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2024, "더 가까운 게임쇼, 참관객 25만 명 목표"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도쿄게임쇼 주최 사무국은 금일(29일), 광화문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2024 도쿄게임쇼 브리핑 인 서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 박람회 '도쿄게임쇼(TGS)'를 소개하고, 어떤 형태로 진행될 것인지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에게 미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쿄게임쇼의 주최측이 직접 방한하여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본부 김남걸 본부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게이머이기에 TGS는 모든 게이머들의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도 마쿠하리멧세 전시장에서 개최될 행사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도 TGS에 한국관을 전개할 계획이니, 아무쪼록 오늘 행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 비즈니스 전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본부 김남걸 본부장



▲ 도쿄게임쇼 운영사무국 타이요 타나베 수석

도쿄게임쇼 운영사무국에서는 타이요 타나베 수석이 행사 현장에 참석하여 인사말과 함께 TGS 2024의 개요를 소개했다. 올해의 TGS는 오는 2024년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개최되며, 마쿠하리메세 11개 홀 전관과 국제회의장, 이벤트홀까지 전체 전시장을 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행사부터는 게이밍 라이프 스타일 코너, 게이밍 하드웨어 코너, 크리에이터 라운지 등 새로운 전시 구역을 신설하여 참가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23년엔 총 44개국에서 총 787개 참가사가 2,682개 규모의 부스를 설치했고, 전시 게임 타이틀 수는 2,291개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참관객 수는 총 243,238명을 달성했다. 그는 B2B, B2C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의 많은 참관객들이 현장을 방문해주었다고 말했다.







출전사들의 전시 참가 목적과 관련된 앙케이트 결과도 소개됐다. 타나베 수석은 일본 참가사들의 경우 기업 브랜드 홍보 목표로 참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해외 참가사들은 게임 팬들에게 소프트웨어나 제품, 서비스를 홍보하는 직접적인 마케팅의 기회로 삼고 있는 비율이 높다고 소개했다.

이어 행사 만족도에 대한 앙케이트 결과도 소개됐다. 일본 참가사의 80% 이상, 해외 참가사들도 75% 이상이 행사에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참관객들은 일본 참관객, 해외 참관객 모두 70% 이상이 행사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2024년의 행사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비율 역시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올해의 TGS는 온라인, 오프라인 전체를 활용하여 전시 규모를 더욱 키울 계획이다. 타나베 수석은 지난 2023년엔 스튜디오 등으로 활용됐던 11홀 등을 모두 전시홀로 꾸며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전체를 더 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엔 행사장 내부가 매우 혼잡했지만, 올해 행사에서는 행사장 전체에 참관객들이 분산될 수 있도록 꾸며 원활한 행사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혼잡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각 구역당 최소 40개 부스로 제한, 참관객과 참가사가 분산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후 상세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니, 더욱 안전한 운영을 위해 협조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해 TGS의 테마가 `게임으로 세상을 선도하라`로 결정됐다며, 해외 참관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타나베 수석은 이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는 했으나, 대부분 출전사 모집에 그쳤다며, 올해엔 방문객 모집을 주축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해외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TGS 여행 패키지`를 만드는 등, 다양한 참관객 유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여 진행하는 'TGS 공식 인플루언서' 계획도 소개됐다. TGS 운영사무국은 2023년에 처음 시도됐던 해당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하여 더 많은 해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타나베 수석은 이러한 프로모션을 통해 250,000명 이상의 참관객을 예상한다며, 혼잡한 상황을 방지하는 다양한 대책을 만들어 더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타나베 수석은 "E3의 개최가 취소됐기에 게임스컴과 TGS가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주목받게 됐다"라며,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TGS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다음으로 TGS 운영사무국의 카요 요시다 매니저가 무대에 올라 국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TGS의 참가 및 전시 방법을 소개했다. 해당 발표에서는 장소 임차 및 부스 설치시 필요한 정확한 비용, 온오프라인 또는 광고 진행 시의 비용 및 주의 사항과 관련된 정보가 소개됐다. 카요 요시다 매니저는 오는 7월에 배포할 계획인 '출전요강'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요 요시다 매니저는 '실물 전시 세션', '온라인 세션', 'AI 기술 파빌리온', 'e스포츠 컨퍼런스' 등 다양한 세션이 비즈니스 데이가 진행되는 이틀간 마련될 예정이니, 참가를 희망하는 세션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안내 사항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B2C, B2B 전시 참가시 확인해야하는 여러 안내 사항이 소개됐다,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셀렉티드 인디 80'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카요 요시다 매니저는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80개 타이틀이 소개되는 해당 행사가 약 5년 만에 관객들을 맞이한 상태로 개최될 예정이니,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성공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셀렉티드 인디 80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셀렉티드 인디 80에 선발된 개발사는 인디 게임 구역에 무료 전시 부스를 받을 수 있으며, 부스 내 PC와 모니터, 통역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오에도 특별 배포 프로그램에 게임 타이틀이 소개되고, 센스 오브 원더 나이트 2024에 게임 아이디어 피칭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TGS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카요 요시다 매니저는 해외에서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TGS 공식 웹사이트의 '영문' 버전을 참고해달라며, 더 자세한 참가 관련 정보들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는 당부의 메시지와 함께 발표를 마무리했다.



▲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TGS 2024 행사장 내에 마련될 한국공동관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날 소개를 맡은 콘진원 게임산업팀 이진주 주임은 올해 콘진원이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태국게임쇼에서 한국관을 마련할 예정이며, TGS의 경우 B2C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관 B2C 참가사 모집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오직 '웰콘'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콘진원 홈페이지, 또는 웰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콘진원이 운영하는 TGS 한국공동관 관련 안내 사항들도 소개됐다


현장 질의응답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현장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질의응답에는 발표를 진행한 도쿄게임쇼 운영사무국의 타이요 타나베 수석, 카요 요시다 매니저가 참가했다.


Q. TGS는 매년 혼잡한 행사였다. 올해부터 해외 참관객 모집을 더 늘리기로 결정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특히 비즈니스 데이의 참관객 수를 더 늘리고 싶은 의도가 있나?

타나베 = 도쿄게임쇼의 참관객을 늘리고 싶은 의도도 분명히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개최되는 리얼 이벤트의 고객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2020, 2021년에는 온라인에서만 개최됐고, 2022년에 오프라인 개최를 복구할 수 있었다. 이때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니즈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됐다. 물론 게임 콘텐츠라는 것은 온라인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우리로서는 도쿄 마쿠하리 멧세의 행사장에 직접 방문해서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비즈니스 데이와 일반 개최일의 참관객 수를 모두 늘리고 싶은 마음이다. 보통 비즈니스 데이에 해외 참관객들이 많이 방문해주는 편인데, 비즈니스 미팅을 하더라도 온라인으로만 하는 것보다 대면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 개최일에도 엔터테인먼트라고 하는 것을 라이브로 즐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TGS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Q. 웹소설 베이스의 라이센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게임 개발사들과 인디 개발자들을 만나보고 싶은 니즈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타나베 = TGS에는 전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참가하므로, 비즈니스 데이의 비즈니스 솔루션 코너, 또는 비즈니스 미팅 에리어에 참가하면 관련 개발자나 업체 관계자와의 비즈니스의 기회가 생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운영 측이다보니 어떤 특정 회사를 추천할 수는 없으나, 사전에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통해 사전에 스케줄을 잡고 행사 당일에 현장에서 관계자를 만나보는 형태로 계획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Q. 실물 전시 비즈니스 미팅 구역에 대한 질문이다. 미팅 테이블 참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미팅 테이블에는 사명 플레이트 외에 둘 수 있는게 없어서 매번 회사 소개가 어려웠다. 여기에도 엑스배너 같은 홍보물을 둘 수 없을지 궁금하다.

타나베 = 기본적으로는 기본 미팅 테이블은 상담이 목적인 장소로 마련됐다. 광고 홍보물이나 배너를 두는 것은 어렵다. 부스 타입의 미팅 룸을 마련하면 포스터 등을 전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홍보가 필요하다면 사전 미팅 시스템 등을 통해 별도의 장소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Q. 여행 상품을 만드는 등 해외 일반 참관객들의 TGS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한다.

타나베 = 여행대행사와의 연계의 경우 스폰서 형태로 진행된다. 하나의 국가당 하나의 여행대행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며, 현재 스폰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스폰서가 정해지면 항공권부터 호텔, TGS 입장티켓은 물론, 일본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옵션 투어를 함께 포함시킬 계획이다. 모든 국가의 스폰서가 다 결정될 수는 없겠지만, 이것 외에도 일반 참관객들이 TGS에 더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생각이다. 나라에 따라서는 비자가 필요한 국가도 있을텐데, 이런 것들의 지원도 함께 진행할 생각이다. 실제로 몇 개 국가에서 스폰서 협의도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TGS 방문의 허들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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