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리즈 최초의 한국어화와 캐릭터 풀보이스 대응! - 포춘 스트리트

인터뷰 | 지민호 기자 | 댓글: 5개 |

TGS 2017의 시작을 알리는 9월 21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 위치한 뉴오타니 호텔에서 '포춘 스트리트 DRAGON QUEST® & FINAL FANTASY® 30th ANNIVERSARY'(이하 '포춘 스트리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포춘 스트리트는 기존에 '이타다키 스트리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콘솔용 보드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한국어 출시가 결정되었으며, 한국어 버전에서는 '포춘 스트리트'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오는 10월 19일 출시될 예정이다.




PS4와 PS Vita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포춘 스트리트는 스퀘어 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의 30주년을 기념한 콜라볼레이션으로 두 타이틀의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맵 또한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맵이 구현되어 있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만난 시라이시 타쿠마 PD는 "포춘 스트리트는 시리즈 최초로 모든 캐릭터의 풀보이스가 준비되어 있어 게임을 진행하면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을 접할 수 있다. 보드 게임인 만큼 여럿이 모여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캐릭터 간의 대화도 풀보이스로 들을 수 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라며 게임을 소개했다.

또한, 시라이시 타쿠마 PD는 "포춘 스트리트가 정식 발매되기 이전 9월 29일에 PS4와 PS Vita 버전 모두 체험판을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포춘 스트리트가 아직 한국에서 정식 출시된 적이 없어서 잘 모를 수 있으니 체험판을 통해 포춘 스트리트가 어떤 게임인지 먼저 즐겨보길 바란다"라고도 전했다.



▲ 포춘 스트리트 시라이시 타쿠마 PD


■ 현장 Q&A

Q.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타이틀이 이미 PS2와 PSP 버전으로 출시된 적이 있다. 해당 타이틀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 가장 큰 차이점은 풀보이스가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면서 현실감이 더 증가했다. 또한, 이전에 출시한 타이틀은 그때 당시에 출시되었던 캐릭터와 맵만을 즐길 수 있었으나 이번 최신작에서는 최근에 출시된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캐릭터와 맵까지 구현되어 있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신규 기능으로 '하이라이트'와 '뮤지엄' 기능을 추가했다. 하이라이트 기능은 포춘 스트리트의 플레이 장면 중 특정 부분만 집중해서 볼 수 있으며, PS의 쉐어 기능으로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뮤지엄 기능은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의 명장면들을 수록한 기능으로 해당 장면에 대해서 캐릭터들이 코멘트를 남기기도 한다. 또한, 드래곤 퀘스트의 명장면을 파이널 판타지의 캐릭터가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해 두 게임의 장벽을 허문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Q. 캐릭터는 지금 보여주는 것이 전부인가? 그리고 이 캐릭터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물론 더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결과적으로 지금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선택에 대해서는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와 라이트닝과 같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들이 포춘 스트리트에 추가되는 것이다.

다만, 파이널 판타지 12에 등장하는 발프레아처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게임에 추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Q. 포춘 스트리트가 콘솔용 보드 게임으로서 장수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선 26년 전 포춘 스트리트를 처음 개발했던 '호리이 유지' 개발자의 유지를 이어 모든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려는 노력이 있었고, 이런 노력이 일본 유저들에게 인정받게 된 계기이자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이유를 생각한다면 보드 게임은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다는 것 외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적은 편인데 포춘 스트리트는 혼자서도 컴퓨터와 즐길 수도 있다. 보드 게임이지만 혼자서도 가능하고 여럿이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2006년에 PSP로 출시한 이후 약 10년 만에 PS 플랫폼으로 출시되는데 플랫폼을 PS4와 PS Vita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PS4 PRO로 즐길 때의 이점이 있는가?

= 우선 PS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이 흐른 만큼 포춘 스트리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볼륨이 방대해져 PS4와 같이 스펙이 훌륭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드 게임이라 화려한 효과는 없지만, PS4 스펙에 걸맞은 효과를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PS4 PRO에 대응하면 무언가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게임의 밸런스를 조정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드래곤 퀘스트의 주인공 캐릭터가 없는데 이유가 있는가?

= 드래곤 퀘스트는 게임의 특성상 주인공이 말을 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유저 자신이 주인공으로 투영할 수 있는데 이런 특징 때문에 포춘 스트리트에는 나오기 어렵다. 만약 추가된다고 해도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다른 캐릭터들만 등장하게 되었다.


Q. 다른 게임의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텐데 이번 타이틀에서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들을 다시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 물론 포춘 스트리트에서도 다른 게임의 캐릭터들을 체험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캐릭터들을 체험한다고 해서 게임상의 이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게다가 두 게임의 캐릭터들만 등장해도 이렇게 많은데 다른 게임의 캐릭터들까지 추가된다면 아무래도 더 복잡해지고 커서의 움직임이 많아져 유저 입장에서는 귀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Q. 만약에 다른 게임의 캐릭터를 추가한다면 생각하고 있는 게임이 있는가?

= 물론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없으니 현재 시점에서는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만약 팬들의 요청이 있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 혹시 추가되길 원하는 게임이 있는가?


Q. 개인적으로 킹덤하츠가 추가되길 바란다.

= 디즈니가 허락해준다면 생각이 있다. 하지만 당장은 어렵지 않을까? (웃음)


Q. 최근 들어 PS4와 PS Vita 등의 플랫폼을 업데이트가 쉬워졌다. 그리고 보드 게임은 밸런스가 중요한데 유저들의 요청이 있다면 밸런스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가?

= 게임 전체의 밸런스는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되어 따로 조정할 예정은 없다. 그렇지만 질문한 것처럼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쉬워져서 물리적으로는 가능하다. 만약 팬들의 요청이 있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다.

다만, 한 명의 게이머로서 콘솔 게임이라는 것은 완성된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나중에 업데이트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좋아하지 않는다.


Q. 파이널 판타지 IP로 여러 게임이 나오고 있는데 포춘 스트리트는 다른 게임과 비교하면 모델링이 상당히 다르다. 이런 모델링으로 개발한 이유가 궁금하다.

= 이번에 캐릭터 모델링은 '아마노 시로'라는 만화가가 담당해주었다. 아마노 시로 만화가는 킹덤하츠와 파이널 판타지의 디포르메로도 익숙하다. 특히, 킹덤하츠는 아마노 시로 만화가의 작품이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런 모델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Q. 최초로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어떤가?

= 이번에 포춘 스트리트가 아시아 지역에 정식으로 처음으로 출시하는 만큼 유저들에게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드 게임이라 화려하지 않고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하면 할수록 더 재미가 더해지는 게임이니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