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지브리 느낌 담았다, '제2의 나라' 미리 해보니...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댓글: 79개 |
22일(오늘),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의 G타워에서 사전 초청된 인플루언서, 니노쿠니 시리즈의 팬으로 구성된 일반인 30인의 인원과 함께 '제2의 나라 : Pre. FESTIVAL(사전 입국 행사)'가 진행됐다. 넷마블의 모바일 신작 게임 '제2의 나라'의 사전 행사다.

'제2의 나라'의 원작 '니노쿠니 시리즈'는 '레이튼 교수', '요괴워치' 등을 제작한 레벨 5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합작한 작품이다. 니노쿠니 1편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2편에서는 지브리의 스테프들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특유의 동화풍 애니메이션 감성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넷마블이 제작한 '제2의 나라'는 레벨5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모바일 환경에 새롭게 구현했다. 제2의 나라는 6월 10일 출시 예정이다.

현장에서 쇼 케이스 버전의 '제2의 나라'를 플레이볼 수 있었다. 일부 콘텐츠가 제한된 빌드였지만, 그래도 '제2의 나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 원작 니노쿠니의 감성, 지브리 분위기를 담았다

'니노쿠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니노쿠니만의 '애니메이션 감성'이다. 1편은 턴제 JRPG, 2편은 전통적인 액션 JRPG지만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하면 지브리 스튜디오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며, 스토리 진행과 함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지브리 극장판 애니메이션 BGM을 제작한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니노쿠니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으로 던전, 필드 곳곳에서 히사이시 조의 마법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제2의 나라는 원작 이런 '니노쿠니 시리즈'의 감성을 훌륭하게 구현했다. 게임의 로그인 화면부터 원작 니노쿠니2의 'Boundless skies'가 메인 테마로 등장했다. 이후로도 원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익숙한 BGM이 필드 곳곳에 들어가 있어 니노쿠니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초반 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컷씬도 원작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메인 스토리는 원작과 차이가 있었다. 동화적인 스토리와 이치노구니(제1의 나라), 니노쿠니(제2의 나라)를 오가며 등장인물 간의 성장과 갈등이 핵심 요소로 등장했던 원작과 달리 메인 스토리 이후 수백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로 스토리의 분위기가 제법 다르다. 시연 버전 기준으로 원작의 메인 캐릭터들 또한 만나볼 수 없었다. 메인 콘텐츠인 '킹덤'과 새로운 왕국인 '이름없는 왕국' 등 일부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기도 했다.

그래도 원작을 해봤던 유저라면 반가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했다. 니노쿠니 1편이 생각나는 첫 번째 이마젠 가이드 퀘스트, 시리즈 전통의 상점 주인, 1편의 메인 이마젠인 '롯치', 상자 속에 숨은 마인 등 원작을 즐겨봤던 유저라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장면들이 준비되어 있다.




▲ 메인 화면부터 익숙한 BGM이 들립니다



▲ 원작 니노쿠니의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습니다



▲ 니노쿠니 1의 첫 이마젠이었던 '롯치'(니노쿠니 게임 캡처)



▲ 제2의 나라에도 등장한 무기상인(좌측 사진)과 원작의 무기상인(우측)


▣ 다섯 개의 클래스와 스토리 중심의 초반 메인 퀘스트

제2의 나라에서는 5명의 캐릭터가 클래스로 구분된다. '위치', '엔지니어', '소드맨', '디스트로이어', '로그'의 5개 클래스가 존재한다. 각기 클래스는 역할에 따라 스텟, 스킬, 고유한 특수 능력이 존재하며 한 계정으로 여러 클래스를 육성할 수 있다. 클래스별로 무기와 경험치는 따로 육성해야 하지만, 방어구, 이마젠 등의 요소는 공유된다.

시연에서는 방어, 공격에 특화된 '디스트로이어', '소드맨'을 선택했다. 디스트로이어는 든든한 탱커형 캐릭터로 해머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다. 다수의 광역기와 높은 방어력이 특징으로 파티 플레이 시 전장의 최전선에서 전투하는 캐릭터다. '소드맨'은 근접 캐릭터지만 조금 더 공격적인 능력에 특화됐다.

초반 진행과 튜토리얼은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약 1시간의 플레이 동안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고, 첫 대도시인 '에스타바니아'에 도달하기까지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면 된다. 원작 니노쿠니처럼 스토리가 중요하게 등장하고 있으며, 주요 퀘스트에 모두 이벤트 컷씬이 추가되어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다.

메인 스토리 진행이 어느 정도 끝나면 일종의 서브 퀘스트인 '명성 퀘스트'를 통해 지역의 명성을 올리고, 명성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메인 퀘스트가 해금된다. 초반 서브 퀘스트는 에스타바니아의 주요 NPC들에 강화 요소나 콘텐츠를 배우는 과정으로 소개되며, 약간의 전투도 진행된다.

약 10개의 대륙 최대 100레벨까지 메인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스펙을 올리고, 다음 대륙으로 진출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5개의 클래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들. 한 계정에서 여러 클래스를 육성 가능하다



▲ 시연 버전에서는 '디스트로이어'와 '소드맨'을 선택



▲ 원작 니노쿠니의 감성이 살아있는 다양한 컷씬이 등장



▲ 메인 스토리는 동료 이마젠 '쿠우'가 서포트합니다



▲ 초반 진행은 원작처럼 메인 스토리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니노쿠니 게임 캡처)



▲ 대륙 도착 후 '명성' 퀘스트를 진행하고 등급을 올려 메인 퀘스트를 개방하는 식입니다


▣ 편의성과 액션성을 모두 잡았다! 제2의 나라 전투 시스템

제2의 나라의 전투는 기존 모바일 액션 MMORPG의 '그것'과 거의 비슷하다. 메인 스토리 중 전투는 자동 진행도 가능하며, 액티브 스킬과 이마젠의 특수 스킬 6개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메인 메뉴에서 '덱'을 편성해 장비, 이마젠, 스킬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며, 각종 콘텐츠에 맞는 나만의 빌드를 구성할 수 있다.

전투는 편의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원작의 시스템을 계승했다. 속성에 따른 3개의 무기와 전투의 서포트 요소인 '이마젠'의 특수 스킬, 여기에 점프와 회피를 통해 니노쿠니2와 비슷한 느낌의 전투가 가능하다. 다만 메인 퀘스트는 기본적으로 자동 전투로 진행이 가능해 니노쿠니1의 전략성이나 니노쿠니2의 액션성을 완벽히 느끼긴 어려웠다.

육성은 이마젠, 장비, 스킬로 크게 나뉘어 있으며 강화된 수치가 전투력으로 표시되는 익숙한 방식이다. 속성 상성이 존재해 캐릭터마다 장비 가능한 3개의 무기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속성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

시연 버전에서는 '카오스 게이트', '필드 보스' 등 주요 콘텐츠가 막혀 있어 엔드 콘텐츠의 전투가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다만 메인 스토리 기준으로는 모바일 기기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원작의 액션성을 구현하려 한 노력이 느껴졌다.




▲ 전투는 익숙하면서도 액션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 속성에 맞게 3개의 무기를 사용하는 원작 요소도 구현



▲ 전투 시 상황에 맞는 이마젠을 편성해 각종 스킬 활용이 가능하다



▲ 이마젠은 최대 3마리까지 편성이 가능하며 무기처럼 속성별로 존재


▣ 친숙한 모바일 MMORPG 위에 지브리를 담은 넷마블의 '제2의 나라'

시연 버전에서는 후반 콘텐츠들이 대부분 막혀 있어 메인 스토리 이상의 체험은 불가능했다. 또, '상점' 탭이 없어 장비나 이마젠 획득이 어떤 방식인지 알기 어려웠다. 메인 스토리와 초반 지역까지 플레이 기준으로는 괜찮은 퀄리티의 모바일 MMORPG였다. 원작 니노쿠니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그래픽, 훌륭하게 어레인지 되어 특유의 지브리 감성을 살려주는 히사이시 조의 음악, 유머러스하면서도 계속 진행하고 싶어지는 메인 스토리까지.

특히, '코스튬'과 '커스터마이즈' 등의 꾸미기 요소가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5개의 클래스를 한 계정에서 모두 육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콘텐츠를 해금해 캐릭터별로 다양하게 준비된 의상, 헤어, 장식 등을 세팅할 수 있다. 지브리 스타일로 디자인된 캐릭터를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다.

다만, 제2의 나라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모바일 MMORPG를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난한' 인터페이스와 성장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투장, 필드 보스, 보스전 등등 인터페이스만 봐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콘텐츠가 많다.

액션은 모바일 MMORGP 특유의 자동 전투의 편의성을 살리면서도 회피, 무기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를 꽤했다. 클래스별로 역할군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추후 업데이트가 예고된 '왕위 쟁탈전' 등 대규모 길드전에서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브리나 니노쿠니 IP를 좋아한다면, 또는 애니메이션 감성과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MMORPG다.


● 22일 현장에서 공개된 '제2의 나라' 쿠폰 코드 정리

- HANAONEQ : 희귀 염색약 선택꾸러미
- 0610START : 이마젠 알3개
- NETMARBLE2N : 무기 레시피3개




▲ 액션의 타격감, 손맛은 무난한 편이다



▲ 친숙하게 느껴지는 '필드 보스' 등의 콘텐츠가 많다



▲ 코스튬, 커스터마이즈 콘텐츠가 다양해 캐릭터를 꾸미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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