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허를 찌르는 밴픽-침착한 운영까지! 프나틱, MVP 블랙 꺾고 결승

경기결과 | 장민영 기자 | 댓글: 10개 |



프나틱이 연이은 극적인 승부 끝에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6일(한국 시각) 블리즈컨이 펼쳐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폴 글로벌 챔피언십 4강 1경기에서 MVP 블랙과 프나틱이 만났다. 조별리그부터 극적인 드라마를 써왔던 프나틱은 MVP 블랙을 상대로 침착한 운영과 정확한 판단으로 3: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열린 첫 세트에서 프나틱은 8강에 이어 또다시 극적으로 승리했다. 초반에 양 팀은 10레벨까지 1킬씩만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프나틱은 타이커스와 CC 연계를 활용해 MVP 블랙의 '사인' 윤지훈의 무라딘과 '리치' 이재원의 첸을 끊어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MVP 블랙 역시 우두머리를 사냥하는 상대 영웅을 다수 제압하며 핵을 파괴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핵을 앞에 두고 판단이 갈리면서 아쉽게 핵을 파괴하지 못하고 전멸했다. 결국, 다시 살아난 프나틱이 극적인 승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역시 프나틱이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프나틱은 한국 리그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데하카를 활용한 글로벌 운영과 암살에 집중했다. 의도치 않게 킬을 내준 MVP 블랙은 조금씩 레벨과 공성 모두 밀리기 시작했다. 위기의 MVP 블랙을 구해내려고 '리치' 이재원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나틱은 끝까지 침착하게 무리하지 않았고, 'Wubby'의 데하카를 중심으로 상대 영웅을 하나씩 끊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파멸의 탑에서 3세트, MVP 블랙이 이재원이 잡은 메디브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회복했다. 프나틱은 티리엘의 축성과 폴스타트의 광풍까지 활용하며 제단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MVP 블랙이 과감하게 교전을 열면 아낌없이 궁극기를 활용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위기 상황마다 이재원이 홀로 들어가 상대의 어그로를 끌고 유유히 빠져나왔다. 상대의 기술이 빠지자마자 기회를 포착한 MVP 블랙은 과감히 들어가 상대를 끝장내버리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는 프나틱이 메디브를 가져왔다. 제이나의 서리고리와 함께 궁극기 연계로 대치중인 상대를 한 방에 제압하며 저그 군단을 불러냈다. 먼저 13레벨을 달성한 프나틱은 과감하게 움직였다. 상대에게 궁극기를 퍼부어 굴단과 폴스타트, 아우리엘의 궁극기를 모두 생존용으로 활용하게 만들었다. 그사이 우두머리를 가져간 프나틱은 또 다시 메디브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광란의 도가니를 이어가며 다시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다.


■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폴 글로벌 챔피언십 4강

1경기 MVP 블랙 1 vs 3 프나틱
1세트 MVP 블랙 패 vs 승 프나틱 거미 여왕의 무덤
2세트 MVP 블랙 패 vs 승 프나틱 하늘 사원
3세트 MVP 블랙 승 vs 패 프나틱 파멸의 탑
4세트 MVP 블랙 패 vs 승 프나틱 브락시스 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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