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보는 닌텐도 3DS XL과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게임뉴스 | 최원준 기자 | 댓글: 11개 |
몇 일전 기사를 통해 국내에도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닌텐도 3DS XL'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닌텐도 3DS 전용 소프트웨어인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와 함께 말이죠. 닌텐도 3DS XL은 기존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윗쪽 화면을 4.88 인치로 확장함에 따라 거의 2배에 가까운 화면 사이즈를 보여주는 기기입니다.

단순히 화면만 커진것이 아닌 그에따른 다양한 성능적 퍼포먼스도 함께 증가하게 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베터리 지속시간입니다. 화면이 커짐에 따라 더욱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었지만, 기존의 3DS보다 더욱 오랜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3DS: 3~5시간, 3DS XL: 3시간 30분~ 6시간 30분).

화면이 커짐에 따라 좀 더 다양하고 멋진 장면을 감상하는데 좋아지긴했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커서 불편한 것 아닐까? 하는 의문점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벤팀에서 한국 닌텐도에 찾아가 직접 닌텐도 3DS XL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소감이 어떠냐고요? 이전의 3DS의 휴대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화면을 키워놓아 더욱 시원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직접 체험해본 닌텐도 3DS XL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단순히 화면만 커졌을 뿐인데...게임성도 업그레이드!


닌텐도 3DS XL은 전작인 3DS보다 1.9배 커진 화면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DS와 비교하면 크기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죠. 단순히 화면만 키웠을 뿐이지만 그로인해 유저가 느끼는 게임성은 3DS와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소 작다고 느껴졌던 화면이 커져 화면을 보다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었으며, 게임내에 수록되어 있는 동영상도 더욱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D로 표시되는 윗화면 뿐만아니라, 터치가 가능한 아랫쪽 화면도 더욱 확대되어 사용이 굉장히 편리해졌습니다.

처음 대형 화면의 3DS가 공개되었을때 많은 유저들이 닌텐도 3DS 전용 타이틀의 해상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닌데, 더욱 커진 화면에서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체험해본 3DS XL은 도트의 튐이나 해상도에 전혀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고, 마치 처음부터 이런 화면이었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화면 자체의 크기는 커지긴 했지만, 기존의 3DS와 동일한 해상도(400X240)를 지원하기 때문에 특별히 화질이 좋거나 그래픽의 품질적인 모습에서 나아진 점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전체적으로 3DS보다 커지긴 했지만, 손에 쥐고 플레이하기엔 크게 무리가 없는 크기입니다. 손이 큰 유저라면 기존보다 더욱 나은 그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광의 플라스틱 재질은 괜찮은 마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문이 묻어 더렵혀질 걱정을 줄여주었고 촉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반짝이는 재질의 케이스가 이쁘긴 하지만, 지문이 묻을까 조심스럽게 다루던 시절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 체험판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3D와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이번 9월 20일에 발매될 닌텐도 3DS XL을 이용하여 같은날 함께 출시되는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와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3D의 체험판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바이오하자드의 경우 초반 등장하는 미려한 그래픽의 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3D 기능을 활용하여 공포스러운 적의 공격이나 등장이 박진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으며, 게다가 한글화로 인하여 바이오하자드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번 레벌레이션스에서는 공포 분위기를 한껏 살린 스토리가 담긴 캠페인 모드 이외에도 계속해서 나타나는 적을 섬멸해 가는 레이드 모드를 통해 온라인 상의 수 많은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 중에는 도전 가능한 미션이 등장하며, 미션을 달성하면 아이템이나 레벨업에 필요한 배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플레이의 재미를 한 껏 끌어올린 모습이었습니다.










9월 27일 발매 예정인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3D의 경우 소년 링크가 펼치는 모험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입니다. 고전 명작을 리메이크한 타이틀이지만 시절의 재미와 더불어 3D 입체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한글 버전으로 만나는 젤다인 만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죠.

아름다운 오카리나 선율이나 기존의 던전을 반전하여 새로운 기분으로 더욱 강한 도전이 기다리는 '뒷면의 젤다' 모드등 과거의 향수를 기억하는 유저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글이라는 점은 이 타이틀의 가치를 한 껏 높여주는 모습입니다. 한글판 젤다에 사용된 폰트는 가독성이 좋으며,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오래전에 등장했던 고전 게임이며 내용적으로 변화는 없지만, 휴대용 기기로 시간의 오카리나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팬들에게 상당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 즐겨도 약간 난이도가 있는 절묘한 레벨 디자인과 밸런스에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두 종류의 타이틀을 통해서 알아본 닌텐도 3DS XL. 해외에는 이미 발매된 기기지만, 국내에서 한글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깊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만족스러운 마감과 하드웨어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미 3DS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의 입장에서 구미가 당기는 하드웨어는 아닙니다. 더욱 커진 화면으로 쾌적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지만,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 자체는 화면의 크기와 상관 없으니까요.

하지만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3D'나 이번에 등장할 '바이오하자드 레벨레이션스'와 함께 새롭게 닌텐도 3DS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고민 좀 하셔야할 것입니다. 그만큼 이번 닌텐도 3DS XL은 매력적인 하드웨어 입니다. 앞으로 한국 닌텐도에서도 더욱 많은 정식 발매 타이틀과 함께 닌텐도 3DS XL을 즐기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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