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여왕님이 회복해주신다! 섀도우버스'신들의 폭풍' 신규 카드 소개 12편

게임뉴스 | 강은비 기자 | 댓글: 28개 |
섀도우버스의 확장팩 '신들의 폭풍' 에 추가될 카드 7종이 공개되었다. '신들의 폭풍' 확장팩에서는 중립을 포함한 각 리더별로 2장씩, 총 16장의 레전드 카드가 등장한다. 3월 18일을 기준으로, 엘프 레전드 1장을 제외하고 15장의 레전드 카드가 모두 공개되었다.

이번에 기사를 통해 소개할 카드는 엘프 진영의 레전드 카드인 '엘프 여왕' 및 '드라큘라 블라드', '환영술사', '힘 겨루기', '좀비 파티', '사랑의 악마 갈레트', '칼리돈의 멧돼지' 등 7종류다. 공개된 카드는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엘프 여왕











엘프 여왕은 확장팩 '신들의 폭풍'에 추가될 첫 번째 엘프 레전드 카드다. 비용 7 추종자로, 6/6 (진화후 8/8)이라는 준수한 능력치를 가졌다. 엘프는 리더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진 카드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확장팩을 통해 레전드 카드로 공개되었다.

지금까지 엘프 진영에서 사용하던 회복 카드는 사실상 요정의 수호수뿐이었다. 요정의 수호수는 비용 6 추종자로, 자신의 리더의 체력을 손에 있는 다른 카드 수만큼 회복하는 출격 효과를 가지고 있다. 최대 8까지 리더를 회복시킬 수 있으며, 손패를 많이 쥐는 성향의 엘프와 궁합이 좋아 많은 엘프 유저들이 사용하는 카드다.

이번에 공개된 엘프 여왕은 자신의 리더를 자신의 묘지 수만큼 회복하고 묘지를 0으로 만드는 출격 효과를 가졌다. 사실 묘지는 네크로맨서 외의 리더들에게는 크게 와 닿는 자원이 아니다. 현재 네크로맨서 카드를 제외하고 묘지를 활용하는 카드는 묘지 30부터 효과가 발동하는 마법진인 '저승으로 향하는 길' 단 하나뿐이다.

그런데 이 '저승으로 향하는 길' 카드를 넣은 명부 엘프 덱이 높은 사용률과 승률을 자랑하던 시절이 있었다. 엘프의 플레이 성향상, 마음만 먹으면 묘지를 굉장히 빨리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법을 통해 요정을 손에 넣고, 그 요정을 소모해서 또 새로운 요정을 손에 넣는다.

엘프 여왕을 낼 수 있는 7턴 이후에는 묘지가 10을 훨씬 웃도는 경우도 있다. 섀도우버스의 리더 체력은 20이니, 빈사상태에 몰린 게 아닌 이상 엘프 여왕을 통해 지금까지 입은 모든 피해를 대부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능력치도 준수하다. 기본 6/6에, 진화 후에는 8/8이다. 흠잡을 곳이 없는 훌륭한 전설 추종자다. 기존에 요정의 수호수를 쓰고 있던 플레이어라면 엘프 여왕으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봐도 좋겠다. 다만 모든 묘지를 한 번에 소모해버리기 때문에, 덱에는 1~2장만 사용하는 게 효율적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확장팩 신규 카드 중 얼음수정족 에린이라는 엘프 카드가 있다. 이 카드에도 리더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심지어 수호 효과도 있으며, 강화 비용 8로는 EP 1 회복까지 되는 만능형 추종자 카드다.

얼음수정족 에린에 기존에 사용되던 요정의 수호수, 그리고 엘프 여왕까지. 쟁쟁한 회복 추종자들 중 엘프 유저들이 가장 많이 택하게 될 카드는 어떤 것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드라큘라 블라드











드라큘라 블라드는 적 전체 추종자에게 피해 1을 입히는 진화 효과를 가진 추종자다. 진화 효과로 광역 피해를 입힌다는 점이 비숍 추종자인 고대의 사자 성령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고대의 사자 성령이 적 전체 추종자에게 피해 2를 입히는 데 비해 드라큘라 블라드는 피해 1을 입히는 데 그친다. 상대방이 저비용 추종자를 많이 전개해놓았다고 하더라도, 드라큘라 블라드를 낼 수 있는 5턴쯤에는 이미 피해 1로는 정리하기 어려운 추종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상대 추종자 전체에게 피해 1을 입히기 위해서 귀중한 진화 포인트를 하나 사용하기에는 다른 좋은 선택지가 많다. 어그로 뱀파이어라면 상대방 리더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낫고, 컨트롤 뱀파이어라면 굳이 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광역 피해를 입히는 좋은 카드가 많다.

그렇다고 이 카드를 굳이 사용할 만큼 기본 능력치가 특별히 좋은 편도 아니기에, 이 카드를 선택하는 플레이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환영술사











환영술사는 파괴될 때 전장에 대지의 인장이 있을 경우, 자기 자신을 다시 전장에 소환하는 유언이 있는 위치 추종자다. 능력치는 2/2로, 능력치 면에서는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대지의 비술 유언 외에는 다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 카드는 초월 위치나 템포 위치 덱에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 비술 효과가 없을 경우 아무 효과도 없는 평범한 추종자기 때문이다.

이 추종자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비술 위치가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 덱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전장에 대지의 인장으로 분류되는 마법진을 배치한다. 그리고 대지의 인장을 소모해서 대지의 비술 강화 효과가 있는 카드를 사용한다. 비술 위치에 사용되는 카드는 대지의 비술로 강화해야 강력해지는 카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지의 인장을 잘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다시 환영술사의 효과를 보자. 전장에 환영술사와 대지의 인장이 있고, 환영술사가 공격당해서 파괴되었다. 그러면 환영술사의 유언이 발동하면서 대지의 인장을 부수고, 환영술사가 전장에 다시 소환된다. 플레이어가 대지의 인장을 다른 식으로 활용하고 싶어도 환영술사가 전장에 있는 한, 멋대로 대지의 인장이 파괴되어버리는 것이다.

심지어 한 번 필드에 내면 더 이상 플레이어가 대지의 인장을 컨트롤할 수 없다. 상대 플레이어가 대지의 인장이 없을 때는 환영술사를 내버려 두고, 인장이 있을 때만 환영술사를 제거하면 대지의 인장이 파괴된다. 대지의 인장이 없는 비술 위치는, 더 이상 카드를 마음대로 강화할 수 없다.

염화의 술법처럼 피해를 입히는 마법진과 환영술사를 잘 이용하면 초반 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전장을 마음대로 컨트롤하기 어려워지므로, 선뜻 환영술사를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 힘 겨루기









힘 겨루기는 비용 3에 카운트다운 2인 중립 마법진이다. 이 마법진이 전장에 있을 경우, 내 추종자로 공격 가능한 상대방 추종자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상대 리더를 공격할 수 없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효과는 서로의 추종자 및 새로 출격한 모든 추종자에게 적용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마법진이 있는 동안 전장에 있는 서로의 모든 추종자에게 강제 수호가 부여되는 셈이다.

대부분의 어그로 계열 덱은 추종자 교환을 최대한 피하며 리더만을 빠르게 공격해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힘 겨루기가 전장에 나와 있는 상태라면 그렇게 할 수 없다. 리더를 공격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추종자를 제거해야 한다. 필드 싸움을 강요받는 것이다.

내 추종자가 상대보다 많이 전개되어 있다면 상대방의 추종자를 정리하고 리더를 공격하면 된다. 하지만 그만큼 공격 템포가 늦춰진다. 또한, 저비용 추종자를 다수 전개한 상황에서 상대가 체력 높은 추종자와 함께 이 마법진을 낸다면 추종자 교환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상대 리더의 체력을 최대한 빠르게 깎은 다음 알베르나 포르테 등의 질주 추종자를 내서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어그로 계열 덱의 특징이다. 그렇기 어그로 계열 덱은 힘 겨루기가 전장에 나와 있을 경우 치명적인 손해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될 수 있는지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어그로 로얄 덱을 플레이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상대 체력은 10이 남았고, 수호 추종자는 없다. 내 전장은 텅 비었지만, 내 손패에는 알베르가 있다. 다음 턴은 9턴이고 진화 포인트가 남았다.

확장팩이 나오지 않은 현재로서는, 수호 추종자가 나오지 않는 한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가 힘 겨루기와 일반 추종자를 한 장 낸다면 어떨까. 추종자를 제거하기 전에는 리더를 공격할 수 없으므로, 강화 9 알베르를 진화시켜서 공격해도 리더는 한 번밖에 공격할 수 없다.

이렇듯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나가고 있던 상황이라도, 힘 겨루기를 통해 최대 2턴을 번 상대가 역으로 킬각을 노려올 수 있다. 활용에 따라 어그로 덱의 천적이 될 수 있는 카드다.

어그로 덱은 아니지만 초월 위치도 손해를 보는 덱이다. 초월 위치는 차원 초월을 통해 벌어낸 턴에 강력한 추종자 1~2개를 소환해 상대 리더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운영한다. 그런데 상대가 힘 겨루기와 추종자로 전장을 꽉 채우고 있다면, 차원 초월을 통해 턴을 벌어도 상대방 리더를 바로 공격할 수 없게 된다. 변성술로 마법진을 변이시켜 대처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상당히 껄끄럽게 다가온다.

반면에 아주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직업도 있다. 바로 네크로맨서다. 유언 네크로맨서나 컨트롤 네크로맨서는 덱을 구성할 때 승부사 모르데카이 카드를 필수로 넣는다. 그런데 이 카드는 자기 자신을 전장에 다시 소환하는 유언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힘 겨루기와 재미있는 연계를 할 수 있다.

승부사 모르데카이가 전장에 있을 때 힘 겨루기 마법진을 낸다. 그러면 상대방은 모르데카이를 공격할 수 있으므로, 내 리더를 공격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르데카이를 공격할 수도 없다. 모르데카이는 파괴될 때마다 계속해서 다시 전장에 자기 자신을 불러내기 때문에, 계속 공격해봤자 상대방만 손이 아픈 소모전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힘 겨루기 마법진은 각종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컨트롤 계열 덱이 어그로 계열 덱을 상대할 때 아주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게임의 판도를 크게 바꿔놓을 수 있는 카드다. 확장팩 추가 후 유저들이 발견해낼 다양한 활용법이 기대된다.



■ 좀비 파티









좀비 파티는 브론즈 등급의 네크로맨서 주문 카드다. 비용은 2로, 상대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3을 입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PP 7을 소모해서 내면 피해 3을 입힌 후, 추가로 좀비를 3체 소환하는 강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사용되던 네크로맨서의 저비용 제거 주문은 사라지지 않는 원념이다. 기본 피해 2, 사령술 2 강화로 피해 4를 입히는 주문이다. 물론 사라지지 않는 원념도 좋은 카드다. 그러나 2턴에 바로 등장하는 레비온 공작 율리우스 같은, 빠르게 등장하는 체력 3 추종자를 바로 제거하기에는 피해량이 모자랐다.

하지만 이제는 네크로맨서도 조건 없이 비용 2로 피해 3 주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강화 7로 좀비를 3체 소환하는 효과까지 있다. 유언 네크로맨서나 컨트롤 네크로맨서에게도 이 주문이 유용한 이유 중 하나다.

유언 네크로맨서나 컨트롤 네크로맨서는 대부분 비용 6 주문인 죽음의 축복을 사용한다. 이 주문을 사령술 6으로 발동하면, 좀비를 소환함과 동시에 필드의 모든 좀비에게 0/+1과 수호 효과를 부여한다. 좀비 파티와 죽음의 축복을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7턴에 좀비 파티로 좀비를 3체 소환한다. 다음 턴에 죽음의 축복을 사용한다. 소환한 좀비가 일부 살아남았을 경우, 죽음의 축복에 의해 체력이 증가하고 수호 효과가 붙는다. 최악의 경우 좀비가 모두 죽더라도 묘지가 3개 쌓인다. 다음 사령술을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좀비 파티는 게임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주문 카드다. 게임 초반부터 소환되는 체력 3 추종자에 고통받던 네크로맨서 유저라면 이 주문이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 사랑의 악마 갈레트











사랑의 악마 갈레트는 비용 2, 능력치 2/2인 뱀파이어 추종자 카드다. 이 카드의 능력은 일종의 주문 전용 수호다. 사랑의 악마 갈레트가 전장에 있고, 주문으로 이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 상태라면 다른 카드는 선택할 수 없다.

체력이 낮고 공격력이 높은 추종자가 상대방 전장에 있다면 주문을 사용해서 제거하고, 내 추종자로는 상대방의 약한 추종자를 정리하거나 상대방 리더를 공격하는 게 효율적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강한 추종자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전장에 사랑의 악마 갈레트가 함께 있다면 제거 주문은 갈레트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주문으로 제거하지 못하는 상대방의 추종자는 내 추종자로 잡을 수밖에 없다. 제거 주문의 대상을 자신으로 고정한 다음, 불리한 추종자 교환을 강요하는 것이다. 주문으로 제거되기 일쑤인 뱀파이어 귀공자 바이트도, 갈레트와 함께라면 수호 효과와 교전시 효과를 손해 보지 않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추종자가 제거 주문에 허무하게 제압돼버린 경험이 있다면, 사랑의 악마 갈레트를 대 주문 방어용 추종자로 사용해봐도 좋을 것이다.



■ 칼리돈의 멧돼지











칼리돈의 멧돼지는 비용 6의 비숍 추종자 카드다. 돌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 능력치는 4/4에 진화 후 6/6이다. 같은 비용의 다른 비숍 추종자와 비교해보면, 크게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적절한 능력치다.

모든 마법진의 카운트다운을 -1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마법진을 통해 추종자를 소환하는 질주 비숍과 콘셉트가 맞다. 특수 효과로 수호나 회복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회복으로 추종자를 강화시키는 에일라 비숍이나, 버티기 후 치천사 마법진을 발동시키는 치천사 비숍과는 비교적 어울리지 않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전장에 소환한 다음 돌진으로 상대방의 위협적인 추종자를 제거하고, 발동된 마법진에서 소환된 추종자들로 상대방 리더나 추종자를 공격하는 전술은 어느 정도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질주 비숍에는 이미 6비용 추종자로 천공의 수호자 가루라가 널리 쓰이고 있다. 능력치와 비용은 서로 완전히 동일하다. 가루라는 출격 효과로 마법진 하나의 카운트를 3 줄이고, 상대방 리더에게 직접 피해 3을 입힌다. 여러개의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으며, 추종자가 소환되었을 때 밖으로 밀려나 사라져버리지 않는 상태라면 칼리돈의 멧돼지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돌진 효과인 칼리돈의 멧돼지보다는 상대방 리더에게 확정으로 피해 3을 입히는 가루라가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쉬울 것이다. 두 카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둘 다 넣기에는 6이라는 비용이 무겁게 느껴진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두 카드 중 어떤 카드가 더 많이 사용될지는 유저들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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