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역시 구글? 양자 컴퓨터 칩 '시커모어' 성능 구현한 네이쳐 논문 발표

게임뉴스 | 장인성 기자 | 댓글: 4개 |
영화나 게임 등 근미래를 그리는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양자 컴퓨터가 드디어 현실화될 수 있을까?

구글이 어제(23일) 네이쳐(Nature) 지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초전도 회로를 이용한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 using a programmable superconducting processor)'라는 이름의 논문[▶ 논문 바로가기]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이미 지난 달 일부 내용이 공개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특히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는 경쟁 업체인인 IBM에서는 유출된 논문에 적힌 연산 능력에 대해 반박하고 연구 결과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양자 컴퓨터는 퀀텀 비트 구조로 병렬 처리가 가능해 2진법(0과 1) 기반인 기존 컴퓨터와 비교해 수만 배에서 수백만 배 이상 빠른 연산 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23일 발표된 논문에서는 현재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로도 약 1만년 이상 걸리는 연산을 불과 200초 만에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논문에 수록된 54 qubits 구조와 시커모어 양자 컴퓨터 칩의 사진


구글의 발표가 많은 화제를 모았으나 당장 양자 컴퓨터를 보게 될 가능성은 낮다. 논문의 내용은 특정 과제에서 제한된 조건 하에서 달성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상용화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진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구글 AI 퀀텀 팀에서 개발한 양자 컴퓨터 칩 '시커모어(Sycamore)'가 현재 가장 발전된 형태의 양자 컴퓨터 관련 기술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양자 컴퓨터 업체 'Ion Q'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한국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의 주도 하에 5,5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나, 투자 총액만 공개되었을 뿐 정확한 투자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 발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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