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2013] 개발부터 출시까지 완벽한 파트너! 네오위즈게임즈 해외사업 개발 김만호 실장

인터뷰 | 장인성 기자 | 댓글: 1개 |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스타는 게이머들의 축제지만, 동시에 온갖 게임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사업의 장이다. 게이머들의 시선이 몰리는 B2C와 달리 입장 자체가 관계자들로 제한되어 있는 B2B에서는 화려한 음악과 이벤트 대신 진중한 계약과 논의가 오고간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주목할만한 신작이 부족하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B2C의 이야기. 아직 게이머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파릇파릇한 신작들이 B2B에서 한국의 진출을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물론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한국 게임사들의 노력도 이에 못지않다.





지난 10월 24일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이기원 대표가 직접 스타트업들의 지원 및 발굴을 위해 약 500억원에 달하는 '네오 플라이' 정책을 발표하는 등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네오위즈게임즈 모바일 게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모바일 뿐 아니라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이었던 온라인 게임 분야도 주목할만하다. 자회사를 통해 준비 중인 '블레스'와 '프로젝트 블랙쉽'을 비롯해 '코어 마스터즈', '바이퍼서클' 등이 준비중이고, 향후 해외 판권을 보유한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하면 네오위즈게임즈의 2013년 3분기 매출액은 약 916억원. 이 중 해외 부문의 매출만 약 6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다. 그만큼 해외 사업에 대한 노하우도 많고 관심은 더욱 많다. 올해 지스타 2013의 B2C 부스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B2B 부스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못지않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모바일 시장을 감안하면 앞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비중은 더욱 커져갈 수 밖에 없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어떻게 2014년을 준비하고 있을까?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김만호 실장과 만나 네오위즈게임즈의 향후 해외 사업 계획 및 전략에 대해 물어보았다.



▲ 네오위즈게임즈, 해외사업 개발실의 김만호 실장



Q. 올해 지스타 2013의 B2B 부스에 참가한 목적이 궁금하다.

"당연히 사업을 위해서. (웃음) 홍보나 마케팅은 B2C 역시 충분히 고려해야 하겠지만, 사업적인 분야에서는 B2B가 갖고 있는 장점이 많다. 글로벌 시대라는 말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해외 시장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사실 지스타가 온라인 게임 시장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 중 하나이고 해외의 현지 퍼블리셔들을 모두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참가했다.

B2B는 시장이 돌아가는 동향이나 다양한 해외 현지의 요구를 직접 들어볼 수 있고 사업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공존한다. 네오위즈게임즈도 B2B에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사업이나 진출에 대해 논하기에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Q. B2C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B2B에서는 어떤 게임들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온라인과 모바일로 분야가 나뉘는데, 온라인에서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MMO '블레스'가 있고, 액션 MORPG인 '프로젝트 블랙십'도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아직 개발 단계인 게임들은 해외 업체들에게 피드백을 받거나, 디젤이나 아바 등 기존에 상용화했던 게임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논의도 많다.

모바일쪽은 세부적인 말씀을 드리긴 힘들지만 약 8종에서 9종 정도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들은 물론 개발중인 게임도 있고, 해외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한 현지화나 협업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Q. 지난 10월 24일, 500억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네오 플라이' 발표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발표 이전에도 투자는 꾸준히 해왔는데, 통합해서 하나의 큰 프로젝트로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스타트업의 처음부터 인큐베이팅도 하고 개발이 되면 퍼블리싱까지 이어지는 통합 모델. 현재는 국내 사업에 먼저 집중되어 있지만 정착되면 더욱 다양한 기회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3개 업체가 혜택을 받고 있고 최대 24개까지 선정할 예정인데 성과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 모바일 사업 설명회 이후 문의가 많다. '네오 플라이'는 단순히 금액만 투자하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무실을 제공하는 것부터 네오위즈게임즈의 멘토링은 물론 재무 및 법무팀의 지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개발 외의 모든 부분들이 생소한 스타트업 분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 2014년 1분기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MMORPG '블레스']



Q. 해외에서 한국의 게임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지 궁금하다.

"한국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또 과하게 한쪽으로만 몰리는 경향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진출할 기회가 남아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카카오 게임하기가 열리기 전까지는 오히려 잘 모르겠다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오히려 카카오 게임하기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유럽 등 해외의 개발사들에게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그만큼 게임의 품질을 높이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곳이 많다. 북미와 유럽 등 개발력이 충분한 곳에서 한국 진출에 대해 관심이 많고, 동남아 지역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게임들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는 곳도 많다. 한국의 발전 과정을 보고 자국 시장의 가능성을 점치는 경우도 있다."


Q. 한국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너무 심해져서 이제 포화상태라는 지적도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가 되었다는 것은 한국에서만 나오는 말 같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맞지만, 해외 게임사들을 만나보면 '굉장히 터프해졌다' 정도. 결국 게임성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진출을 원하는 회사들이 많다."


Q. 올해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앞으로의 해외 사업 계획이 궁금하다.

"2014년의 사업 계획은 논의 중에 있다.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고 잘해나가보자는 분위기이고, 모바일쪽은 해외 사업 및 한국 등 사업모델과 라이센싱 등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쪽에서는 단순한 퍼블리싱이 아니라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다른 게임사의 분들도 비슷하겠지만 콘텐츠 제공자의 입장에서 좋은 게임을 소개시켜드릴 수 있는 현지화나 퍼블리싱 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계속 찾고 있다."



[▲ 탁월한 물리 효과가 특징인 프로젝트 블랙십 ]


Q. 해외 사업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네오위즈게임즈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춘 회사. 네오위즈게임즈는 개발과 퍼블리싱을 함께 해봤던 경험을 갖춘 회사이면서, 한국과 해외를 걸쳐 신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 라이센싱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현지에 최적화될 수 있는 지원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해외로 혹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FIFA 온라인이나 크로스파이어 등의 흥행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어떤 게임이 잘되고 있는지, 한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 파트너분들이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하면 안정적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만큼 다방면으로 풍부한 사업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바나 디젤 등 이미 한국에서 오랫동안 서비스중인 게임들도 여전히 새로운 해외 시장의 진출에 대해 논의하고 지원을 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신뢰할 수 있는 퍼블리싱. 단기적인 판매가 아니라 장기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움직이는 것이 네오위즈게임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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