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 리뷰] 술과 미녀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진 바(Bar)를 엿보다. 바 오아시스2

리뷰 | 최원준 기자 | 댓글: 6개 |






게임명 : 바오아시스2

제작사 : 코너스 스튜디오

장르 : 칵테일 제작 교육용 어플리케이션

추천이유 : 인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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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냥 세상사는 일에 치여 살다가 어딘가 하소연하고 싶거나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날이 있죠. 가끔은 이런날에는 친구들과 모여서 시끌벅쩍한 술집에서 소주를 기울이기보다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은 날 말입니다. 이런 날 감미로운 음악과 편안한 분위기의 작은 바를 찾아가 바텐더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이러한 바문화는 국내에선 그리 흔하게 볼 수 없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화를 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나마 즐겨볼 수 있는 교육 어플(?)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술이 많이 나온다라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출시가 금지되었던 타이틀이었죠.

새롭게 음료 관련 카테고리가 앱스토어에 생성되면서 어렵게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바 오아시스 2'가 그것 입니다. 게임의 정보를 보면 개발사의 어려움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 대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증류주 판매량 브랜드 1, 3위(ㅈ소주 & ㄹ소주)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술이 많다는 이유로 전세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UAE에 앞서 한국에서는 판매가 금지당했던 금단의 앱!!" 이라는 글입니다.

게임이지만 게임이라고 못부르는 비운의 "칵테일 교육용 앱"인 '바 오아시스2'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도 통과했지만 절!대! 게임이 아니라고 강조될 정도로 있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오아시스2'에 대해 리뷰를 통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게임이 아니므니다~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바 오아시스2는 재미있는 교육(?) 방법을 가지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단순히 칵테일의 제조방법이 수록되어 있는 간단한 레시피 어플이 아닌 이러한 칵테일이나 술에 어울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혼합하여 보다 사용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바문화를 전파하고 칵테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듯보면 가벼운 연애시뮬레이션 게임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아시스라는 이름을 가진 바의 바텐더가 되어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칵테일이나 술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또 칵테일의 제조방법을 게임을 통해 터특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게임이 아니고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게임에 수록되어 있는 방대한 양의 칵테일의 제조 방법은 유명 칵테일 교본을 참고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등장하는 모든 술이 실제로 존재하는 칵테일이나 술이기 때문에 바텐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실제 바텐더의 생활이나 어려움등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칵테일이나 바텐더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까?


바 오아이스2에서는 간단한 시나리오 모드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칵테일이나 바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술의 제조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아닌 술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통하여 바를 찾아오는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먼저 주인공은 바텐더가 되어 신입 바텐더를 가르치는 과정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바문화를 접해볼 수 있기도 합니다. 바 오아시스2는 국내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바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매우 좋은 타이틀입니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문화뿐만 아니라 바에 대한 매우 세밀한 묘사가 수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가령 손님이 테이블에 앉으면 얼른 코스터(술잔이나 술병의 받침)을 건네주면서 가볍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러한 코스터는 유명 바의 전용 표식같은 존재로 바 오아시스에도 특유의 코스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손님의 옷차림이나 성격에 따라서 다양한 접객방법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정장에 깐깐해보이는 손님이라면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코스터를 바로 건네주며 바로 주문을 받아야하는 반면, 단골 손님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 더 나은 칵테일을 제작해주는 등 손님에 따른 다양한 응대 방법도 간접적으로 배워볼 수 있습니다.








▷ 따르고 흔들고 직접 만들어보면서 손쉽게 익히는 칵테일 제조 방법


바를 찾아온 손님이 주문한 칵테일을 직접 제조하면서 칵테일 제작 방법이 레시피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레시피에 정해진 용량만큼 아이폰을 기울여서 따르거나 흔들어주어 섞고 레몬을 손가락으로 짜주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맥주를 주문한 손님에게 맥주를 가져다 줄때도 그에 어울리는 컵과 맥주의 병뚜껑을 따주는 세밀한 디테일도 절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칵테일의 경우 정해진 용량과 과정을 얼마나 세밀하게 거쳤느냐에 따라 등급이 나뉘게 되며 이러한 등급을 통해서 손님의 만족도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런 점도 마치 게임을 즐기는 기분으로 가볍게 등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연출해두었습니다.

이러한 모드를 통해서 보다 단순히 레시피와 글로서 칵테일 제조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보는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바의 뒷편 장식장에 제공되는 술의 종류가 늘어나게 되며, 이를 통하여 콜렉션의 느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바 오아시스2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일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전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비슷한 느낌으로 칵테일의 제조 방법과 술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간단한 조장 방법을 통하여 손쉽게 배워볼 수 있습니다.

간혹 플레이하시다보면 해당 어플리케이션의 시나리오가 너무 훌륭하여 칵테일 제조 방법보다 시나리오만 즐기려는 분들이 생기실지도 모를 정도로 훌륭한 모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 오아시스2는 제작사의 주장대로 게임이 아닌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이니 이점을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아시스라는 바(Bar)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바텐더의 생활과 다양한 바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이번 어플리케이션. 1편과 2편 이후에 새롭게 3편도 제작중이니 평소 칵테일과 바텐더의 문화에 대해서 배워보고 싶은 유저라면 한 번쯤 플레이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참! 술이 등장하는만큼 당연히 미성년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 바 오아시스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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