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는 6월 12일 오전 5시, 자사의 대표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차기 독점작 및 차기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는 'PS5 - 더 퓨처 오브 게이밍 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COVID-19의 유행으로 인해 오프라인 석상이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9세대 콘솔의 시작이 될 'PS5'의 출시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많은 대중의 관심 속에 치러졌다.
행사는 SIE의 CEO인 '짐 라이언'의 간단한 인사와 함께 시작되었으며, 별다른 식순 없이 곧바로 타이틀 공개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대표적 독점작은 '마블 스파이더맨' 및 '호라이즌: 제로 던'의 후속작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신규 프랜차이즈와 한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과거 독점작 시리즈의 신작 소식 등이 전해졌다.
특이 사항으로, 금일 행사에 공개된 타이틀 중 구체적인 출시일이 공개된 작품은 하나도 없으며, 많은 타이틀은 아예 출시일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COVID-19의 유행으로 인해 개발자들의 재택 근무 및 업무 공백이 늘어나면서, 개발 기한을 추산하기 어려워진 영향으로 보인다.
■ 플레이스테이션5 - 더 퓨처 오브 게이밍 쇼 생중계 & 주요 내용 정리
□ 베일에 쌓여 있던 PS5 외형 첫 공개
□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등 신규 독점작 공개
□ COVID-19의 영향으로 많은 타이틀의 출시일 미정
□ 프로젝트 ATHIA, 케나: 정령의 다리 등 신규 IP 대거 등장
□ 라쳇 앤 클랭크, 그란투리스모 등 장기간 신작이 끊겼던 프랜차이즈의 부활
■ 플레이스테이션5 - 더 퓨처 오브 게이밍 쇼 게임 라인업
● GTA 5(PS5) - 출시일: 2021년
PS3 시절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락스타게임즈의 'GTA5'가 어김없이 PS5로도 등장한다. 특히, GTA 온라인의 경우 PS5를 소유한 오너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 시점부터 PS5 버전 런칭이 시작될 때까지 PS4를 통해 GTA 온라인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에게 매달 100만 달러의 게임 내 재화가 제공된다.
●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 - 출시일: 2020년 말
피터 파커가 아닌, '마일스 모랄레스(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주인공)'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블 스파이더맨'의 차기작. 전작을 개발한 '인섬니악'이 개발하며, 새로운 적들과 액션, 그리고 마일스 모랄레스 특유의 검/빨 테마의 슈트를 엿볼 수 있다.
● 그란투리스모 7 - 출시일: 미정
PS 독점 명작 레이싱 게임의 7번째 시리즈. 2013년 출시된 6편 이후, 7년 만에 공개된 넘버링 작품이다. 클래식 차량과 트랙은 물론, GT 시뮬레이션 모드도 다시 돌아왔으며, PS5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 출시일: 미정
PS 시리즈의 독점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인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의 부활. 리부트 외에는 넘버링 작품이 없었던 8세대 콘솔을 지나 9세대가 되어서야 다시 돌아왔다. '마블 스파이더맨'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알린 인섬니악이 제대로 푸시받고 있는게 분명하다. 매력 넘치는 라쳇과 말하는 로봇 배낭인 클랭크의 케미는 여전. 오래된 시리즈라 얕보지 말자. 게임 감각은 2020년에 어울리니까.
● 프로젝트 아시아(Athia) - 출시일: 미정
완전히 새롭게 공개된 프렌차이즈. 주인공이 여성인 것, 그리고 광활한 세계와 스펙타클한 액션이 등장하는 것 외엔 밝혀진 바가 거의 없다. 스퀘어에닉스 소속의 스튜디오인 루미너스 프로덕션이 개발하며, 스토리 중심의 액션 어드벤처가 될 예정이다.
● 스트레이 - 출시일: 2021년
창의력 넘치는 LA의 개발사인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의 신작. 길을 잃고, 혼자 있고, 가족과 떨어져 있는 길고양이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사이버 도시를 벗어나 집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고대 미스터리를 풀어내야 한다.
● 리터널 - 출시일: 미정
정체모를 행성에 불시착한 주인공이 기괴한 무언가와 맞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 흔한 스릴러형 액션 어드벤처를 생각하면 오산. 쏟아지는 투사체를 보고 있자면 '니어 오토마타'의 게임 감각이 떠오른다.
● 색보이 빅 어드벤처 - 출시일: 미정
PS를 대표하는 타이틀 중 하나인 '리틀 빅 플래닛'의 주인형 봉제인형 '색보이'가 등장하는 액션 어드벤처. 플레이 영상만 보아서는 기존의 리틀 빅 플래닛과는 다소 다른 게임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건 까봐야 아는 것. 확실한 건,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코옵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 케나: 정령의 다리 - 출시일: 미정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앰버 랩'이 개발한 액션 어드벤쳐. 동양풍의 세계관 안에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액션이지만, 이펙트와 비주얼은 꼭 아기자기하지만은 않다. 강렬하고, 직관적이다.
● 디스트럭션 올스타즈 - 출시일: 미정
당장이라도 미식축구에 나설것 같은 떡대들이 등장하지만, 얌전히 차에 올라타는 PVP 중심의 게임.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개조된 차량을 몰아 어떻게든 상대 차량의 약한 부위를 들이받고, 스테이지 기믹을 이용해가며 상대 차를 박살내면 끝. 내 차가 부서지면? 치이지 않도록 두발을 놀려 도망다녀야 한다. 그렇게 차에서 내린 사람끼리 만나면? 발차기부터 날아가는거다.
● 굿바이 볼케이노 하이 - 출시일: 2021년
한 시대의 종말과 사랑의 시작에 대한 서사를 담은 스토리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 오드월드: 소울스톰 - 출시일: 미정
고전 명작 오드월드 시리즈의 부활. 여전히 못생긴 외계인 노예가 주인공이고, 여전히 플레이어는 최대한 많은 도망노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와중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결과와 진행 경로, 업보가 달라지는 것은 덤. 나와봐야 알겠지만, 고전의 부활은 언제나 기대되는 일이다.
● 고스트와이어 도쿄 - 출시일: 2021년
하드코어한 분위기의 일본판 고스트버스터즈 배경이 일본인 만큼 당연히 나오는 귀신도 일본판이다. 도쿄 인구의 99%가 사라진 세계를 배경으로 온갖 도시전설 속 괴물들을 주술로 때려잡는 액션 어드벤처. 대실종의 비밀을 밝혀내는 게임이다.
● 갓폴 - 출시일: 2020 연말
기어박스의 신작 액션 게임. 싼티나는 우주 어드벤처를 벗어난 기어박스의 새로운 시도는 냉병기가 난무하는 액션의 장이다. 육중한 액션, 다양한 무기, 그리고 화려한 이펙트가 돋보이는 작품. 게임 내 자세한 사항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 솔라 애쉬 - 출시일: 2021년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의 신작. '저니'를 연상케하는 색감의 아기자기한 어드벤처 게임.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의 또다른 발표작인 '스트레이'와는 다소 다른, 액션이 강조된 작품이다.
● 히트맨 3 - 출시일: 2021년 1월
IO 인터렉티브의 대표작이자, 게임사의 아이코닉한 암살자 중 하나인 '코드네임 47'이 등장하는 액션 게임 '히트맨' 리부트 3부작의 세 번째 작품. 여전히, 대상을 온갖 방법으로 처치할 수 있다.
● 리틀데빌인사이드 - 출시일: 2020년 말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최초의 국산 게임이자 형제 개발자가 주축이 된 네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서 제작중인 인디 액션 어드벤처. 수년 전부터 개발중임을 알렸고, 현재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2020년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 NBA 2K21 - 출시일: 2020년 가을
스포츠 게임의 강자 2K가 새롭게 선보인 NBA 시리즈의 최신작. 2020년 가을 중 출시될 예정이나, 아직 새로운 게임 내 요소나 시스템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다.
● 데스루프 - 출시일: 미정
'디스아너드'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아케인 스튜디오의 신작. 디테일한 액션과 FPS의 조합이라는 아케인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시리즈다. 암살자인 주인공이, 라이벌 암살자들과 경쟁하며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 빌리지: 레지던트 이블8 - 출시일: 2021년
7편 이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처럼 매 편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신작. 온갖 이형과 괴물, 오컬트로 가득찬 근대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본편의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 에단 마스이며, 크리스 레드필드와 함께 새로운 위협에 맞서야 한다.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 출시일: 미정
인류 멸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원시 생활로 돌아간 인류의 이야기를 그렸던 '호라이즌: 제로 던'의 후속작. 에일로이는 여전히 강하고, 기계들은 여전히 흉포하며, 세계 또한 여전히 문명과 야만이 어우러져있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미국의 서부. 감춰져 있던 서부의 땅으로 나아가면서, 에일로이는 새로운 위협을 맞이한다.
● 데몬즈 소울 - 출시일: 미정
프롬소프트웨어 전설의 시작이자, '다크소울' 시리즈 이전의 하드코어 액션 '데몬즈 소울'의 리메이크 버전. 당연히 그래픽과 비주얼은 PS5에 맞게 변화했고,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인 만큼, 고전의 향취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난이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 프라그마타 - 출시일: 2022년
캡콤이 개발중인 새로운 프랜차이즈. 게임 이름과 트레일러 외 아무것도 밝혀진 정보가 없다. 게임 영상을 봐도 마찬가지로 도대체 어떤 게임인지 알 수가 없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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