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2012] 룰더스카이 아트팀이 일하는 법, JCE 모바일 주인성 아트팀장

게임뉴스 | 최원준 기자 |




국내에서 제작된 SNS 모바일 게임의 첫 번째 성공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는 룰더스카이는 한동안 모바일에서 잘 나가는 게임이었다. 물론, 지금도 상당히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처음의 폭풍같은 인기는 한 층 사그라든 상태. 하지만, 룰더스카이의 매력 포인트중 가장 큰 점은 바로 매주 업데이트되는 신규 콘텐츠이다.

이렇게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룰더스카이 아트팀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까? JCE 모바일 사업부의 주인성 아트팀장에게 듣는 룰더스카이 아트팀이 일하는 방법이라는 강연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룰스는 한국 앱스토어에서 300일 동안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가입자수가 600만명을 넘어선 대형 SNS 게임입니다. 일일 사용자 수가 85만명에 달하는 게임으로 수치적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굉장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숫자도 아트팀이 볼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희에겐 단지 18개월 동안 라이브 서비스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바로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 ▲ 이번 강연을 준비한 JCE 모바일 주인성 아트팀장 ]



룰더스카이는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아트팀의 노력이 밑바탕으로 깔려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다. 룰더스카이 아트팀은 다양한 툴을 이용하여 작업을 진행하는데 과연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희팀은 일하는 것 자체는 다른 아트팀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작업 자체는 누구나 하는 일을 저희도 하고 있기 때문이비다. 하지만,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이 아닌 아이디어이다. 이런 아이디어 회의를 위해 자기 자리에서 그냥 편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사진을 통해서 보이다 싶이 아트팀의 자리는 상당히 근접하게 붙어있다. 아트팀은 모두 자기 자리에서 일련의 작업을 진행하다가 아이디어가 생기면 바로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이런 자유로운 대화 환경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그리고 팀간의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으며,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





[ ▲ 룰스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



[ ▲ 아트팀의 자리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 ]



아이디어가 준비되었다면, 나머지는 이제 디자인 컨셉을 잡고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아트팀에 주말 근무가 거의 없다고 전한 주인성 팀장은 속도를 위하여 각종 스크립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단순 작업의 반복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기계적인 반복 작업이 들어가는 곳에는 스크립트를 적용하여 툴을 제작했다. 작업의 보조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속도를 내기 위해선 아티스트들이 실수를 하지 않아야한다. 그래서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체 개발 툴 이외에는 대부분 스크립트로 처리를 하는 편이다.

재미있는 실수의 예를 든다면, 럭셔리한 아줌마 NPC가 있었는데 어느날 아틀라스가 깨져서 클릭하면 새로 변해버리는 버그가 발생했었다. 바로 수정이 불가능했기에 일주일을 기다려 다음 업데이트에 깨끗한 이미지로 럭셔리한 아줌마가 새로 변하도록 변경해버렸다."





[ ▲ 각종 SNS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 ▲ 스크립트는 절대로 프로그레밍이 아니라고 강조! ]



[ ▲ 하지만 모바일에서 가장 중요한 최적화 작업도 절대 잊지 않는다고 한다. ]



바로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팀원간의 자유로운 대화와 각종 보조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속도감이 일주일에 한번씩 업데이트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 주인성 팀장은 매주 새로운 것을 실수없이 더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트팀 자체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적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적화는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줄이는 기술로서 적은 메모리를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다. 룰더스카이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지속적인 콘텐츠의 제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여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저희팀은아이디어와 속도 이외에도 이런 작은 부분에서 메모리를 줄여주고 있다. 처음 JCE는 모바일 회사가 아니었다. 적은 개발 경험과 척박한 개발 환경을 가지고 짧은 일정과 제약이 많은 플랫폼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지켜봐주기 바란다"
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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