼저 경기한 팀이 됐다. 새로운 패치 버전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나.

'영재' : 난 바뀐 패치 버전이 좋다. 이전에는 상대 정글 몬스터를 공격할 때, 20%가 덜 들어갔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똑같이 대미지가 들어간다. 동선도 2-3레벨에 들어가면 위험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리스크가 엄청 커졌다고 생각한다. 메타를 빨리 파악하는 정글러가 잘 할 것 같다.

김대호 감독 : 정글러의 실력이 게임에 영향이 커졌다. 이전 패치에서 잘하는 정글러와 못하는 정글러의 차이를 줄여줬다면, 이제는 정글러의 카운팅-속도 역시 중요해졌다. 정글러의 실력이 좋아져야 한다. '영재'가 닉네임답게 정글 카운팅에 능하다. 광동에게 좋은 패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재' 선수는 오늘 1세트만 못 했고, 2-3세트 힘든 상황에서 많이 배우며 성장한 것 같다.


Q. '준' 윤세준 대신 '모함' 정재훈을 기용하면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선수의 스타일 차이점이 있다면?

김대호 감독 : '모함' 선수는 무의식적인 연산을 잘 하는 선수다. 순간적인 디테일이 좋다. 메카닉이 좋다고 말할 수 있겠다. '준' 선수는 지난 번에 슬럼프가 와서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경쟁을 벌이고, 서머 때 스크림을 뛰면서 주전을 결정할 것이다.


Q. 스프링 마지막 상대가 KT다. 마지막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김대호 감독 : KT가 요즘 정말 강하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기에 알맞은 '최종 보스'를 만나는 느낌이다. KT가 T1 바로 아래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부딪혀 보겠다.

'영재' : 나도 T1 다음으로 KT가 잘한다고 느낀다. 그래도 우리가 요즘 많이 잘해져서 한번 붙으면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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