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혈맹전 개선이 필요" 리니지2 레볼루션 바츠 01 Darkness 혈맹 군주 '하토'

인터뷰 | 이광진 기자 | 댓글: 1개 |
리니지2 레볼루션 바츠 01 서버의 'Darkness' 혈맹은 총인원만 약 260여 명에 달하는 거대 규모의 혈맹이다. Darkness를 비롯해 DarknessR, DarknessD, DarknessK 등과 같은 혈맹들의 연합체이며, 각 서버당 10개씩 주어지는 요새 중 글루딘 가도, 디온 목초지 요새, 절규의 땅 요새, 기란 자치령 요새 등 무려 4개를 점령하며 수많은 혈맹 사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신규 지역 기란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한 Darkness 혈맹의 요새전 팁과 노하우는 과연 무엇일까? Darkness 혈맹의 총 군주 '하토'를 만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요새전과 혈맹, 그리고 혈맹전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바츠 01 서버 Darkness 혈맹 총군주 '하토'


Q. 반갑습니다. 자신과 혈맹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 리니지2 레볼루션 바츠 01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Darkness 혈맹 총군 '하토'입니다. Darkness 혈맹은 리니지2 레볼루션 오픈 전부터 각기 다른 게임에서 인연이 있었던 지인들과 함께 결성한 혈맹이며, 공성 및 전쟁 지향 전투 혈맹입니다.

오픈 당시에는 약 300여 명이 넘는 인원이었으나, 지금은 라인 분배와 정리를 통해 6개의 전투 라인과 3개의 서브 라인 혈맹으로 구성된 260명 규모가 되었습니다. Darkness를 표기하고, 뒤에 이니셜 따라 하나씩 변경되어있는 혈맹이 Darkness 혈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글루디오, 디온, 기란 영지의 4곳 요새를 획득해 수성 중입니다.


Q. 혈맹원의 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하게 된 과정이 궁금한데요.

= 처음엔 3~4년 정도 함께 다른 게임을 하며 만나 인연을 쌓은 지인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와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소식을 듣고 관심이 생겨 모두 함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개 모집을 통해 함께할 사람들을 더욱 늘려가던 와중 오픈이 연기되어 분위기가 잠시 침체되기도 했습니다만,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하며 계획을 세웠어요. 지금은 지역별 소모임도 가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Q. 혈맹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혈맹에 가입함으로써 새로운 지인을 알아간다는 점입니다. 그 지인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알게 되고, 또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아직 혈맹에 들지 않은 유저분들이 있다면, 시끌벅적한 혈맹에 들어가서 여러 사람과 함께 효율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Darkness 혈맹.



▲ 2월 13일 기준으로 4개의 요새를 보유하고 있다.



Q. 신규 지역 기란의 요새를 점령하는 데 성공하며 영역을 더욱 넓혔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 조금 건방져 보이는 대답일 수도 있습니다만, 요새전의 진행 방식이나 시스템의 난이도가 다소 낮다고 생각합니다. 재단 확보가 승리의 비결이라곤 하나 혈맹의 전투력이 높을수록 무난하게 승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새를 소유했을 때의 이점이 크지 않은 편이라, 이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Q. 요새전 승리의 요인은 무엇인가요?

= 현재로써는 높은 전투력이 가장 큰 승리의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그다음이 전략 구성인데, 클래스별 파티 스킬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파티 분배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파티들로 각인 및 견제가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죠. 전투력이 비슷할 경우에는 요새전 참여율이 높아야 하고, 재단 버프를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Darkness 혈맹에서는 요새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나요?

= 저희 혈맹에서는 강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진 않습니다. 혈맹원들 개개인의 사정이나 계획까지 강제할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대신 요새전 참여 여부를 빠르게 파악해 새롭게 파티를 구성합니다. 요새전이란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은 메리트라고 생각해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합니다.


Q. 요새전을 위해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나요?

= 아직 테스트하는 단계지만, 여러 가지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주 3~4회의 요새전을 진행하기에 어떤 전략이 유리한지, 또는 어려운지 실전에서 테스트하며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다만, 현재 요새전의 시스템상으로 전략보다는 전투력이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전략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높은 전투력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 음성이 없는 영상입니다.


Q. 요새전이 진행되기 하루 전 최고 레벨 확장 등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는데, 이에 따른 영향이 있었나요?

= 요새전을 비롯한 PvP에서는 크게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레벨 업을 통해 스킬 포인트를 올리거나 룬을 각인해 개개인의 캐릭터가 강해진다는 기분은 들었습니다만, PvP에서는 아무리 레벨이 높다고 하더라도 전투력이 차이 나는 상대방과는 싸우기 힘드니까요. 패치 당시에 서버가 불안정했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Q. 지금의 요새전이 가진 장단점, 그리고 필요한 개선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요새전의 장점은 점령 시 보상으로 몬스터 코어의 드랍 확률이 50%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점령 상점에서 다양한 재료를 살 순 있으나 구매하는 데 상당히 많은 피의 증거가 필요하기에 이 점은 조금 애매하죠. 단점은 앞서 말한 장점 이외의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요새전 입찰에만 보통 1천만 아데나 이상이 필요한 것에 반해, 점령 후의 메리트가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새전에서 다이아를 사용하면 즉시 부활이 무한으로 가능하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즉시 부활에 소모되는 재화가 현금 결제를 통한 다이아이긴 하지만, 다이아에 여유가 있는 유저는 즉시 부활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 별다른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요새전의 재미나 전략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즉시 부활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횟수에 제한을 두거나, 아예 즉시 부활을 없애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 혈맹 외교에서 전쟁을 선포해 치르는 '혈맹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금 리니지2 레볼루션의 혈맹전 시스템은 허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부계정으로 구성된 5레벨 혈맹으로 자신의 혈맹에 전쟁을 선포한 뒤 수락하여, 1주일에 가능한 횟수를 모두 채워 적대 혈맹이 혈맹전을 신청할 수 없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계정 혈맹으로 적대 혈맹에 전쟁을 선포해 전투력이 높은 소수 인원만 부계정 혈맹에 가입하여 승리를 따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쟁의 승패가 혈맹 간의 킬 수로 정해지기 때문에, 전투력이 높은 소수가 다수를 상대로 유리한 것 같습니다. 또한, 킬을 리드하기 시작하면 그 이후 접속조차 하지 않아 승리를 챙기는 경우도 있죠. 혈맹을 운영하며 직접 겪어본 사례를 바탕으로 혈맹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정리해 문의도 보낸 상태입니다. 하루빨리 혈맹전의 허점들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Darkness 혈맹 정보. 지금은 개인 사정상 군주 위임상태라고 한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바츠 01서버 'Darkness' 혈맹 '하토'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인벤에서는 요새전 풍경/소감과 혈맹의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인터뷰 등의 요청은 moba@inven.co.kr로 보내주시면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유저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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