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에픽게임즈 '인텔 보안 게이트 패치 이후 CPU 사용률 20% 늘어'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72개 |



에픽게임즈가 최근 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멜트다운'과 '스펙터' 보안 이슈에 따른 패치 이후 이를 적용한 게임, '포트나이트'의 서버 CPU 점유율 그래프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5일, 자사의 3인칭 슈팅 액션 '포트나이트'의 포럼에 '에픽 서비스 & 안전성 업데이트'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을 통해 에픽게임즈는 최근 'CPU 게이트'로 불리는 보안 이슈 대응책인 보안 패치를 적용한 후 '포트나이트' CPU의 사용 그래프를 공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보안 패치 적용 이후 '포트나이트'의 게임 서버 CPU 사용률이 급증했다. 공개된 그래프를 보면 증가한 CPU 사용률은 약 20%에 이른다. 에픽게임즈 측은 "우리는 백엔드(Back-end: 시스템 구축, 내부로직, 데이터 처리 등 시스템 내부적으로 처리하는 것)를 실행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차주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 에픽게임즈가 공개한 '포트나이트' 게임 서버 CPU 사용률 변화 그래프

에픽게임즈는 추후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측과 협력해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외에도 인텔 보안 패치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타사 게임들 역시 비슷한 CPU 추가 사용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서비스 업체들이 안정화 작업에 더 큰 노력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일 영국의 IT 매체 '더 레지스터(The Register)'는 인텔 X86 프로세서 칩의 '커넬 메모리'에 설계 결함을 지적했다. 해당 메모리 안에는 각종 암호와 캐시 파일을 민감한 파일이 담겨있다. 이 같은 보안 취약점이 너무나도 큰 위협이라 원자로 노심이 녹아내리는 상태를 빗대 '멜트다운'이라 명명되기도 했다. 특히 '더 레지스터'는 커널 메모리 설계 결함을 운영체제를 통해 바로잡으면 5~30%까지 성능 저하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문제를 처음 제기한 구글은 "일부 테스트 환경에서는 성능저하가 있을 수 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마존 역시 성명을 통해 "일부 성능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이를 고객과 협력해서 해결하겠다. 대부분 고객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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