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정적인 게임 환경 위해! 스타 리마스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말하다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6개 |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가 나오면서 유저들이 배틀넷으로 다시 향하는 유저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서버, 매칭, 게임 속도와 관련된 사항들이 모두 만족스럽진 않았죠. 블리자드 역시 계속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는데요. 리마스터 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그랜트 데이비스가 블리즈컨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내오면서 개선 과정을 유저들에게 알리기도 했답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안정적인 서버, 게임 속도 등에 대해 현 상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9월에 한국에서 강연 후 2개월 만이다. 짧은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고 그동안 어떤 연구에 힘썼나?

IGC는 내 두 번째 한국 방문이었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그 이후로 글로벌 매치 메이킹 시스템에 접속 관련해 렉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 부분은 '다이나믹 턴 라이트'라는 시스템을 통해 유동적으로 반응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반응 속도가 '레이턴시'(지연율)에 따라 바뀌게 만들어 등급전에서 지연u되는 부분을 개선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접속 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작은 랙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Q. 게임 반응 속도와 대전 검색 지연 등에 신경 쓰고 있는데, 목표치가 있다면?

게임을 즐기는 모두가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하지만 매치 메이킹 시스템 자체가 지역이 아닌 전 세계로 묶이기 때문에 물리적 거리 제한은 존재할 수 밖에 없긴 하다. 나머지 부분을 잘 해결해 나가겠다.


Q.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 버전의 비디오 카드 요구치 VRAM을 2GB까지 낮췄다고 들었다.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리마스터에는 맵을 가로 질러 움직일 때, 실시간으로 시야를 계산하는 지도 조명 도구인 ‘다이나믹 라이트닝’ 기능이 적용되도록 했다. 하지만 게임이 출시 됐을 때 유저들이 ‘다이나믹 라이트닝’ 기능을 적용되려면 2GB 이상의 VRAM이 필요했다. 이번에 VRAM을 2GB 이하로 낮춰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Q. 프록시 서버 방식 대신 스스로 네트워크 진단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상대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는 추후 계획을 말한 바 있다. 어떤 결과를 예상하는가?

사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 호주에서 한국 프록시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길지만, 한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시간은 짧다. 프록시 서버를 활용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아직 판단할 순 없다. 앞으로 프록시를 더 늘려서 접속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학교나 회사와 같은 포트가 닫혀 있는 곳에서 프록시가 우회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프록시가 전반적으로 '지연율'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Q. ‘디스커넥트’와 관련해 궁금한 게 많다. 패배를 모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행하는 ‘디스커넥트’가 있는데, 이를 구분할 순 없을까.

한동안 문제였고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현재 한 사람이 접속이 끊기면 패배로 기록되지만, 결국에는 서버가 분석을 통해 다시 결과를 집계를 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제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고 생각한다.


Q. 9월 강연에서 유즈맵 세팅 기술 중 하나인 ‘EUD(Extended Unit Death)’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EUD 맵을 내놓겠다고 들었는데, 현재 진행 과정을 알 수 있는가?

9월 IGC에서 발표할 당시 우리가 플레이 가능했던 EUD 맵이 한 개 뿐이었다. 현재 100개 정도 받아들였고, 조만간 정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Q. 이번 블리즈컨에서 새로운 버전의 스타크래프트를 공개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다른 것인지 설명해달라.

이번 블리즈컨을 위해서 특별한 빌드를 적용해 봤다. 멀티 플레이에서 줌인-아웃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재미삼아 넣어본 것으로 블리즈컨 체험부스에 온 분들을 위해서 일시적인 기능으로 정식 서버에 활용되진 않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목표를 듣고 싶다.

많은 분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겼으면 한다. 스타크래프트 때문에 내가 블리자드에 입사했을 정도로 나에게 큰 영향을 준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도록 돕는 것이 나에게 큰 즐거움이다. 그리고 난 스타크래프트 AI 개발에도 굉장히 관심이 있다. 지금은 1vs1 밖에 안되지만, 그룹 매치 메이킹으로 2vs2, 3vs3, 4vs4를 가능하게 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 중 하나다. 앞으로도 계속 유저들과 소통하겠다.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