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누적 시청자수 2,000만 돌파한 오버워치 리그, 가능성을 보다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97개 |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오버워치 리그가 개막했다. e스포츠씬에서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지역 연고제와 후원 방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꿈꾼 것이다. 그동안 타 블리자드 e스포츠에서 지역별 외국인 참여 수를 제한하기도 했지만, 이번 오버워치 리그만큼은 제한 없이 선수들과 팀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첫 주차의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개막일 경기는 분당 평균 시청자 수 40만 8천 명을 기록했다. 세계 많은 이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였다. 개막 주간 시청자 수가 평균 28만, 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지속해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리그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오버워치 리그의 관심도에 대한 이전의 우려를 넘을 만한 수치였다.

이런 지표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리그의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다. 뛰어난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하위권 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던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안정적인 팀에 들어가 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새로운 리그가 열리고 로스터를 늘리면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많은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해외 각 지역을 대표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그 전체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세 팀이 2주 차까지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시점이다. 아직 서울 다이너스티-런던 스핏파이어-뉴욕 엑셀시어라는 세 팀이 대결하지 않았기에 앞으로 더 수준 높은 경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경기를 통해 오버워치로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오버워치 리그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만한 체계를 갖췄다. 확실한 구단의 지원하에 안정적으로 팀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전까지 구단과 선수 운영에 있어서 힘겨워하는 팀들이 많았다. 구단의 해체와 선수들의 이적으로 일정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팀도 있었던 것. 갑작스러운 운영과 방출의 이슈로 경기 외적인 것에 코치진과 팀원들이 신경 써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프로게이머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자신을 대신할 후보 선수까지 있기에 한 팀원에게 특정 문제가 생기더라도 팀 전반적인 경기력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기까지 많은 기업의 후원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킹 하드웨어 부분의 기업인 넷기어에서 서울 다이너스티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의 외식 기업인 Jack in the Box가 댈러스 퓨얼을 후원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의 오버워치 구단에 힘을 실어주면서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오버워치 리그 역시 든든한 후원사들이 함께 한다. 오랫동안 IEM(Intel extreme masters)을 열며 다양한 e스포츠 리그에 관심을 가져온 인텔을 비롯해 HP가 오버워치 리그와 다년간 함께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까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정도로 점점 오버워치 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전까지 IT와 관련된 기업이 참여해왔다. 그런데, 도요타와 Jack in the box처럼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 후원한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재 오버워치 리그가 대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방송사 MBC 역시 중계를 시작했다. 그만큼 오버워치 리그의 새로운 발걸음을 주목하는 기업이 많아졌고,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것이다.



▲ 보스턴 펍에서 함께 오버워치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


오버워치 리그는 전 세계 인들이 즐길 수 있는 리그가 됐다. 선수들의 놀라운 에임과 뛰어난 팀워크, 함께 환호할 만한 경기장과 중계까지. 사진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 있는 펍에서 해외 사람들이 모여 함께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모습이다. 보스턴 팀에도 한국인 선수들이 속해있다. 한국인들만 활약할 것이라는 우려보단 지역팀이라는 소속감으로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오버워치 리그는 어느덧 전 세계 지역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리그 자체의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이제 오버워치 리그의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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