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ZOTAC, 'GTX 1660 백플레이트'

리뷰 | 이형민 기자 | 댓글: 22개 |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할때, 소비자는 가장 먼저 그래픽카드를 찾는다. 최근 RTX 시리즈의 출시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평균 금액이 50만 원 이상으로 훌쩍 뛰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시장에서는 고가의 그래픽카드보단 초중반의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더 많이 선호한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검색을 통해 가격과 성능 비교를 해서 이른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을 것이다. 여기에 알맞은 제품이 조텍 GAMING AMP 지포스 GTX 1660 D5 6GB 백플레이트(이하 조텍 GTX 1660) 이다.

인터넷 최저가 20만 원대 후반의 준수한 가격을 겸비하며, 팩토리 오버클럭을 통해 강력한 그래픽 퍼포먼스와 90mm 듀얼 팬으로 소음과 발열을 시원하게 해결한 조텍 GTX 1660를 살펴보자.

  • 제품 제원
  • 모델명 : ZOTAC GAMING AMP 지포스 GTX 1660 D5 6GB 백플레이트
  • 쿠다코어 및 부스트클럭 : 1408개/ 1845MHz
  • 메모리용량 및 클럭 : GDDR5 6GB / 8000MHz
  • 최대 사용전력 및 권장 파워 출력 : 130W/ 450W
  • 출력장치 : DP포트 v1.4 x 3 / HDMI 2.0b x 1
  • 크기 및 팬 크기 : 217 x 130 x 42 (mm)/ 90 x 2 (mm)
  • 가격 : 291,800원 (인터넷 최저가 기준)




  • ▲조텍 GTX 1660 박스



    ▲박스 뒷면에 영어로 제품의 설명이 적혀있다



    ▲박스 안에는 제품설명서, 품질보증서 등이 동봉되어 있다



    ▲3개의 DP 1.4 포트의 1개의 HDMI 2.0b 포트를 통해 최대 4대의 화면 출력이 가능하다



    ■ 구세대와 신세대의 오작교, GTX 1660




    자타 공인의 그래픽카드 명가 엔비디아(Nvidia)는 2016년 7월에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인 GTX 10xx 시리즈의 메인스트림 제품인 GTX 1060을 발표했다. 전 세대인 GTX 980과 동등한 성능을 내면서 심지어 가격은 반값도 안되는, 그야말로 엔비디아의 역작이라고 불렸다.

    GTX 10xx 시리즈 출시로부터 약 2년 후, 엔비디아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다양한 신기술과 더불어 모델명도 GTX에서 RTX로 바꾼 것처럼 엔비디아는 거대한 변화를 추구했다. 튜링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광원 추적 효과를 가속하는 RT 코어와 AI의 심장부와도 같은 텐서 코어를 담은 RTX 20xx 시리즈 발표는 게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3D 렌더링 같은 전문적인 그래픽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변화와 도전에는 항상 난관이 찾아온다. 아직은 시기상조인 걸까? 초기 결함과 전작에 비해 높은 가격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엔비디아에서 이런 흐름을 의식한건지 RTX 출시 후 기존 GTX의 명성을 이을 새로운 시리즈, GTX 16xx를 19년 2월 쯤 발표하게 된다.

    GTX 1660은 전 세대의 안정적인 성능과 부담 없는 가격을 계승했다. 핵심은 차세대 RTX 20xx 시리즈의 칩셋에서 신기술을 배제하며 튜링 아키텍쳐만 빼온 것으로 가격은 줄이고 그래픽카드 본연의 성능은 그대로 가져와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인다. 결과적으로 GTX 1660은 전 세대의 안정적인 성능과 신제품 특유의 강력한 성능을 결합시킨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겠다.



    ■ 조텍의 노하우를 GTX 1660에 녹여내다

    그래픽카드는 일반적으로 엔비디아나 AMD 같은 칩셋 제조사에서 제작한 레퍼런스 제품과 기존 제품에 각 제조사가 그들만의 기술과 디자인을 추가하여 개선한 비레퍼런스 제품으로 나뉜다. 쉽게 설명하자면 순정 제품과 튜닝 제품의 차이다. 조텍은 독자적인 노하우를 기존 GTX 1660에 적용해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켰다.

    ※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강력하게





    조텍의 AMP 에디션은 더욱 빠르고 강력한 그래픽카드 라인업이다. 조텍만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자체적인 팩토리 오버클럭을 통해 기존 GTX 1660의 성능을 한 층 높였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강력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기존 엔비디아 GTX 1660 부스트 클럭인 1785MHz 보다 훨씬 뛰어난 1845MHz의 부스트 클럭을 보장한다. 추가적으로, 타사의 GTX 1660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고, 높은 부스트클럭을 보인다.



    ▲각 제조사의 부스트클럭 50순위 중 조텍 GTX 1660은 공동3위 (자료출처:techpowerup)


    ※ 단단하고 안정적인 백플레이트


    조텍 GTX 1660은 단단한 금속 백플레이트가 적용되었다. 백플레이트 덕분에 전자기판을 보호하고 그래픽카드가 휘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타사의 백플레이트와 다른 독특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전자기판 전면 뿐만 아니라 측면을 뒤덮되, 제품의 발열을 위해 일정한 패턴의 통풍구가 뚫려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선사한다.

    조텍의 심볼 색상인 노랑색이 빠진 대신, 진중한 느낌을 주는 회색이 채택되었다. 백플레이트 상단에는 조텍의 슬로건인 LIVE TO GAME과 조텍게이밍 로고가 새겨져 있다.



    ▲단단한 백플레이트로 전자기판을 보호하고 그래픽카드 휘어짐을 막는다



    ▲조텍 상징색인 노란색을 쓰지 않았다


    ※ 크기는 작지만 쿨링 능력은 강력!


    발열 제어는 제품의 수명과 정상적인 작동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조텍 GTX 1660은 217 x 130 x 42mm라는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냉각 능력이 일품이다. 3개의 히트파이프와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탑재해 열을 골고루 확산 시키고 90mm 듀얼 팬을 장착하여 효과적인 냉각을 수행한다.



    ▲90mm 듀얼팬은 뜨겁게 달궈진 히트싱크를 식혀준다


    ※ 대인배스러운 보증 정책


    결함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전자기기는 조심히 다뤄야 할 물건이다. 철저한 관리와 관심은 제품의 수명에 직결 된다. 그러므로 폭 넓은 보증 기간은 그래픽카드 선택에서 눈여겨봐야 할 사항이다. 조텍은 기본 3년 그래픽카드 무상보증과 구매 후 정품 등록을 통해 2년 확대보증, 총 5년이라는 길고 긴 보증 기간을 자랑한다.

    그래픽카드 AS 라고 검색창에 입력만해도 '그래픽카드 AS 3대장'이라고 자동완성 결과가 뜬다. 확인해보면 조텍은 '3대장' 안에 당당히 이름을 걸고 있으며 신뢰도가 높은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조텍의 보증 정책



    ■ 게임 테스트

    백문이 불여일견 인지라 직접 게임플레이를 했다. 테스트할 게임은 실사적 그래픽을 가진 RPG 게임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리마스터'와 배틀로얄 장르 기반 FPS 게임인 EA의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이다. 두 게임 모두 그래픽카드 권장사양이 GTX 970 으로 꽤나 높은 편에 속한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144 프레임을, 검은사막 리마스터는 60 프레임 제한을 뒀다. 추가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해상도인 1920x1080 해상도에서 실행 됬다. 테스트는 앞서 말한 게임을 각각 2시간씩 플레이하며, 프레임과 온도가 얼마큼 유지되는지 중점으로 살펴봤다. 테스트에 사용된 PC의 사양은 아래의 이미지와 같다.



    ▲I5-6600, RAM 16GB, GTX 1660


  •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
  • Fraps: 게임 플레이 중 실시간으로 프레임을 확인하고 기록하는데 사용
  • hwmonitor: 컴퓨터 부품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데 사용



  • ⊙ 에이펙스 레전드 - 권장사양: CPU : Intel i5 3570K/ 그래픽 : GTX 970


    FPS장르 특성상 높은 모니터 주사율일수록 물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쉬워서 게임플레이가 수월해진다. 오늘날 144 주사율을 출력하는 모니터가 대세이므로 프레임을 144로 제한 해놓고 하옵션과 상옵션으로 나눠서 에이펙스 레전드를 약 1시간씩 플레이했다.



    ▲하 옵션



    ▲상 옵션(텍스처 스트리밍 가용량 6GB)























    ▲하, 상 옵션에서 기록한 프레임 변화 (클릭시 확대됩니다)

    게임 후 실시간 FPS 기록 결과를 확인해봤다. 하옵션 평균 프레임이 140으로 기록됬다. 게임시작 후, 낙하중 맵 전체가 보일 때 잠깐 동안 프레임이 대략 100으로 떨어질뿐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 중간에는 140~144 프레임에 고정된 양상을 보였다.

    상옵션은 평균 97으로, 최소 70에서 최대 130까지 불안정하게 출렁이는 프레임을 나타냈다. 특히, 교전 시 낮은 프레임을 보였으며 좁은 건물 안이나 골목에서는 프레임이 높아졌다.

    하옵션과 상옵션에서 플레이 후 온도를 체크해봤다. 하 옵션에서는 그래픽카드 온도가 최대 50도를 넘지 않았으며, 상 옵션에서는 60도를 넘지 않았다.



    ▲하 옵션(좌) 상 옵션(우) 플레이 후 그래픽카드 온도


    ⊙ 검은사막 리마스터 - 권장사양: CPU : Intel Core i5/ 그래픽 : GTX 970


    검은사막 리마스터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국산 RPG게임으로서 2018년 8월 리마스터 작업을 통하여 한 층 강화된 그래픽과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테스트는 매우 높음 사양과 울트라 사양에서 약 1시간 정도 진행 되었다.

    참고로, 울트라 모드는 검은사막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화면 품질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모드다. 게임플레이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영상 및 스크린샷 촬영을 위한 모드이다.



    ▲매우 높음 옵션과 울트라 옵션에서 테스트 진행






















    ▲매우높음, 울트라 옵션에서 기록한 프레임 변화 (클릭시 확대됩니다)

    게임 후 실시간 FPS 기록 결과를 확인해봤다. 매우 높음 옵션에서는 55~60 프레임을 오가며 매우 안정적인 게임플레이가 가능했었다.

    반면, 울트라 옵션으로 설정해놓고 게임플레이를 한 결과, 20~40 프레임 오르내림이 심했다. 앞서 말했듯이 울트라 옵션 설정은 게임플레이에 부적합 하다. 스크린샷과 영상 촬영에 중점을 둔 그래픽 설정이라 그런지 그래픽카드가 울트라 옵션 권장 성능에 못 미치는 듯 싶다.

    매우높음 옵션과 울트라 옵션에서 플레이 후 온도를 체크해봤다. 매우 높음 옵션에서는 그래픽카드 온도가 최대 55도를 넘지 않았으며, 울트라 옵션에서는 59도를 넘지 않았다.



    ▲매우높음 옵션(좌) 울트라 옵션(우) 플레이 후 그래픽카드 온도



    ■ 총평




    조텍 GTX 1660을 사용하면서, 고사양의 게임을 높은 옵션으로 별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세련된 백플레이트의 감성을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강력한 냉각 기능으로 발열 문제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놀라운 신기술로 화려한 그래픽을 경험해보는것도 좋지만, 그래픽카드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이에게는 게이밍을 위한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고 어떤 이에게는 다른 목적으로 그래픽카드가 필요할 수 있다. 부담 없는 가격과 고사양의 게임을 안정적으로 실행하고 싶다면 조텍 GTX 1660을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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