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주년 맞은 '제2의 나라', 오픈부터 현재까지 되돌아보다

기획기사 | 장재성 기자 | 댓글: 2개 |
제2의 나라가 1주년을 맞았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과 히사이시 조가 OST를 맡아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게임이다. 출시 직후 아름다운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로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다양한 유저를 끌어들여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출시해, 모든 앱 스토어 인기 1위, 매출 TOP4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저와의 소통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정기 방송인 '제2 TV쇼'를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에피소드 이벤트, 농장 등의 업데이트로 항상 유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에피소드인 '전설의 고대 마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오고 있으며, 신규 콘텐츠인 '농장'을 추가해 꾸미기에 진심인 유저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한 PvP 페널티 패치로 막피를 방지하기도 했으며, 꾸준히 버그를 패치하는 등 1년 동안 다양한 업데이트와 함께 게임 내 변화가 이어져 왔다.








■ "제2의 나라: Cross Worlds" 지브리 감성 듬뿍 웰메이드 게임 오픈


- "필드 보스 한 대라도 치게 해주세요"

'니노쿠니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브리 화풍과 함께 히사이시 조가 OST를 맡아 오픈 이전부터 많은 유저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대망의 6월 10일, 제2의 나라: Cross Worlds가 오픈했다. 모든 서버가 혼잡 상태가 될 정도로 유저가 몰리는 것은 물론이었고, 필드 보스가 나오는 12시, 18시가 되면 유저가 너무 많아 제대로 된 조작이 힘들 정도였다.

이후 유저가 꾸준히 증가해 서버를 총 49개까지 증축하고, PC 버전도 출시해 핸드폰으로 즐기기 어려운 유저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 사람이 정말 많다(출처: 제2의 나라 나베냥)



- 지브리 감성의 고퀄리티 그래픽

평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그래픽'이다. 아름다운 배경부터 수려한 캐릭터는 게임을 접한 모든 유저들이 칭찬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뷰 포인트. 탐험 칭호 요소를 넣어 아름다운 그래픽을 게임 내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 게임에 서서히 빠져들게 만든다.

또한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꾸미기 기능으로 유저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는데, 특히 에스타바니아와 킹덤 영지를 유저가 자유롭게 치장 가능하게 만들어 '꾸미기'에 진심인 유저들이 멋지게 꾸민 후 게시판에 올리기도 한다.

게시판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와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바로 '담벼락'이다. 촬영한 사진을 담벼락에 올려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기능인데, 게임을 즐기며 SNS를 하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또한 농장 시스템의 추가로 꾸미기 콘텐츠를 강화했다. 농장 기능 초기엔 오브젝트 개수 제한, 꾸밈 요소 등이 부족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후 농장 NPC 호감도, 오브젝트 개수 제한 해제, 가구 추가 등 확장 업데이트로 풍성해져 호평이 많다.



▲ 킹덤 꾸미기, 커뮤니티 요소가 뛰어나다(출처: 린느)



▲ 유저들이 힘을 모아 에스타바니아를 꾸미기도 한다(출처: 린느)



스토리의 연출도 '보는 맛'이 상당해 호평을 받았는데, 그래픽과 좋은 연출이 어우러져 다소 전형적인 스토리임에도 많은 유저들이 메인 스토리 라인을 좋게 평가했다. 또한 후반부 스토리에서 활약한 NPC인 '룩세리온'의 굿즈를 직접 만드는 유저가 있을 정도로 캐릭터들의 매력이 뛰어나다.

단점으로 지목되는 부분은 메인 스토리 사이사이에 있는 명성 퀘스트다. 명성 퀘스트는 하루 1회 돌 수 있는 던전을 3회 돌아야 하는 등의 미션으로 메인 퀘스트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단순 반복 퀘스트' 이른바 심부름 퀘스트가 많아 스토리를 늘어지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 명성 퀘스트는 게임을 늘어지게 했다




■ 에피소드 이벤트의 등장, 고대 마인부터 전설의 물고기를 찾아서까지

- 7/15, 던전 방식의 이벤트인 에피소드 시작!

에피소드 '전설의 고대 마인'은 7월 15일에 진행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추가된 이벤트로 전용 던전의 클리어를 통해 이벤트 스토리와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얻을 수 있었다. 전용 던전은 필드 마물을 처치해 교환 재화를 얻어 던전 티켓으로 교환해 진행해야 했다. 이 구성은 이후에 나오는 에피소드의 기본 뼈대가 된다.

첫 에피소드였던 전설의 고대 마인이 전투 콘텐츠만 있어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인지, 8월 19일에 업데이트된 두 번째 에피소드인 '황금 수염과 보물섬'은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바로 '군도 탐험'으로 다양한 해역을 탐사하며 미니 게임을 즐기고, 암호를 모으면 좋은 보상을 얻는 보물섬에 갈 수 있었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는 점은 좋았으나, '황금 수염과 보물섬'은 큰 결점이 존재했는데, 바로 지도 조각을 모으는 과정과 미니 게임이 갈수록 지루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던전 이외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는 것은 좋았으나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 첫 에피소드 '전설의 고대 마인'



▲ 군도 탐험은 신선했지만, 지루했다



- 2/10, 에피소드 차별화의 시작, '운명의 도전 카드'

기존 에피소드 던전이 반복된 파밍이 되버리며, 유저들은 '공략하는 재미'를 얻을 수 없었고,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를 바꾼 에피소드가 있었으니, 바로 2월 10일에 업데이트된 '운명의 도전 카드'다.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로 '도전 카드'를 사용해 던전에 화염 대지 추가, 추종자 소환 등 특수한 기믹을 추가해 보스 공략이 까다로워졌기 때문. 또한 카드를 사용해 던전을 공략하면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어 어려운 난이도에 대한 보상도 확실히 했다.

도전 카드의 추가로 던전을 공략하는 재미가 쏠쏠해져 많은 유저들이 도전 카드 별 난이도, 공략 방법 등을 활발하게 공유하기도 했다.




▲ 공략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운명의 도전 카드'



3월 24일에 시작한 '봄맞이 요리 대회'는 '공략의 재미'보다 던전 외 콘텐츠에 집중해 차별화를 뒀다. 던전, 파밍을 통해 재료를 모아 '요리'를 만든 다음 심사위원에게 선물해 '호감도'를 올리는 것이 핵심인 에피소드로 기존의 요리 콘텐츠를 에피소드에 잘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에피소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던전의 권장 전투력이 높아 신규, 복귀 유저는 보상을 전부 얻기 힘들어 아쉬웠다는 평도 있다.




▲ 요리를 해야 하는 봄맞이 에피소드



5월 12일에 시작한 '전설의 물고기를 찾아서' 에피소드는 기존의 던전형 에피소드에서 벗어난 '비전투' 에피소드로 '낚시'로만 진행하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비전투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전투력이 낮아도 시간만 투자한다면 모든 보상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벤트 진행 기간 동안 사냥터보다 낚시터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는데, 특정 어종이 잘 잡히는 낚시 스폿을 서로 월드 채팅으로 활발하게 공유하고 자신이 잡은 희귀 어종을 자랑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는데, 에피소드 과제를 완료하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낚시에 투자해야 하다 보니 생활 콘텐츠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참신한 시도였지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 에피소드였다.




▲ 월척이요!




■ 캔시 서버 결혼식 진행! 이런 일도 있었지

- 「캔서섭에서 살아남으신 멋지고 아름다운 용사분들을 모신 자리에서 평생을 필드 보스와 영혼석&특산품 도감작을 함께할 부부가 되기를 서약하였습니다.」

9월 30일 제2의 나라 포럼에 재밌는 소식이 올라왔다. [공식 포럼] 안녕하세요 캔서섭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라는 글로, 실제로 11월에 결혼하는 캔서 서버의 '디몬퓨어러'와 '앙꼬로꼬'이 제2의 나라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이다. 제2의 나라 '에스타바니아 왕궁' 메인홀에서 실제 결혼식처럼 주례, 인사, 만찬 시간까지 진행했다.

결혼식장이 가득 찰 정도로 하객들이 많았는데, 다른 서버에서 축하하려고 캐릭터를 생성해 온 유저도 있었으며 운영진이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후 제미니, 스큐텀 서버에서도 결혼식이 진행됐다.

[인벤]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캔서 서버 '디몬퓨어러'&'앙꼬로꼬' 결혼식 풍경기◀ 해당 기사 바로 가기







- 9/30 대격변, PK 패널티 추가

무분별한 PK, 흔히 막피라 불리는 현상은 이유 없이 다른 유저들을 해치며 플레이를 방해하는 행위다. 제2의 나라는 자동 사냥을 통해 끊임없이 사냥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플레이, 모니터링을 하는 시간보다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다.

자동 사냥 중 다른 유저가 공격해도 자동으로 악 성향 유저에게 반격하는 '정의' 시스템이 있지만, 악 성향 유저가 공격해도 자신의 캐릭터가 몬스터만 때리는 등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이용해 PK를 하는 유저들은 스펙이 높지 않아도 타 유저를 충분히 처치할 수 있어 막피 유저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초창기만 해도 심한 막피는 없었다. 겹사 유저, 즉 자신과 사냥 범위가 겹쳐 몬스터를 같이 사냥하는 유저를 처치하는 정도는 있었지만 무분별하게 다른 유저들을 상대로 PK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큰 페널티가 없는 PK 시스템을 이용해 일부 유저들이 초보 유저를 포함해 필드의 많은 캐릭터들을 학살하고 다녔으며 막피를 당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낮은 전투력을 갖고 있어 보복을 하기도 쉽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또한 PK 유저의 악 성향도 이틀이면 회복해 쉽게 일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9월 30일 막피의 끝을 알리는 업데이트가 진행했다. 악 성향 페널티 수치를 강화해 PK의 불이익을 최대화한 것이다. 또한 악 성향 4~5단계의 유저는 지명 수배에 등록된다. 등록된 유저는 캐릭터명, 전투력, 접속 여부, 위치를 서버 내 모든 유저가 확인 가능하고 '이동' 버튼을 통해 해당 유저에게 이동이 가능해 쉽게 지명 수배 유저를 처치할 수 있게 됐다.

패치 이후 전체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무분별한 PK가 줄어들어 업데이트에 좋은 호응을 보였다.


9/30(목) 업데이트 상세 내용




▲ 당시 반응



- 이제는 유저가 달력도 만든다? 에어리즈 스튜디오

꾸미기에 진심인 유저들이 모인 게임인 제2의 나라는 금손이 모여 '예술' 활동을 하는 단체까지 생겼다. 바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에어리즈 스튜디오'인데, 필드 보스 시간표, 신문 등을 만들며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재밌는 영상, 작업물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달력'까지 만들어 유저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2022년 1월부터 제작된 달력은 현재 6월까지 만들어졌으며,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엔비] 6월 달력이 나왔습니다!! (feat. 에어리즈 스튜디오)◀ 게시글 바로 가기




▲ 에어리즈 스튜디오가 배포한 6월 달력



▲ 필드 보스 시간표도 제작하고 있다



- 제2의 나라가 아닌 금손의 나라? 유저들이 직접 만든 작품

금손의 나라엔 정말 다양한 재주를 가진 유저가 많다. 인기 NPC인 룩세리온을 SD 버전으로 그려 아크릴 참을 제작한 '호두부', 1주년 기념으로 후냐 인형을 제작한 '수줍은딸기' 등 다양하게 팬아트, 굿즈 방면에서 활동 중인 금손 유저가 많다.

특히 '수줍은딸기'의 후냐 인형은 정말 귀여워 갖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없게 만든다.


제2의 나라 최고의 미남 룩세리온 SD ver. 팬아트 & 아크릴참◀ 게시글 바로 가기
1주년 축하파티에 초대합니당◀ 게시글 바로 가기




▲ 호두부의 룩세리온 아크릴참



▲ 수줍은딸기의 '1주년 후냐 파티'






■ 1주년 맞이한 제2의 나라, 앞으로는 어떨까?

제2의 나라는 제2 TV쇼와 GM 노트를 통해 꾸준히 유저와 소통하고 있다. 물론 유저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수정구 문제, 크로스 필드 어뷰징 문제의 처리가 늦는 등 부족한 모습이 보일 수 있지만, 빠른 피드백과 꾸준한 업데이트 그리고 유저 참여형 이벤트를 하며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번 1주년 이벤트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로 유저에게 새로운 전투 경험을 선사하는 패치도 예고된 상태다. 현재 신규&복귀 유저들이 현재 게임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태인데, 해당 업데이트로 플레이 동선 변경 등으로 해결해 준다고 한다.

다양한 업데이트로 항상 유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려고 하는 제2의 나라, 꾸준한 업데이트도 좋지만 지금처럼 유저와 계속 소통하며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게임이 되길 기대해본다.




▲ 1주년 기념, 보다 풍성한 게임이 되길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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